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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兵在山南, 吾得將爲楚王屬怒於周. 或謂周君曰: “不如令太子將軍正迎吾得於境, 而君自郊迎, 令天下皆知君之重吾得也. 因泄之楚曰: ‘周君所以事吾得者器必名曰謀.’楚王必求之, 而吾得無效也, 王必罪之.”
초나라 군대가(楚兵) 산남에 있으면서(在山南), <초나라 장수> 오득이(吾得) 장차(將) 초왕을 위해(爲楚王) 주나라와 원망을 맺을 구실을 찾았다(屬怒於周).
누군가 주군에게 말하길(或謂周君曰): “태자를 시켜(令太子) 군사를 이끌고(將軍) 국경에서(於境) 오득을 바로 맞이하도록 하고( 正迎吾得, 而) 임금께서(君) 직접(自) 교외에서 맞이해서(郊迎), 천하로 하여금 모두(令天下皆) 임금께서 오득을 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만(知君之重吾得) 못합니다(不如也). 인하여 그것을 누설해서(因泄之) 초나라에 말하길(楚曰): ‘주나라 임금이(周君) 오득을 대접한 것이(所以事吾得者) 기물이 있는데(器) 반드시(必) 이름이 무엇 무엇이다(名曰謀).’라고 하면, 초왕이(楚王) 반드시(必) 그것을 요구할 것이고(求之, 而) 오득에게는(吾得) 바칠 것이 없으니(無效也), 왕이 반드시 그를 벌할 것입니다(王必罪之).”라고 했다.
* 山南(산남): 周나라 남쪽 국경의 산 남쪽을 말한다.
* 屬怒: 鮑彪本에는 屬怨으로 되어 있다. 한편 趙策 四 제2장에 “秦王怒屬怨於趙”와 魏策 二 제11장의 “王固先屬怨於趙” 등으로 보아 屬怨이 맞을 듯하므로 “원망 맺을 구실을 찾다.”의 뜻으로 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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