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헌원(黃帝軒轅)
1 黃帝者, 少典之子, 姓公孫, 名曰軒轅. 生而神靈, 弱而能言, 幼而徇齊, 長而敦敏, 成而聰明.
1 황제는(黃帝者), 소전의 아들로(少典之子), 성은 공손이고(姓公孫), 이름은 헌원이다(名曰軒轅). 태어나면서(生而) 신령스러웠고(神靈), 갓난아기일 때(弱而) 말을 잘했고(能言), 어려서(幼而) 총명하고 기민했으며(徇齊), 자라면서 돈후하고 근면했고(長而敦敏), 다 커서는 총명했다(成而聰明).
* 徇齊(순제) : 총명하고 기민하다.
* 敦敏(돈민) : 돈후하고 근면하다.
2 軒轅之時, 神農氏世衰. 諸侯相侵伐, 暴虐百姓, 而神農氏弗能征. 於是軒轅乃習用干戈, 以征不享, 諸侯咸來賓從. 而蚩尤最爲暴, 莫能伐. 炎帝欲侵陵諸侯, 諸侯咸歸軒轅. 軒轅乃修德振兵, 治五氣, 藝五種, 撫萬民, 度四方, 敎熊羆貔貅貙虎, 以與炎帝戰於阪泉之野. 三戰然後得其志. 蚩尤作亂, 不用帝命. 於是黃帝乃徵師諸侯, 與蚩尤戰於涿鹿之野, 遂禽殺蚩尤. 而諸侯咸尊軒轅爲天子, 代神農氏, 是爲黃帝. 天下有不順者, 黃帝從而征之, 平者去之, 披山通道, 未嘗寧居.
2 헌원 시대에(軒轅之時), 신농씨 집안이 약해졌다(神農氏世衰). 제후가(諸侯) 서로(相) 침공하고 정복했고(侵伐), 백성에게 포악하게 대했지만(暴虐百姓, 而) 신농씨가(神農氏) 정벌할 수 없었다(弗能征). 이에(於是) 헌원이(軒轅乃) 군사를 훈련시켜(習用干戈, 以) 조공하지 않는 제후를 정벌하니(征不享), 제후가(諸侯) 모두 와서(咸來) 신하로 복종했다(賓從). 그리고(而) 치우가(蚩尤) 가장 포악했는데(最爲暴), 누구도(莫) 정벌할 수 없었다(能伐). 염제가(炎帝) 제후를 침범하려고 했지만(欲侵陵諸侯), 제후가(諸侯) 모두(咸) 헌원에게 귀의했다(歸軒轅). 헌원이(軒轅乃) 덕을 닦고(修德) 병사를 정돈하고(振兵), 오기를 다스리고(治五氣), 오곡을 심고(藝五種), 만민을 어루만지고(撫萬民), 사방을 측량하고(度四方), 곰과 비휴, 호랑이를 가르쳐(敎熊羆貔貅貙虎, 以) 판천의 들에서(於阪泉之野) 염제와 싸웠다(與炎帝戰). 세 번 싸우고 나서(三戰然後) 그 뜻을 얻었다(得其志). 치우가(蚩尤) 반란을 일으켜(作亂), 황제의 명을 쓰지 않았다(不用帝命). 이에(於是) 황제가(黃帝乃) 제후의 군사를 모아(徵師諸侯), 탁록의 들에서(於涿鹿之野) 치우와 싸웠고(與蚩尤戰), 마침내(遂) 치우를 잡아 죽였다(禽殺蚩尤). 그리고(而) 제후가(諸侯) 모두(咸) 헌원을 높여(尊軒轅) 천자로 삼고(爲天子), 신농씨를 대신하니(代神農氏), 이 사람이(是) 황제가 되었다(爲黃帝). 천하에(天下)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有不順者), 황제가 좇아서(黃帝從而) 정벌하고(征之), 평정한 곳은 떠나고(平者去之), 산을 열어(披山) 길을 통하게 하고(通道), 일찍이 편안히 머문 적이 없었다(未嘗寧居).
