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06] 소려위주군(蘇厲謂周君) / 소려가 주군에게 말하다

by प्रज्ञा 2024. 4. 19.
반응형

蘇厲謂周君曰: “敗韓·魏, 殺犀武, 攻趙, 取藺·離石, 祁者, 皆白起. 是攻用兵, 又有天命也. 今攻梁, 梁必破, 破則周危. 君不若止之.” 謂白起曰: “楚有養由基者, 善射, 去柳葉者, 百步而射之, 百發百中. 左右皆曰‘善’. 有一人過曰: ‘善射, 可敎射也矣?’ 養由基曰: ‘人皆善, 子乃曰可敎射, 子何不代我射之也?’ 客曰: ‘我不能敎子支左屈右. 夫射柳葉者, 百發百中, 而不已善息, 少焉氣力倦, 弓撥矢鉤, 一發不中, 前功盡矣’ 今公破韓·魏, 殺犀武, 而北攻趙, 取藺·離石·祁者, 公也. 公之功甚多. 今公又以秦兵出塞, 過兩周, 踐韓而以攻梁, 一攻而不得, 前功盡滅. 公不若稱病不出也.”

소려가(蘇厲) 주군에게 말하길(謂周君曰): “한나라와 위나라를 무찌르고(敗韓·魏), 서무를 죽이고(殺犀武), 조나라를 공격해서(攻趙), 린, 이석, 기자를 빼앗은 것은(取藺·離石, 祁者), 모두 백기입니다(皆白起). 이 사람은(是) 용병에 뛰어나고(攻用兵), 또(又) 천명이 있었습니다(有天命也). 지금(今) 양나라를 공격하면(攻梁), 양나라는 반드시 패할 것이고(梁必破), 패하면 주나라가 위험합니다(破則周危). 임금께서(君) 그만두도록 하는 것만 못합니다(不若止之).”라고 했다.

백기에게 말하길(謂白起曰): “초나라에(楚) 양유기란 사람이 있어(有養由基者), 활을 잘 쏘는데(善射), 버드나무 잎과의 거리가(去柳葉者), 100보인데도(百步而) 쏘아도(射之), 백발백중이었습니다(百發百中). 주변 사람이 모두 말하길(左右皆曰) ‘잘한다(善)’라고 했다.

지나가는 한 사람이 있어 말하길(有一人過曰): ‘잘 쏘지만(善射), 가르칠만하겠다(可敎射也矣)?’라고 했다.

양유기가 말하길(養由基曰): ‘사람들이(人) 모두 잘 쏜다고 하는데(皆善), 그대는(子乃) 가르칠만 하다고 하니(曰可敎射), 그대는(子) 어찌(何) 나를 대신해서 쏘지 않는 것인가(不代我射之也)?’라고 했다.

객이 말하길(客曰): ‘나는(我) 그대에게(子) 왼쪽을 지지하고(支左) 오르쪽을 굽히라는 것을(屈右) 가르칠 수 없다(不能敎). 무릇(夫) 버드나무 잎을 쏘는 것은(射柳葉者), 백발백중이지만(百發百中, 而) 그만두고 잘 쉬지 못하면(不已善息), 조금 지나서(少焉) 기력이 떨어지고(氣力倦), 활은 휘고(弓撥) 화살은 굽어서(矢鉤), 한 발도 적중하지 못하면(一發不中), 이전의 공은 없어질 것이다(前功盡矣)’라고 했다. 지금(今) 공은(公) 한나라와 위나라를 깨뜨리고(破韓·魏), 서무를 죽였고(殺犀武, 而) 북으로(北) 조나라를 공격해서(攻趙), 린, 이석, 도자를 빼앗은 것도(取藺·離石·祁者), 공입니다(公也). 그대의 공이(公之功) 매우 많습니다(甚多). 지금(今) 공이 또(公又) 진나라 병사로(以秦兵) 요새를 나와(出塞), 두 주나라를 지나고(過兩周), 한나라 땅을 밟고(踐韓而以) 양나라를 공격하는 것은(攻梁), 한 번의 공격으로(一攻而) 얻지 못하면(不得), 이전의 공이 모두 없어질 것입니다(前功盡滅). 공께서(公) 병을 핑계로 나가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不若稱病不出也).”라고 했다.

 

* 謂白起曰: 이것은 말할 내용을 蘇厲가 周君에게 일러준 것이다. 《史記》에는 “임금께서는 어찌 사람을 시켜 백기에게 말하지 않습니까?[君何不令人說白起乎]”로 되어 있다.

* 弓撥矢鉤: 활이 휘고, 화살이 낚싯바늘처럼 꺾임. 弓折箭盡과 같은 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