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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진책1(秦策 一) 54(3-9)] 장의욕이한중여초(張儀欲以漢中與楚) / 장의가 한중을 초나라에 주려고 하다

by प्रज्ञा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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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儀欲以漢中與楚, 請秦王曰: “有漢中, 蠹. 種樹不處者, 人必害之; 家有不宜之財, 則傷本. 漢中南邊爲楚利, 此國累也.” 甘茂謂王曰: “地大者, 固多憂乎? 天下有變, 王割漢中以爲和楚, 楚必畔天下而與王. 王今以漢中與楚, 卽天下有變, 王何以市楚也?”

장의가(張儀) 한중을(以漢中) 초나라에 주려고 하며(與楚), 진왕에게 청하기를(請秦王曰): “한중을 가진 것은(有漢中), 좀과 같습니다(蠹). 나무를 심은 것이(種樹) 제대로인 자리가 아니면(不處者), 사람이(人) 반드시 해를 입습니다(必害之); 집안에(家) 불의한 재물이 있으면(有不宜之財, 則) 뿌리를 상합니다(傷本). 한중의 남쪽 변방은(漢中南邊) 초나라에게 이익이 되지만(爲楚利), 이것은(此) 나라의 부담입니다(國累也).”라고 했다.

감무가 왕에게 청하길( 甘茂謂王曰): “땅이 큰 것이(地大者), 진실로(固) 걱정이 많은 것입니까(多憂乎)? 천하에(天下) 변란이 있으면(有變), 왕께서(王) 한중을 떼어(割漢中以) 초나라와 화친한다면(爲和楚), 초나라는(楚) 반드시(必) 천하를 배반하고(畔天下而) 왕과 함께할 것입니다(與王). 왕께서(王) 지금(今) 한중을 초나라에 준다면(以漢中與楚), 곧(卽) 천하에 변란이 있으면(天下有變), 왕께서(王) 무엇으로(何以) 초나라와 흥정하겠습니까(市楚也)?”라고 했다.

 

* 張儀欲以漢中與楚: 한중漢中은 장안에서 촉에 가려면 거쳐야 하는 길목이다. 진 혜문왕 13년에 초나라에서 빼앗았는데 초 회왕이 반환을 요구하자 한중의 절반을 돌려주려고 했다는 기록이 사기에 있다. 張儀가 武王이 들어서면 자신이 위험할 것이라 여겨, 楚나라로 도망갈 계획에서 나온 책략으로 보고 있다.

* 種樹不處者……則傷本(종수불처자 ~ 즉상본): 대본의 원문 ‘種樹不處者 人必害之 家有不宜之財 則傷本’의 구절을 吳師道는 ‘種樹不處者 則傷本 家有不宜之財 人必害之’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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