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책(戰國策) 진책 4(秦策 四) 098] 초사자경리재진(楚使者景鯉在秦): 초나라 사자 경리
楚使者景鯉在秦, 從秦王與魏王遇於境. 楚怒, 秦合周冣爲楚王曰: “魏請無與楚遇, 而合於秦, 是以鯉與之遇也. 弊邑之於與遇善之, 故齊不合也.” 楚王因不罪景鯉, 而德周ㆍ秦.초나라 사자(楚使者) 경리가(景鯉) 진나라에 있을 때(在秦), 진왕을 따라(從秦王) 위왕과(與魏王) 국경에서 만났다(遇於境). 초나라가 화를 내자(楚怒), 진나라가(秦) 주최로 하여금(合周冣) 초왕에게 말하길(爲楚王曰): “위나라의 청에(魏請) 초나라와 연합하지 않을 것이고(無與楚) 진나라와 만나서 연합하자고(遇, 而合於秦) 했고, 이 때문에(是以) 경리와 함께(鯉與之) 만난 것입니다(遇也). 우리나라가(弊邑之) 귀국과의 만남을(於與遇) 잘하고 있고(善之), 그러므로(故) 제나라가(齊) 연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不合也).”라고 했다.초왕이(楚王..
2025. 4. 9.
[전국책(戰國策) 진책 4(秦策 四) 097] 초위전어형산(楚魏戰於陘山): 초나라와 위나라의 형산 싸움
楚ㆍ魏戰於陘山, 魏許秦以上洛, 以絶秦於楚. 魏戰勝, 楚敗於南陽. 秦責賂於魏, 魏不與. 營淺謂秦王曰: “王何不謂楚王曰: ‘魏許寡人以地, 今戰勝, 魏王倍寡人也, 王何不與寡人遇. 魏畏秦ㆍ楚之合, 必與秦地矣. 是魏勝楚而亡地於秦也. 是王以魏地德寡人, 秦之楚者多資矣. 魏弱, 若不出地, 則王攻其南, 寡人絶其西, 魏必危.’” 秦王曰: “善.” 以是告楚. 楚王揚言與秦遇. 魏王聞之, 恐, 效上洛於秦.초나라와 위나라가(楚ㆍ魏) 형산에서 싸웠는데(戰於陘山), 위나라가(魏) 진나라에 상락을 허락하고(許秦以上洛, 以) 진나라가 초나라에 대하여 끊도록 했다(絶秦於楚). 위나라가 이겼고(魏戰勝), 초나라가(楚) 남양에서 졌다(敗於南陽). 진나라가(秦) 위나라에(於魏) 대가를 요구했지만(責賂), 위나라가 주지 않았다(魏不與). 영..
2025. 4. 9.
[전국책(戰國策) 진책 4(秦策 四) 094] 설공입위(薛公入魏): 설공이 제녀를 쫓아내다
薛公入魏而出齊女. 韓春謂秦王曰: “何不取爲妻, 以齊、秦劫魏, 則上黨秦之有也. 齊、秦合而立負蒭, 負蒭立, 其母在秦, 則魏, 秦之縣也. 已, 呡欲以齊、秦劫魏而困薛公, 佐欲定其弟, 臣請爲王因呡與佐也. 魏懼而復之, 負蒭必以魏歿世事秦. 齊女入魏而怨薛公, 終以齊奉事王矣.”설공(맹상군)이(薛公) 위나라에 들어가(入魏而) 제나라 여자(제나라 출신 위나라 왕후)를 내보냈다(出齊女). 한춘이(韓春) 진왕에게 말하길(謂秦王曰): “어찌(何) 처로 삼아 취하지 않습니까(不取爲妻), 제나라와 진나라로(以齊、秦) 위나라를 협박하면(劫魏, 則) 상당은(上黨) 진나라의 것이 됩니다(秦之有也). 제나라와 진나라가 합세하고(齊、秦合而) 부추를 세우고(立負蒭), 부추가 즉위했을 때(負蒭立), 그 어머니가(其母) 진나라 있으면(在秦, 則)..
2025. 4. 7.
[전국책(戰國策) 진책 4(秦策 四) 093] 진취초한중(秦取楚漢中): 초나라의 틈을 노린 한과 위
01 秦取楚漢中, 再戰於藍田, 大敗楚軍. 韓、魏聞楚之困, 乃南襲至鄧, 楚王引歸. 後三國謀攻楚, 恐秦之救也. 或說薛公: “可發使告楚曰: ‘今三國之兵且去楚, 楚能應而共攻秦, 雖藍田豈難得哉, 况於楚之故地?’01 진나라가(秦) 초나라 한중을 취했고(取楚漢中), 남전에서 다시 싸워(再戰於藍田), 초나라 군대를 크게 무찔렀다(大敗楚軍). 한나라와 위나라가(韓、魏) 초나라가 곤란해진 것을 듣고(聞楚之困, 乃) 남쪽으로(南) 지등을 습격하자(襲至鄧), 초왕이(楚王) 이끌고 되돌아갔다(引歸). 나중에(後) 세 나라가(三國) 모의해서(謀) 초나라를 공격하려는데(攻楚), 진나라가 구원할까 걱정했다(恐秦之救也). 누군가(或) 설공을 설득하길(說薛公): “사신을 보내(可發使) 초왕에게 일러 말하길(告楚曰): ‘지금(今) 세 나..
