본문 바로가기
명심보감((明心寶鑑)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 1-1] 위선자 천보지이복(爲善者 天報之以福) / 선행과 악행에는 하늘의 응답이 있다

by प्रज्ञा 2024. 5. 11.
반응형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

공자가 말하길(子曰),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爲善者), 하늘이(天) 복으로 보답한다(報之以福). 불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爲不善者), 하늘이(天) 재앙으로 보답한다(報之以禍)."

 

* 子曰: 子는 夫子의 줄임말로 스승을 높일 때 쓰인다. 여기서는 공자(B.C.551~B.C.479)를 높여 부른 것이다. ‘子’를 접미사로 쓴 것을 보면 공자는 물론이고, 老子, 莊子, 程子, 朱子의 경우가 이런 용례다. 그런데 접미사로 써서 존칭 하는 것도 부족했던지, 子程子의 경우처럼 姓의 앞에도 붙여 존칭의 의미를 더하는 경우도 있다. 

 

* 爲善者: '~者'는 ① ‘~하는 것’, ‘~하는 사람’의 의미를 나타낸다. ② ‘~하면’이란 의미의 條件節로 보면 문장 해석이 매끄럽게 된다. 따라서 원문을 “착한 일을 하면 하늘이 〈그에게〉 복으로 갚아주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면 하늘이 〈그에게〉 재앙으로 갚는다.”로 번역해도 무방하다.

 

* 같은 내용이 《孔子家語(공자가어)》〈20.在厄第二十)〉에 보인다. 공자일행이 진나라와 채나라의 국경 사이에서 곤경을 치를 때를 기록한 것으로 자로와 공자의 대화이다.

 

乃召子路而問焉(내소자로이문언), 曰: "《詩》云(시운): '匪兕匪虎(비시비호), 率彼曠野(솔피광야).' 吾道非乎(오도비호)?  奚爲至於此(해위지우차)?" 

이에(乃) 자로를 불러(召子路而) 묻기를(問焉, 曰): "시에 이르길(《詩》云): '들소도 아니고 범도 아닌데(匪兕匪虎), 저 넓은 들판에서 쫓아다닌다(率彼曠野).'라고 했다. 내 도가(吾道) 잘못된 것인가(非乎)?  어찌(奚)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까(爲至於此)?"

 

子路慍(자로온), 作色而對曰(작색이대왈): "君子無所困(군자무소곤). 意者夫子未仁與(의자부자미인여)? 人之弗吾信也(인지불오신야); 意者夫子未智與(의자부자미지여)? 人之弗吾行也(인지불오행야). 且由也(차유야), 昔者聞諸夫子(석자문제부자): '爲善者(위선자), 天報之以福(천보지이복); 爲不善者(위불선자), 天報之以禍(천보지이화).' 今夫子積德懷義(금부자적덕회의), 行之久矣(행지구의), 奚居之窮也(해거지궁야)?" 

자로가 화를 내며(子路慍), 얼굴색을 바꾸고 말하길(作色而對曰): "군자에게(君子) 곤궁함이 없다는데(無所困), 생각한 것이(意者) 선생님이(夫子) 아직 인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未仁與)? 사람들이(人之) 우리에게 믿음을 말하지 않습니다(弗吾信也); 생각한 것이(意者) 선생님이(夫子) 아직 지혜롭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未智與)? 사람들이(人之) 우리에게 가지 못하도록 합니다(弗吾行也). 또한(且) 제가(由也), 옛날(昔者) 선생님에게 듣기를(聞諸夫子):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爲善者), 하늘이(天) 복으로 보답하고(報之以福); 불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爲不善者), 하늘이(天) 재앙으로 보답한다(報之以禍).'라고 했습니다. 지금(今) 선생님이(夫子) 덕을 쌓고(積德) 뜻을 품고서(懷義), 행한 것이(行之) 오래되었는데(久矣), 어찌(奚) 처한 것이 곤궁할까요(居之窮也)?"라고 했다.

 

子曰(자왈): "由未之識也(유미지식야)!吾語汝(오어여). 汝以仁者爲必信也(여이인자위필신야), 則伯夷(즉백이)·叔齊不餓死首陽(숙제불아사수양); 汝以智者爲必用也(여이지자위필용야), 則王子比干不見剖心(즉왕자비간불견부심); 汝以忠者爲必報也(여이충자위필보야), 則關龍逢不見刑(즉관룡봉불견형); 汝以諫者爲必聽也(여이간자위필청야), 則伍子胥不見殺(즉오자서불견살). 

공자가 말하길(子曰): "너는(由) 알지 못하는 것이 있구나(未之識也)!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吾語汝). 너는(汝) 인한 사람이(仁者) 반드시 반드시 믿음을 얻게 된다면(爲必信也, 則) 백이와 숙제가(伯夷·叔齊) 수양산에서 굶어 죽지 않았을 것이고(不餓死首陽); 네가(汝) 지혜로운 사람이 반드시 등용된다면(以智者爲必用也, 則) 왕자 비간이 심장이 갈라지는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王子比干不見剖心); 네가(汝) 충성스러운 사람이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면(以忠者爲必報也, 則) 관룡봉이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關龍逢不見刑); 네가 조언하는 것이 반드시 받아들여진다고 여긴다면(汝以諫者爲必聽也, 則) 오자서가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伍子胥不見殺). 

 

<출처: 동양고전종합DB(http://db.cyberseodang.or.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