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는 맹자의 모친이고 '삼천'은 '세 번 이사하다'란 뜻으로 '맹자의 모친이 세 번 이사했다'라는 말이다. 한나라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에 나온 고사에서 유래했다.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씩이나 이사한 이유는 맹자의 교육 때문이었다. 맹자가 어렸을 적에 묘지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상여 메고 곡하는 흉내를 내고 놀았다. 맹자 어머니는 자식 기를 곳이 못 된다 여겨 시장 근처로 이사했다. 한데 이번엔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 흉내만 내고 다녔다. 이곳 또한 아니라고 생각하고 서당 근처로 이사했다. 맹자가 그러자 맹자는 제구(祭具)를 늘어놓고 제사 지내는 흉내를 내고 놀았다. 어머니는 이곳이 자식 교육에 합당한 곳이라 여기고 정착했다.
유의어: 맹모삼천(孟母三遷), 삼천지교(三遷之敎), 현모지교(賢母之敎), 맹모단기지교(孟母斷機之敎)
孟軻之母, 其舍近墓. 孟子少也, 嬉戱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所以居子也.” 乃去舍市. 其嬉戱爲賈衒, 孟母曰: “此非所以居子也.” 乃徙舍學宮之傍. 其嬉戱乃設俎豆揖讓進退, 孟母曰 “此眞可以居子矣.” 遂居之.
맹가의 어머니는(孟軻之母), 그 집이(其舍) 묘지 근처였다(近墓). 맹자가 어렸을 때(孟子少也), 무덤 사이의 일과(爲墓間之事), 봉분을 쌓고(踊躍) 매장하는 일을 하며(築埋) 놀았는데(嬉戱),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은(此) 자식이 살 곳이(所以居子) 아니다(非也).”라고 했다.
이에(乃) 떠나서(去) 시장에 살았는데(舍市). 그가(其) 물건을 팔고 행상하는 일을 하고 노니(嬉戱爲賈衒),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은(此) 자식이 살 곳이(所以居子) 아니다(非也).”라고 했다.
이에(乃) 옮겨서(徙) 학교 근처에 살았다(舍學宮之傍). 그가(其) 곧(乃) 제사상을 차리고(設俎豆) 절하여 나아가고 물러가는 것을 배우며(揖讓進退) 노니(嬉戱), 맹자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은(此) 참으로(眞) 자식을 살게 할 만한 곳이다(可以居子矣).”라고 했다. 마침내(遂) 그곳에 살았다(居之).
孟子少也, 東家殺猪何爲, 母曰;“欲啖汝.” 旣而悔曰: “吾聞古有胎敎, 今適有知而欺之 是敎之不信.” 乃買猪肉以食之. 旣長就學遂成大儒 - 「열녀전(烈女傳)」
맹자가 어렸을 때(孟子少也), 동쪽 집에서(東家) 돼지를 잡는 것은(殺猪) 어째서인가요(何爲)라고 하니, 어머니가 말하길(母曰);“너를 먹이려는 것이다(欲啖汝).”라고 했다.
곧(旣而) 후회하며 말하길(悔曰): “내가 듣건대(吾聞) 옛날에(古) 태교도 있다고 하는데(有胎敎), 지금(今) 마침(適) 알면서도(有知而) 속였으니(欺之) 이것은(是) 가르치는 것을(敎之) 믿지 않을 것이다(不信).”라고 했다.
이에(乃) 돼지고기를 사서(買猪肉以) 먹였다(食之). 곧(旣) 성장하여(長) 학문에 나아가(就學) 마침내(遂) 큰 선비가 되었다(成大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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