* 習用干戈(습용간과): 군사를 훈련시키다. 干戈는 창과 방패.
* 不享(불향): 제후가 천자에게 조공을 하지 않다.
* 賓從(빈종): 복종하다. 귀순하다.
* 侵陵(침릉): 침해(侵害)하여 욕(辱)을 보임.
3 東至于海, 登丸山, 及岱宗. 西至于空桐, 登雞頭. 南至于江, 登熊·湘. 北逐葷粥, 合符釜山, 而邑于涿鹿之阿. 遷徙往來無常處, 以師兵爲營衛. 官名皆以雲命, 爲雲師. 置左右大監, 監于萬國. 萬國和, 而鬼神山川封禪與爲多焉. 獲寶鼎, 迎日推筴. 擧風后·力牧·常先·大鴻以治民. 順天地之紀, 幽明之占, 死生之說, 存亡之難. 時播百穀草木, 淳化鳥獸蟲蛾, 旁羅日月星辰水波土石金玉, 勞勤心力耳目, 節用水火材物. 有土德之瑞, 故號黃帝.
3 동으로(東) 바다에 이르고(至于海), 환산과 대종(태산)을 올랐다(登丸山, 及岱宗). 서로(西) 공동에 이르고(至于空桐), 계두에 올랐다(登雞頭). 남으로 장강에 이르고(南至于江), 웅과 상에 올랐다(登熊·湘). 북으로(北) 훈육을 몰아내고(逐葷粥), 부산에서 부절을 합하고(合符釜山, 而) 탁록 기슭에 도읍했다(邑于涿鹿之阿). 옮겨가고(遷徙) 오가는 것에(往來) 정해진 곳이 없었고(無常處, 以) 군대로(師兵) 영을 만들어(爲營) 지켰다(衛). 관직 이름은(官名) 모두(皆) 운으로 이름 붙이고(以雲命), 운사라고 했다(爲雲師). 좌우 대감을 두고(置左右大監), 여러 나라를 감독했다(監于萬國). 모든 나라가 화목하게 지냈고(萬國和, 而) 귀신과 산천에 봉선하는 일이(鬼神山川封禪與) 많았다(爲多焉). 보물 솥을 얻어(獲寶鼎), 해를 맞이하고 점대로 계산했다(迎日推筴). 풍후와 역목, 상선, 대홍을 등용해서(擧風后·力牧·常先·大鴻以) 백성을 다스렸다(治民). 하늘과 땅의 벼리를 따르고(順天地之紀), 어둠과 밝음을 점치고(幽明之占),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死生之說), 존망을 토론했다(存亡之難). 때에 맞춰(時) 백곡과 초목을 심고(播百穀草木), 조수와 벌레(누에)를 기르고(淳化鳥獸蟲蛾), 해와 달, 달과 별, 물과 흙, 돌과 옥을 두루 살피고(旁羅日月星辰水波土石金玉), 몸과 마음을 다해서(勞勤心力) 듣고 보며(耳目), 재물과 물, 불을 아꼈다(節用水火材物). 토덕의 징조가 있었고(有土德之瑞), 그러므로(故) 황제라고 불렀다(號黃帝).
* 封禪(봉선): 임금이 흙으로 단을 모아 하늘에 제사(祭祀) 지내고, 땅을 깨끗이 쓸어 산천(山川)에 제사(祭祀) 지내던 일. 태산(泰山)의 산정에서 하늘을 제사지내는 것을 봉(封)이라 하고, 부근의 작은 동산인 양보산(梁父山)에서 땅에 제사 지내는 것을 선(禪)이라 하였다.
* 寶鼎(보정): 하나라 우왕이 구주의 쇠를 한데 모아서 만든 솥이라고도 전해진다. 은주 시대까지 전해 오다가 없어졌는데 한 무제(漢 武帝) 원수(元狩) 6년(기원전 117년)에 분음(汾陰) 지방에서 보정(寶鼎)이 발견되자, 신하들이 이 솥을 길상한 보물로 여겨 새로운 연호를 제정해 사용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에 武帝는 ‘원정(元鼎)’으로 연호를 고쳤다. <史記 권 10. 효무본기(孝武本紀)>
* 迎日推筴(영일추책): 해를 보고 책(筴)으로 점을 쳐서 날짜를 계산하였다.
