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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진책2(秦策 二) 60(4-2) 일거양득(一擧而兼兩虎) / 한 번 찌를 힘으로 두 마리 호랑이를 잡다

by प्रज्ञा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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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絶齊, 齊擧兵伐楚. 陳軫謂楚王曰: “王不如以地東解於齊, 西講於秦.” 楚王使陳軫之秦. 秦王謂軫曰: “子秦人也, 寡人與子故也. 寡人不佞, 不能親國事也, 故子棄寡人事楚王. 今齊、楚相伐, 或謂救之便, 或謂救之不便, 子獨不可以忠爲子主計, 以其餘爲寡人乎?”

초나라가(楚) 제나라와 절교하자(絶齊), 제나라가(齊) 군대를 일으켜(擧兵) 초나라를 쳤다(伐楚).

진진이(陳軫) 초왕에게 말하길(謂楚王曰): “왕께서(王) 땅으로(以地) 동쪽으로(東) 제나라와 화해하고(解於齊), 서쪽으로(西) 진나라와 강화하는 것만(講於秦) 못합니다(不如).”라고 했다. 초왕이(楚王) 진진을 시켜(使陳軫) 진나라에 가도록 했다(之秦).

진왕이(秦王) 진진에게 말하길(謂軫曰): “그대는(子) 진나라 사람이고(秦人也), 과인과 그대는(寡人與子) 옛일이 있다(안면이 있다))故也). 과인이(寡人)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서(不佞), 나라 일을 잘하지 못했고(不能親國事也), 그러므로(故) 그대가(子) 과인을 버리고(棄寡人) 초왕을 섬기고 있다(事楚王). 지금(今) 제나라와 초나라가(齊楚) 서로 싸우는데(相伐), 누구는(或)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謂救之便), 누구는(或) 구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하니(謂救之不便), 그대는(子) 오직(獨) 그대의 주군을 위해 충성하여 계책을 내지 말고(不可以忠爲子主計), 그 남은 힘으로(以其餘) 과인을 위하는 것은 어떤가(爲寡人乎)?”라고 했다.

 

* 不佞(불녕): ‘편지글(便紙-)에서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陳軫曰: “王獨不聞吳人之遊楚者乎?(왕독불문오인지유초자호) 楚王甚愛之, 病,(초왕심애지병) 故使人問之曰: ‘誠病乎? 意亦思乎?’(고사인문지왈 성병호 의역사호) 左右曰: ‘臣不知其思與不思, 誠思則將吳吟’(좌우왈 신부지기사여불사 성사즉장오음) 今軫將爲王‘吳吟’.(금진장위왕오음)

진진이 말하길(陳軫曰): “왕께서는(王) 오직(獨) 오나라 사람이(吳人之) 초나라에 간 것을(遊楚者) 듣지 못했습니까(不聞乎)? 초왕이(楚王) 그를 매우 아꼈는데(甚愛之), 병이 들었고(病), 그러므로(故) 사람을 시켜 문병보내며 말하길(使人問之曰): ‘정말 병든 것인가(誠病乎)? 아니면(意) 또한(亦) 그리워하는 것인가(思乎)?’라고 했다. 주위가 말하길(左右曰): ‘신은(臣) 그가 그리워하는지 아닌지를(其思與不思) 알지 못하지만(不知), 정말 그리워한다면(誠思則) 오나라 말로 신음할 것입니다(將吳吟)’라고 했다. 지금(今) 저는(軫) 왕을 위하여(將爲王) ‘오나라 사람처럼 신음할 것입니다(吳吟)’라고 했다.


王不聞夫管與之說乎? 有兩虎諍人而鬪者, 管莊子將刺之, 管與止之曰: ‘虎者戾蟲, 人者甘餌也. 今兩虎諍人而鬪, 小者必死, 大者必傷, 子待傷虎而刺之, 則是一擧而兼兩虎也. 無刺一虎之勞, 而有刺兩虎之名.’ 齊、楚今戰, 戰必敗. 敗, 王起兵救之, 有救齊之利, 而無伐楚之害.”

왕께서는(王) 저 관여의 이야기를(夫管與之說) 듣지 못했습니까(不聞乎)? 두 마리 호랑이가 사람을 다투고 싸우는 일이 있었는데(有兩虎諍人而鬪者), 관장자가(管莊子) 장차 찌르려고 하자(將刺之), 관여가(管與) 그를 말리며 말하길(止之曰): ‘호랑이는(虎者) 사나운 동물이고(戾蟲), 사람은(人者) 달콤한 먹잇감이다(甘餌也). 지금(今) 두 마리 호랑이가 사람을 다투고(兩虎諍人而) 싸우는데(鬪), 작은 놈은 반드시 죽을 것이고(小者必死), 큰 놈은 반드시 다칠 것이다(大者必傷), 그대는(子) 호랑이가 다치기를 기다렸다가(待傷虎而) 찌른다면(刺之, 則) 이것은(是) 한 번에(一擧而) 두 마리 호랑이 겸하는 것이다(兼兩虎也). 한 마리 호랑이를 찌르는 수고도 없이(無刺一虎之勞, 而) 두 마리 호랑이를 찔렀다는 명성을 얻을 것이다(有刺兩虎之名).’라고 했다. 제나라와 초나라가(齊楚) 지금 싸우면(今戰), 싸움에 반드시 지는 사람이 있습니다(戰必敗). 패하는 사람이 있으면(敗), 왕께서(王) 군사를 일으켜(起兵) 구하고(救之), 제나라를 구하는 이익은 있지만(有救齊之利, 而) 초나라를 정벌하는 해는 없습니다(無伐楚之害).”

計聽知覆逆者, 唯王可也. 計者, 事之本也; 聽者, 存亡之機. 計失而聽過, 能有國者寡也. 故曰: “計有一二者難悖也, 聽無失本末者難惑.”

계책이 들어지고(計聽) 거스를 사람을 아는 것은(知覆逆者), 오직(唯) 왕입니다(王可也). 계책은(計者), 일의 근본이고(事之本也); 듣는 것은(聽者), 존망의 기틀입니다(存亡之機). 계책이 실패하거나(計失而) 듣는 것이 잘못듣고도(聽過), 나라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能有國者) 적습니다(寡也).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생각하는 것에(計) 한 두 번 있는 사람은(有一二者) 무너뜨리기 어렵고(難悖也), 듣는 것에(聽) 본말을 잃지 않는 사람은(無失本末者) 미혹하기 어렵습니다(難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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