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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04] 옹씨지역(雍氏之役) / <한나라의 수도> 옹씨 땅에서 일어난 전투

by प्रज्ञा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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雍氏之役, 韓徵甲與粟於周. 周君患之, 告蘇代. 蘇代曰: "何患焉? 代能爲君令韓不徵甲與粟於周, 又能爲君得高都." 周君大悅曰: "子茍能, 寡人請以國聽." 蘇代遂往見韓相國公中曰: "公不聞楚計乎? 昭應謂楚王曰: '韓氏罷於兵, 倉廩空, 無以守城, 吾收之以飢, 不過一月必拔之.' 今圍雍氏五月不能拔, 是楚病也. 楚王始不信昭應之計矣. 今公乃徵甲及粟於周, 此告楚病也. 昭應聞此, 必勸楚王益兵守雍氏, 雍氏必拔." 公中曰: "善. 然吾使者已行矣." 代曰: "公何不以高都與周?" 公中怒曰: "吾無徵甲與粟於周, 亦已多矣. 何爲與高都?" 代曰: "與之高都, 則周必折而入於韓, 秦聞之必大怒, 而焚周之節, 不通其使, 是公以弊高都得完周也, 何不與也?" 公中曰: "善." 不徵甲與粟於周而與高都, 楚卒不拔雍氏而去. 

옹씨의 전투에서(雍氏之役), 한나라가(韓) 주나라에(於周) 군사와 곡식을 징발했다( 徵甲與粟). 주군이 그것을 걱정해서(周君患之), 소대에게 말했다(告蘇代).

소대가 말하길(蘇代曰): "무엇을 걱정하십니까(何患焉)? 제가(代) 임금을 위해(能爲君) 한나라로 하여금(令韓) 주나라에서 군사와 곡식을 징발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고(不徵甲與粟於周), 또(又) 임금을 위해(能爲君) 고도 땅을 얻어 오겠습니다(得高都)."라고 했다.

주군이 크게 기뻐하며 말하길(周君大悅曰): "그대가 빨리 할 수 있다면(子茍能), 과인이(寡人) 청컨대(請) 나라를 들어 <말을> 들을 것이다(以國聽)."라고 했다.

소대가(蘇代) 마침내(遂) 가서(往) 한나라 상국 공중을 만나 말하길(見韓相國公中曰): "공은(公) 초나라의 계획을 듣지 못했습니까(不聞楚計乎)? 소응이(昭應) 초왕에게 말하길(謂楚王曰): '초나라가(韓氏) 전쟁에 지쳐 피곤하고(罷於兵), 창고가 비었으며(倉廩空), 성을 지킬 수 없으니(無以守城), 제가(吾) 굶주림을 이용해(以飢) 그것을 거둔다면(收之), 한 달을 넘기지 않고(不過一月) 반드시(必) 빼앗을 것입니다(拔之).'라고 했답니다. 지금(今) 옹씨를 포위한 것이(圍雍氏) 5개월이 지났는데(五月) 빼앗지 못하니(不能拔), 이것은 초나라의 근심입니다(是楚病也). 초왕이(楚王) 비로소(始) 소응의 계획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不信昭應之計矣). 지금 공이(今公乃) 주나라에서 병사와 곡식을 징발한다면(徵甲及粟於周), 이것은(此) 초나라에 <한나라의> 병을 일러주는 것입니다(告楚病也). 소응이 이것을 들으면(昭應聞此), 반드시(必) 초왕에게 권하여(勸楚王) 병사를 늘려(益兵) 옹씨 땅을 지킬 것이니(守雍氏), 옹씨가 반드시 함락될 것입니다(雍氏必拔)."라고 했다.

공중이 말하길(公中曰): "좋다(善). 그렇지만(然) 우리 사자가(吾使者) 이미 길을 떠났다(已行矣)."라고 했다.

소대가 말하길(代曰): "공은(公) 어찌(何) 고도를 주나라에 주지 않습니까(不以高都與周)?"라고 했다.

공중이 노하여 말하길(公中怒曰): "내가(吾) 주나라에 군사와 식량을 징발하는 것이 없는 것도(無徵甲與粟於周), 또한(亦) 이미 충분하다(已多矣). 어찌(何爲) 고도를 주겠는가(與高都)?"라고 했다.

소대가 말하길(代曰): "고도를 준다면(與之高都, 則) 주나라가 반드시 숙이고(周必折而) 한나라에 들어올 것이고(入於韓), 진나라가 그것을 듣는다면(秦聞之) 반드시 크게 화를 내어(必大怒, 而) 주나라의 부절을 불사르고(焚周之節), 그 사신을 왕래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니(不通其使), 이것은(是) 공이(公) 고도를 버리는 것으로(以弊高都) 주나라를 완전히 얻는 것이니(得完周也), 어찌 주지 않겠습니까(何不與也)?"라고 했다.

공중이 말하길(公中曰): "좋다(善)."라고 했다. 주나라에서 병사와 곡식을 징발하지 않고(不徵甲與粟於周而) 고도를 주어(與高都), 초나라가(楚) 마침내(卒) 옹씨를 함락시키지 못하고(不拔雍氏而) 물러났다(去). 

 

* 雍氏(옹씨): 지명이다. 韓나라의 수도인 陽翟을 말하는데, 지금의 河南省 禹縣이다. 이때 楚나라가 韓나라를 공격하여, 雍氏를 포위한 것을 말한다. 

* 不通其使: 西周로 가는 사신의 符節까지 태우게 되어 미리 보낸 사신도 오히려 주나라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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