* 勞勤(노근): 부지런히 일함.
4 黃帝二十五子, 其得姓者十四人. 5 黃帝居于軒轅之丘, 而娶于西陵之女, 是爲嫘祖爲黃帝正妃, 生二子, 其後皆有天下: 其一曰玄囂, 是爲靑陽, 靑陽降居江水; 其二曰昌意, 降居若水. 昌意娶蜀山氏女, 曰昌仆, 生高陽, 高陽有聖德焉. 黃帝崩, 葬橋山. 其孫昌意之子高陽立, 是爲帝顓頊也.
4 황제는(黃帝) 25명의 자식을 두었고(二十五子), 그 성을 얻은 사람은(其得姓者) 14명이었다(十四人).
5 황제가(黃帝) 헌원 언덕에 머물렀고(居于軒轅之丘, 而) 서릉의 여자에게 장가들어(娶于西陵之女), 이 사람이(是) 누조이고(爲嫘祖) 황제의 정비가 되어(爲黃帝正妃), 자식 둘을 낳았고(生二子), 그 후손이(其後) 모두(皆) 천하를 가졌으니(有天下): 첫째는(其一) 현효라 하고(曰玄囂), 이 사람이(是) 청양이고(爲靑陽), 청양이(靑陽) 강수에 내려가 머물렀고(降居江水); 둘째는 창의라 하고(其二曰昌意), 약수에 내려가 머물렀다(降居若水). 창의가(昌意) 촉산씨의 여자, 창복에게 장가들었고(娶蜀山氏女, 曰昌仆), 고양을 낳았으며(生高陽), 고양에게(高陽) 성스러운 덕이 있었다(有聖德焉). 황제가 죽고(黃帝崩), 교산에 장사 지냈다(葬橋山). 그 손자(其孫) 창의 아들 고양이(昌意之子高陽) 즉위했고(立), 이 사람이(是) 제전욱이다(爲帝顓頊也).
* 누조(嫘祖): 서릉씨(西陵氏)의 딸로 누조(累祖)라고도 부른다. 황제(黃帝)의 원비(元妃)로 두 아들을 낳았는데, 현효(玄囂: 소호(少昊))와 창의(昌意)이다. 현효(玄囂)의 아들은 교극(蟜極)이고, 교극의 아들은 오제(五帝)의 일인인 제곡(帝嚳)이다. 창의(昌意)는 촉산씨(蜀山氏) 딸을 처로 삼았고, 고양(高陽)을 낳았다. 고양은 오제(五帝)의 한 사람인 전욱제(顓頊帝)이다. 양잠(養蠶)을 발명하여 ‘누조시잠(嫘祖始蠶)’으로 불린다.
6 帝顓頊高陽者, 黃帝之孫而昌意之子也. 靜淵以有謀, 疏通而知事; 養材以任地, 載時以象天, 依鬼神以制義, 治氣以敎化, 絜誠以祭祀. 北至于幽陵, 南至于交阯, 西至于流沙, 東至于蟠木. 動靜之物, 大小之神, 日月所照, 莫不砥屬.
6 제전욱 고양은(帝顓頊高陽者), 황제의 손자이고(黃帝之孫而) 창의의 아들이다(昌意之子也). 고요하고 침착했으며(靜淵以) 지략이 있었다(有謀), 두루 통하여(疏通而) 사물의 이치를 알았고(知事); 작물을 길러(養材以) 토지를 개발하고(任地), 때를 받들어(載時以) 하늘을 본받고(象天), 귀신에 의지해서(依鬼神以) 예의를 만들고(制義), 기운을 다스려(治氣以) 교화했고(敎化), <심신을>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해서(絜誠以) 제사를 지냈다(祭祀). 북으로(北) 유릉에 이르고(至于幽陵), 남으로(南) 교지에 이르고(至于交阯), 서로 유사에 이르고(西至于流沙), 동으로 반목에 이르렀다(東至于蟠木). 움직이고 고요한 만물과(動靜之物), 크고 작은 신과(大小之神), 일월이 비치는 곳은(日月所照), 어디라도(莫) 복속시키지 않은 곳이 없다(不砥屬).
