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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6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6] 여도지죄(餘桃之罪) /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 기준 애증지변(愛憎之變)이라고도 하며 같은 행동이라도 사랑을 받을 때와 미움을 받을 때가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미자하(彌子瑕)가 위나라 군주(君主)에게 총애(寵愛)를 받았다가 미움을 받게 되었던 고사(古事)에서 유래한 말이다. 사랑을 받을 때는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가더라도 '다리가 잘리는 죄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생각하여 수레를 타고 나가다니 효자(孝子)로다.'하고 용서하고, 먹던 복숭아를 왕에게 주었어도 '자기가 다 먹고 싶은 데도 불구하고 나를 생각해서 남겨주다니 얼마나 나를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사랑이 식자 거짓말을 하고 수레를 타고 나갔고, 먹다 남은 복숭아를 주었다 하여 벌을 주었다고 한다.  유의어: 여도담군(餘桃啗君), 애증지변(愛憎之變) 昔.. 2024. 11. 5.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5] 노마지지(老馬之智) / 늙은 말과 늙은 개미의 지혜를 빌리다 만물은 각자의 쓰임이 있다. 다만 쓰임의 크기와 모양새가 다를 뿐이다. 지혜도 마찬가지다. 내 지혜가 부족하면 남의 지혜를 빌리는 게 진짜 지혜다. 공자는 불치하문(不恥下問) 즉,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도 부끄럽지 않다고 했다. 제나라 환공이 당대의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데리고 고죽국 정벌했다. 전쟁을 끝내고 귀국길에 오른 환공은 지름길을 찾다 그만 길을 잃었다. 이때 관중이 말하길 “이런 때는 ‘늙은 말의 지혜(老馬之智)가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가니 얼마 안 되어 큰길이 나타났다. 길을 찾아 제나라로 돌아오던 병사들은 산길에서 식수가 떨어져 심한 갈증에 시달렸다. 이번에는 습붕이 말하길 “개미는 겨울에는 산 남쪽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고 산다. 흙이 한 .. 2024. 11. 3.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4] 지어지앙(池魚之殃) / 상관 없는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는다 본래 뜻은 ‘재앙(災殃)이 못의 물고기에 미친다.’는 뜻으로 여씨춘추 필기편(呂氏春秋 必己篇)에 등장하는 고사성어다. 아무 상관없는 제삼자(第三者)가 엉뚱하게 재난(災難)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춘추 시대 송(宋)나라에 사마(司馬:大臣) 벼슬에 있는 환퇴(桓魋)가 진귀한 보석을 가지고 있었다. 죄를 지어 처벌을 받게 되자 보석을 가지고 도망쳤는데, 보석이 탐이 난 왕이 사람을 시켜 보석을 감춰 둔 장소를 알아보도록 했다.  환퇴는 보석을 연못에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보석을 찾으려고 연못의 물을 퍼 없앴지만 보석은 찾지 못하고 결국 애꿎은 물고기들만 다 말라죽고 말았다.   유의어: 앙급지어(殃及池魚), 횡래지액(橫來之厄), 횡액(橫厄) 宋桓司馬有寶珠, 抵罪出亡. 王使人問珠之所在, 曰: “投之池中... 2024. 11. 2.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3]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 술어인 猶를 '오히려'로 해석해서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에) 미치지 못한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해석이다. 공자는 제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자람이 지나침보다 낫다는 식의 우열을 따진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평소 남과 비교하고 남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자공이 공자에게 자장과 자하 가운데 누가 더 뛰어난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공자는 능력도 있고 적극적인 자장은 지나치다고 지적하고 차분하고 신중한 자하는 너무 소극적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자공은 조금 지나친 것이 부족함보다 나은 것인가라고 공자에게 묻는다. 하지만 공자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바로 중용(中庸)의 도다. '공손함도 지나치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 2024. 11. 1.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2] 음덕양보(陰德陽報), 숙오음덕(叔敖陰德) / 남몰래 베푼 덕은 반드시 밝은 보답을 가져다 준다 孫叔敖爲嬰兒, 出遊而還, 憂而不食. 손숙오가(孫叔敖) 어린아이였을 때(爲嬰兒), 나가서 놀다가(出遊而) 돌아와(還), 걱정하며(憂而) 밥을 먹지 않았다(不食). 其母問其故, 泣而對曰: “今日吾見兩頭蛇, 恐去死無日矣.” 그 어머니가(其母) 그 까닭을 물으니(問其故), 울면서(泣而) 대답하기를(對曰): “오늘(今日) 제가(吾)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봤는데(見兩頭蛇), 죽을 것과 거리가(去死) 며칠 남지 않아서(無日) 걱정입니다(恐矣).”라고 했다.母曰: “今蛇安在?”어머니가 말하길(母曰): “지금(今) 뱀이(蛇) 어디에 있느냐(安在)?”라고 했다.  曰: “吾聞見兩頭蛇者死. 吾恐他人又見, 已埋之矣.” 말하길(曰): “제가(吾) 쌍두사를 본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見兩頭蛇者死) 들었습니다(聞). 제가(吾) 다.. 2024. 11. 1.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1] 효빈(效顰) / 분수를 모르고 남을 따라하는 사람들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미인 중 한 명으로 '吳越同舟(오월동주)' '臥薪嘗膽(와신상담)'의 고사에 등장하는 西施(서시)와 관련된 고사성어입니다. 서시는 어려서부터 가슴앓이 병이 있었고 가슴이 아플 때면 얼굴을 찡그리곤 했는데, 그 모습이 평소보다 더 아름다웠답니다. 그런데, 강 건너 마을에 '東施(동시)'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동시는 서시와는 반대로 추녀(醜女) 중의 추녀였습니다. 자기 처지를 비관하며 집안에서만 지내던 동시가 서시의 이야기를 듣고 집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남자들 앞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다녔다고 합니다.  今取猨狙而衣以周公之服, 彼必齕齧挽裂, 盡去而後慊. 觀古今之異, 猶猨狙之異乎周公也. 故西施病心而顰其里, 其里之醜人見之而美之, 歸亦捧心而顰其里. 其里之富人見之, 堅閉門而不出; 貧人..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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