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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03] 진나라가 저리질을 주나라에 들여보내다 / 진령저리질이차백승입주(秦令樗里疾以車百乘入周)

by प्रज्ञा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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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令樗里疾以車百乘入周, 周君迎之以卒, 甚敬. 楚王怒, 讓周, 以其重秦客. 游騰謂楚王曰: "昔智伯欲伐厹由, 遺之大鍾, 載以廣車, 因隨入以兵, 厹由卒亡, 無備故也. 桓公伐蔡也, 號言伐楚, 其實襲蔡. 今秦者, 虎狼之國也, 兼有吞周之意; 使樗里疾以車百乘入周, 周君懼焉, 以蔡·厹由戒之, 故使長兵在前, 強弩在後, 名曰衛疾, 而實囚之也. 周君豈能無愛國哉? 恐一日之亡國, 而憂大王." 楚王乃悅. 

진나라가(秦) 저리질로 하여금(令樗里疾) 수레 100대로(以車百乘) 주나라에 들어가도록 하니(入周), 주나라 임금이(周君) 병사들로 맞이하도록 하며(迎之以卒), 매우 공경했다(甚敬). 초왕이 노하여(楚王怒), 주나라가(讓), 진나라의 손님을 너무 중요하게 여겼다고(以其重秦客) 꾸짖었다(周).
유등이(游騰) 초왕에게 말하길(謂楚王曰): "옛날(昔) 지백이(智伯) 구유를 정벌하려고(欲伐厹由), 큰 종을 보내면서(遺之大鍾), 큰 수레에 싣고(載以廣車), 이에 따라서(因隨) 군사를 들여보내(入以兵), 구유가 멸망했으니(厹由卒亡), 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無備故也). 환공이 채나라를 정벌하면서(桓公伐蔡也), 부르짖기는(號) 초나라를 정벌한다고 말하면서(言伐楚), 그 실제는(其實) 채나라를 습격했습니다(襲蔡). 지금 금나라는(今秦者), 호랑이와 이리 같은 나라이니(虎狼之國也), 아울러(兼) 주나라를 삼킬 뜻이 있어서(有吞周之意); 저리질을 시켜(使樗里疾) 전차 100승으로(以車百乘) 주나라에 들어가도록 했으니(入周), 주군이(周君) 두려워하여(懼焉), 채나라와 구유의 일을 경계로 삼고(以蔡·厹由戒之), 그러므로(故) 장병을 시켜(使長兵) 앞에 있도록 하고(在前), 강노가 뒤에 있도록 해서(強弩在後), 명분은 저리질을 호위한다고 했지만(名曰衛疾, 而) 실제로는(實) 그를 가둔 것입니다(囚之也). 주나라 임금이(周君) 어찌(豈) 나라를 아끼는 마음이 없겠습니까(能無愛國哉)? 하루아침에 나라가 망하는 것을 걱정하고(恐一日之亡國, 而) 대왕을 걱정한 것입니다(憂大王)."라과 했다.

초왕이 이에 기뻐했다(楚王乃悅). 

 

* 樗里疾(저리질): 秦 惠王의 이복 동생. 이름은 疾. 渭水 남쪽 樗里에 살았기 때문에 樗里疾이라 한다. 滑稽를 잘하고 지혜가 많아서 智囊이라고 불렸으며 趙‧魏‧楚를 공벌한 공로로 左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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