* 靜淵(정연): 고요하고 침착하다.
* 任地(임지): 토지를 개발하여 이용하다.
7 帝顓頊生子曰窮蟬. 顓頊崩, 而玄囂之孫高辛立, 是爲帝嚳. 8 帝嚳高辛者, 黃帝之曾孫也. 高辛父曰蟜極, 蟜極父曰玄囂, 玄囂父曰黃帝. 自玄囂與蟜極皆不得在位, 至高辛即帝位. 高辛於顓頊爲族子.
7 제전욱이(帝顓頊) 자식을 낳아(生子) 궁선이라 했다(曰窮蟬). 전욱이 죽고(顓頊崩, 而) 현효의 손자(玄囂之孫) 고신이 즉위해서(高辛立), 이 사람이(是) 제곡이다(爲帝嚳).
8 제곡 고신은(帝嚳高辛者), 황제의 증손자다(黃帝之曾孫也). 고신의 아버지는(高辛父) 고극이고(曰蟜極), 고극의 아버지는 현효이고(蟜極父曰玄囂), 현효의 아버지는 황제다(玄囂父曰黃帝). 현효와 교극으로부터(自玄囂與蟜極) 모두(皆) 지위를 얻지 못했는데(不得在位), 고신에 이르러(至高辛) 제위에 올랐다(即帝位). 고신은(高辛) 전욱에 대해(於顓頊) 조카가 된다(爲族子).
9 高辛生而神靈, 自言其名. 普施利物, 不於其身. 聰以知遠, 明以察微. 順天之義, 知民之急. 仁而威, 惠而信, 修身而天下服. 取地之財而節用之, 撫敎萬民而利誨之, 歷日月而迎送之, 明鬼神而敬事之. 其色郁郁, 其德嶷嶷. 其動也時, 其服也士. 帝嚳溉執中而遍天下, 日月所照, 風雨所至, 莫不從服.
9 고신은 태어나면서부터(高辛生而) 신령스러웠고(神靈), 자기 이름을 스스로(其名) 스스로 말했다(自言). 널리 베풀고(普施) 만물을 이롭게 하고(利物), 자기에게 <베풀지> 않았다(不於其身). 총명해서(聰以) 먼 것을 알았고(知遠), 밝아서(明以) 미세한 것을 살폈다(察微). 하늘의 뜻을 따르고(順天之義), 백성의 급한 것을 알았다(知民之急). 인자하고 위엄 있으며(仁而威), 은혜롭고 믿음직스럽고(惠而信), 자기를 닦아(修身而) 천하가 복종했다(天下服). 땅의 재물을 얻어(取地之財而) 그것을 아껴 쓰고(節用之), 만민을 어루만져 가르치고(撫敎萬民而) 이익이 되도록 가르치고(利誨之), 해와 달을 계산해서(歷日月而) 맞이하고 보냈으며(迎送之), 귀신을 밝히고(明鬼神而) 공경스럽게 섬겼다(敬事之). 그 얼굴빛이 당당하고(其色郁郁), 그 덕이 높았다(其德嶷嶷). 그 움직임이(其動也) 때에 맞고(時), 그 옷은(其服也) 선비다웠다(士). 제곡은(帝嚳) 물대는 것이(溉) 중을 잡았고(치우침이 없었고)(執中而) 천하에 미쳐서(遍天下), 일월이 비추는 곳과(日月所照), 비바람이 이르는 곳에서(風雨所至), 누구도 복종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莫不從服).
* 郁郁(욱욱): 당당하다. 울창하다.
* 嶷嶷(억억): 품덕이 고상하다.
10 帝嚳娶陳鋒氏女, 生放勛. 娶娵訾氏女, 生摯. 帝嚳崩, 而摯代立. 帝摯立, 不善(崩), 而弟放勛立, 是爲帝堯. 11 帝堯者, 放勛. 其仁如天, 其知如神. 就之如日, 望之如雲. 富而不驕, 貴而不舒. 黃收純衣, 彤車乘白馬. 能明馴德, 以親九族. 九族既睦, 便章百姓. 百姓昭明, 合和萬國.
