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攻魏. 張儀謂秦王曰: “不如與魏以勁之, 魏戰勝, 復聽於秦, 必入西河之外; 不勝, 魏不能守, 王必取之.” 王用儀言, 取皮氏卒萬人, 車百乘, 以與魏. 犀首戰勝威王, 魏兵罷弊, 恐畏秦, 果獻西河之外.
초나라가 위나라를 공격했다(楚攻魏).
장의가 진왕에게 말하길(張儀謂秦王曰): “위나라와 함께 하고(與魏以) 그들을 강하게 해주는 것만(勁之) 못하니(不如 ), 위나라가 전쟁에서 이기면(魏戰勝), 다시(復) 진나라의 말을 듣고(聽於秦), 반드시(必) 서하 바깥이 <진나라에> 들어올 것이고(入西河之外); 이기지 못하고(不勝), 위나라가 지키지 못하면(魏不能守), 왕께서(王) 반드시 취할 것입니다(必取之).”라고 했다.
왕이(王) 장의의 말을 써서(用儀言), 피씨의 땅에서(皮氏) 병졸 만 명과 전차 100승을 취하여(取 萬人, 車百乘, 以) 위나라에 주었다(與魏). 서수는(犀首) 싸워서(戰) 위왕을 이겼지만(勝威王), 위나라 군대는(魏兵) 지치고 약해져서(罷弊), 진나라를 두려워하여(恐畏秦), 결국(果) 서하의 바깥을 바쳤다(獻西河之外).
* 楚攻魏: 《史記》 〈秦本紀〉‧〈魏世家〉‧〈六國年表〉 등에 B.C.329년 秦나라가 魏나라의 皮氏 땅을 취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 魏나라는 陘山에서 楚를 격파한 후(073장), 이듬해 西河之外를 秦나라에 헌납하니, 바로 張儀가 秦나라의 재상이 된 해이다. 052장 및 377장 등과 관련이 있다.
* 西河之外(서하지외): 《史記》에는 河西로 되어 있다. 河水의 서쪽 지역. 즉 지금의 陝西省 華陰縣‧華縣‧白水縣‧澄城縣 등.
* 罷弊(파폐): 지치고 쇠약(衰弱)하여짐. → 疲弊(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