2025. 4. 4.
[전국책(戰國策) 진책 3(秦策 三) 092] 성공자거(成功者去): 응후와 채택
01 蔡澤見逐於趙, 而入韓ㆍ魏, 遇奪釜鬲於涂. 聞應侯任鄭安平ㆍ王稽, 皆負重罪, 應侯內慙. 乃西入秦, 將見昭王, 使人宣言, 以感怒應侯, 曰: “燕客蔡澤, 天下駿雄弘辯之士也, 彼一見秦王, 秦王必相之而奪君位.” 應侯聞之, 使人召蔡澤. 蔡澤入, 則揖應侯, 應侯固不快; 及見之, 又倨. 應侯因讓之, 曰: “子常宣言代我相秦, 豈有此乎?” 對曰: “然.” 應侯曰: “請聞其說.” 01 채택이(蔡澤) 조나라에 쫓겨나고(見逐於趙, 而) 한나라와 위나라에 들어가서(入韓ㆍ魏), 길에서(於涂) 솥까지 빼앗겼다(遇奪釜鬲). 응후가(應侯) 정안평과 왕계를 등용했는데(任鄭安平ㆍ王稽), 모두(皆) 중죄를 짊어지고(負重罪), 응후가(應侯) 속으로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을(內慙) 들었다(聞). 이에(乃) 서쪽으로(西) 진나라에 들어가(入秦)..
2025. 2. 23.
[전국책(戰國策) 진책 3(秦策 三) 091] 삼인성호(三人成虎): 진왕이 범저를 죽이려고 하다
01 秦攻邯鄲, 十七月不下. 莊謂王稽曰: “君何不賜軍吏乎?” 王稽曰: “吾與王也, 不用人言.” 莊曰: “不然, 父之於子也, 令有必行者, 必不行者. 曰: ‘去貴妻, 賣愛妾.’ 此令必行者也. 因曰: ‘毋敢思也.’ 此令必不行者也. 守閭嫗曰: ‘其夕某懦子內某士.’ 貴妻已去, 愛妾已賣, 而心不有欲; 敎之者, 人心固有. 今君雖幸於王, 不過父子之親; 軍吏雖賤, 不卑於守閭嫗. 且君擅主輕下之日久矣. 聞‘三人成虎, 十夫楺椎, 衆口所移, 毋翼而飛’. 故曰: ‘不如賜軍吏而禮之’.” 01 진나라가(秦) 한단을 공격했는데(攻邯鄲), 17개월이 지나도록(十七月) 함락하지 못했다(不下).장이란 사람이(莊) 왕계에게 말하길(謂王稽曰): “그대는(君) 어찌(何) 군리에게 상을 주지 않습니까(不賜軍吏乎)?”라고 했다.왕계가 말하길(王稽曰..
2025. 2. 20.
[전국책(戰國策) 진책 3(秦策 三) 090] 응후실한지여남(應侯失韓之汝南): 응후가 여남 땅을 잃었다
01 應侯失韓之汝南, 秦昭王謂應侯曰: “君亡國, 其憂乎?” 應侯曰: “臣不憂.” 王曰: “何也?” 曰: “梁人有東門吳者, 其子死而不憂. 其相室曰: ‘公之愛子也, 天下無有, 今子死不憂, 何也?’ 東門吳曰: ‘吾嘗無子, 無子之時不憂, 今子死, 乃卽與無子時同也. 臣奚憂焉!’ 臣亦嘗爲子, 爲子時不憂, 今亡汝南, 乃與卽爲梁餘子同也. 臣何爲憂? 01 응후가(應侯) 한의 여남 땅을 잃자(失韓之汝南), 진 소왕이(秦昭王) 응우에게 말하길(謂應侯曰): “그대는(君) 나라를 잃었으니(亡國), 아마(其) 걱정되지 않는가(憂乎)?”라고 했다.응후가 말하길(應侯曰):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臣不憂).”라고 했다.왕이 말하길(王曰): “어째서인가(何也)?”라고 했다.말하길(曰): “양나라 사람 가운데(梁人) 동문오란 사람이 있..
2025. 2. 20.
[전국책(戰國策) 진책 3(秦策 三) 089] 위응후왈(謂應侯曰): 누군가 응후에게 조언하길
01 謂應侯曰: “君禽馬服乎?” 曰: “然.” “又卽圍邯鄲乎?” 曰: “然.” “趙亡, 秦王王矣, 武安君爲三公. 武安君所以爲秦戰勝攻取者七十餘城, 南亡鄢郢漢中, 禽馬服之軍, 不亡一甲, 雖周呂望之功亦不過此矣. 趙亡, 秦王王, 武安君爲三公, 君能爲之下乎? 雖欲無爲之下, 固不得之矣. 01 응후에게 말하길(謂應侯曰): “무안군이(君) 마복을 사로잡았습니까(禽馬服乎)?”라고 했다.말하길(曰): “그렇습니다(然).”라고 했다. “또(又) 바로(卽) 한단을 포위했습니까(圍邯鄲乎)?”라고 했다.말하길(曰): “그렇습니다(然).”라고 했다. “조나라가 망하고(趙亡), 진왕이(秦王) 왕노릇하면(王矣), 무안군이(武安君) 삼공이 될 것입니다(爲三公). 무안군이(武安君) 진나라를 위해(所以爲秦) 싸움에서 이기고(戰勝) 공격하..
2025.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