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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진책1(秦策 一) 57(3-12)] 장의우오진진어진왕(張儀又惡陳軫於秦王) / 장의가 진왕에게 진진을 헐뜯다

by प्रज्ञा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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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儀又惡陳軫於秦王, 曰: “軫馳楚‧秦之間, 今楚不加善秦而善軫, 然則是軫自爲而不爲國也. 且軫欲去秦而之楚, 王何不聽乎?” 王謂陳軫曰: “吾聞子欲去秦而之楚, 信乎?” 陳軫曰: “然.” 王曰: “儀之言果信也.” 曰: “非獨儀知之也, 行道之人皆知之. 曰:孝己愛其親, 天下欲以爲子, 子胥忠乎其君, 天下欲以爲臣. 賣僕妾售乎閭巷者, 良僕妾也; 出婦嫁鄕曲者, 良婦也. 吾不忠於君, 楚亦何以軫爲忠乎? 忠且見棄, 吾不之楚, 何適乎?” 秦王曰: “善.” 乃必(止)之也.

장의가(張儀) 또(又) 진왕에게 장의를 험담하며(惡陳軫於秦王), 말하길(曰:) “진진이(軫)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를 오가는데(馳楚‧秦之間), 지금(今) 초나라는(楚) 진나라에 잘하지 않으면서(不加善秦而) 진진에게 잘하고 있으니(善軫), 그렇다면(然則) 이것은(是) 진진이(軫) 자기를 위하는 것이고(自爲而) 나라를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不爲國也). 또(且) 진진이(軫) 진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가려고 하는데(欲去秦而之楚), 왕께서는(王) 어찌(何) 살피지 않습니까(不聽乎)?”라과 했다.

왕이 진진에게 말하길(王謂陳軫曰): “내가 듣기로(吾聞) 그대가(子) 진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가려고 한다는데(欲去秦而之楚), 믿어야 하는가(사실인가)(信乎)?”라고 했다.

진진이 말하길(陳軫曰): “그렇습니다(然).”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장의의 말이(儀之言) 과연(果) 믿을만하는구나(信也).”라고 했다.

<진진이> 말하길(曰): “단지(獨) 장의만 아는 것이 아니라(非儀知之也), 길가는 사람이(行道之人) 모두(皆) 압니다(知之). <사람들이> 말하길(曰): 효기가(孝己) 그 어버이를 사랑해서(愛其親), 천하 사람이(天下) 자식으로 삼고 싶어했고(欲以爲子), 오자서가(子胥) 그 임금에게 충성하여(忠乎其君), 천하 사람이(天下) 신하로 삼고 싶어했다(欲以爲臣). 노복과 첩을 파는데(賣僕妾) 그 마을에서 사주는 것은(售乎閭巷者), 훌륭한 노복과 첩인 것이고(良僕妾也); 쫓겨난 여자가(出婦) 마을에서 시집가는 것은(嫁鄕曲者), 선량한 여인입니다(良婦也). 제가(吾) 임금에게 충성하지 않았다면(不忠於君), 초나라가(楚) 또한(亦) 어찌(何) 제가 충성스럽다고 여기겠습니까(以軫爲忠乎)? 충성하고도(忠) 도리어(且) 버림받는다면(見棄), 제가(吾) 초나라로 가지 않으면(不之楚), 어디로 가겠습니까(何適乎)?”라고 했다.

진왕이 말하길(秦王曰): “옿다(善).”라고 했다.

이에(乃) 반드시(必) 그가 가지 못하도록 햇다((止)之也).

 

* 張儀又惡陳軫於秦王(장의우오진진어진왕): 이 이야기는 《史記》 〈張儀列傳〉의 陳軫 부분에 실려 있으며 B.C.329년의 일이다. 또 陳軫의 대답 중에 나온 伍子胥‧孝己 등의 이야기는 다음 장(058)에도 나온다.
* 孝己(효기): 殷나라 高宗인 武丁의 아들로 어질고 효성이 지극했다고 한다. 침대에 미리 들어가 따뜻이 해 놓은 다음 아버지를 잠자리에 들게 하였다는 고사를 남겼다. 鮑彪本에 “은 고종에게 어진 아들 孝己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일찍 죽었다. 고종이 후처의 말에 미혹되어 내쫓겨 죽었다.[殷高宗有賢子孝己 母早死 高宗惑后妻之言 放之而死]”라고 하였다. 《史記》에는 孝己가 曾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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