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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24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02 어부사(漁父辭)/屈原(굴원)] 어부의 노래: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일까? 어부사(漁父辭)는 굴원(屈原)의 작품으로 굴원이 추방당하였을 때 장강과 상강 사이에서 우수에 젖어 탄식하며 어부와 나눈 대화를 글로 적은 것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청렴결백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굴원에게 은둔지사인 어부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더불어 살아가라고 권유한다.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일까? 此篇, 乃屈原所作. 漁父, 盖亦當時隱遁之士. 或曰: “亦原之設詞耳.” 이 편은(此篇), 곧(乃) 굴원인 지은 것이다(屈原所作). 어부는(漁父), 대체로(盖) 또한(亦) 당시의(當時) 은둔지사였을 것이다(隱遁之士). 누군가 말하길(或曰): “또한(亦) 굴원이(原之) 가정한 말일뿐이다(設詞耳).”라고 했다. ○ 迂齋云: “漁父, 盖古巢ㆍ由之流, 荷蕢丈人之屬.” 或曰: “亦原託之也.” ○ 우제가 말하길(迂齋云):.. 2024. 1. 9.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이소(離騷) 3/3] 근심을 만나다 / 아! 끝이로구나 索藑茅以筳篿兮(색경모이정전혜), 命靈氛爲余占之(명령분위여점지). 曰兩美其必合兮(왈량미기필합혜), 孰信脩而慕之(숙신수이모지)? 思九州之博大兮(사구주지박대혜), 豈唯是其有女(기유시기유녀)? 曰勉遠逝而無狐疑兮(왈면원서이무호의혜), 孰求美而釋女(숙구미이석녀)? 何所獨無芳草兮(하소독무방초혜), 爾何懷乎故宇(이하회호고우)? 世幽昧以昡曜兮(세유매이현요혜), 孰云察余之善惡(숙운찰여지선악)? 民好惡其不同兮(민호오기불동혜), 惟此黨人其獨異(유차당인기독이)! 戶服艾以盈要兮(호복애이영요혜), 謂幽蘭其不可佩(위유란기불가패). 覽察草木其猶未得兮(남찰초목기유미득혜), 豈珵美之能當(기정미지능당)? 蘇糞壤以充幃兮(소분양이충위혜), 謂申椒其不芳(위신초기불방). 欲從靈氛之吉占兮(욕종영분지길점혜), 心猶豫而狐疑(심유예이호의). 巫咸將夕降兮.. 2024. 1. 8.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이소(離騷) 2/3] 근심을 만나다 / 하늘 세계에서 노닐다 女嬃之嬋媛兮(여수지선원혜), 申申其詈予(신신기리여). 曰鯀婞直以亡身兮(왈곤행직이망신혜), 終然殀乎羽之野(종연요호우지야). 汝何博謇而好脩兮(여하박건이호수혜), 紛獨有此姱節(분독유차과절)? 薋菉葹以盈室兮(자록시이영실혜), 判獨離而不服(판독리이불복). 衆不可戶說兮(중불가호설혜), 孰云察余之中情(숙운찰여지중정)? 世並舉而好朋兮(세병거이호붕혜), 夫何煢獨而不予聽(부하경독이불여청)? 依前聖以節中兮(의전성이절중혜), 喟憑心而歷玆(위빙심이력자). 濟沅湘以南征兮(제원상이남정혜), 就重華而敶詞(취중화이진사). 啟九辯與九歌兮(계구변여구가혜), 夏康娛以自縱(하강오이자종). 不顧難以圖後兮(불고난이도후혜), 五子用失乎家巷(오자용실호가항). 羿淫遊以佚畋兮(예음유이일전혜), 又好射夫封狐(우호사부봉호). 固亂流其鮮終兮(고란류기선종혜).. 2024. 1. 8.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이소(離騷) 1/3] 근심을 만나다 / 추방당한 굴원의 비참한 마음 / 屈原(굴원) 《사기》(史記)의 《굴원전》(屈原傳)에 따르면 굴원이 초 회왕과의 갈등, 간신들의 모함으로 인해 초나라 궁정에서 쫓겨나서 유배 생활을 하던 도중에 세상에 대한 이상과 실망감을 담은 시 《이소》를 지었다고 한다. 《사기》에 따르면 '리'(離)는 만남(遭)을, '소'(騷)는 근심(憂)을 뜻하기 때문에 '이소'(離騷)는 "근심을 만난다"(離(리), 猶遭也(유조야). 騷(소), 憂也(우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한 시대에 출간된 중국 고전 시가 작품집인 《초사》(楚辭)에도 《이소》가 게재되어 있다. 帝高陽之苗裔兮(제고양지묘예혜), 朕皇考曰伯庸(짐황고왈백용). 攝提貞于孟陬兮(섭제정우맹추혜), 惟庚寅吾以降(유경인오이강). 皇覽揆余初度兮(황람규여초도혜), 肇錫余以嘉名(조사여이가명). 名余曰正則兮(명여왈..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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