10 제곡이(帝嚳) 진봉씨의 여자에게 장가들어(娶陳鋒氏女), 방훈을 낳았다(生放勛). 추자씨의 딸에게 장가들어(娶娵訾氏女), 지를 낳았다(生摯). 제곡이 죽고(帝嚳崩, 而) 지가 자리를 이었다(摯代立). 제지가 즉위하고(帝摯立), 잘하지 못하다가(不善(崩), 而) 동생 방훈이 즉위하니(弟放勛立), 이 사람이(是) 제요다(爲帝堯).
11 제요는(帝堯者), 방훈이다(放勛). 그 인자함이(其仁) 하늘과 같았고(如天), 그 지혜로움이 귀신과 같았다(其知如神). 그에게 나아가면(就之) 해와 같았고(如日), 그를 바라보면 구름과 같았다(望之如雲). 부유하지만(富而) 교만하지 않고(不驕), 귀하지만 태만하지 않았다(貴而不舒). 누런 모자를 쓰고(黃收) 검은 옷을 입고(純衣), 붉은 수레를 몰고(彤車) 백마를 탔다(乘白馬). 바른 덕을 가진 사람을 밝힐 줄 알고(能明馴德), 구족을 친하게 여겼다(以親九族). 구족이(九族) 이미 화목하니(既睦), 백성을 분명하게 가렸다(便章百姓). 백성이 밝아지도록 해서(百姓昭明), 만국을 화합하게 만들었다(合和萬國).
* 黄收(황수): 황색의 모자.
* 純衣(치의): 흑색의 의복. 純는 검은 비단 치(緇).
* 馴德(순덕): 선덕(善德). 바른 덕을 가진 사람.
* 便章(편장): 辨章(판장). 분명하게 가리다.
12 乃命羲·和, 敬順昊天, 數法日月星辰, 敬授民時. 分命羲仲, 居郁夷, 曰暘谷. 敬道日出, 便程東作. 日中, 星鳥, 以殷中春. 其民析, 鳥獸字微. 申命羲叔, 居南交. 便程南爲, 敬致. 日永, 星火, 以正中夏. 其民因, 鳥獸希革. 申命和仲, 居西土, 曰昧谷. 敬道日入, 便程西成. 夜中, 星虛, 以正中秋. 其民夷易, 鳥獸毛毨. 申命和叔; 居北方, 曰幽都. 便在伏物. 日短, 星昴, 以正中冬. 其民燠, 鳥獸氄毛. 歲三百六十六日, 以閏月正四時. 信飭百官, 眾功皆興.
12 이에(乃) 희씨와 화씨에게 명령해서(命羲·和), 하늘을 공경하며 따르게 하고(敬順昊天), 일월성진을 헤아려(數法日月星辰), 신중하게(敬) 백성의 <농사> 때를 주었다(授民時). 따로(分) 희중에게 명령해서(命羲仲), 욱이에 살도록 하고(居郁夷), 양곡이라 불렀다(曰暘谷). 해 뜨는 것을 공경하여 맞이하고(敬道日出), 동쪽의 일(농사)을(東作) 차례대로 하도록 했다(便程).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日中), 성조로(星鳥, 以) 중춘을 추정했다(殷中春). 그 백성이 흩어지고(其民析), 조수가 새끼 낳고 교미했다(鳥獸字微). 다시(申) 희숙에게 명령해서(命羲叔), 남교에 살도록 했다(居南交). 남쪽의 일(여름 농사)을 차례대록 하도록 하고(便程南爲), 공경스럽게 하도록 했다(敬致). 해가 가장 긴 날(日永), 성화로(星火, 以) 중하를 바르게 했다(正中夏). 그 백성이 높은 곳에 머물고(其民因), 조수가 털갈이했다(鳥獸希革). 다시(申) 화중에게 명령해서(命和仲), 서쪽 땅에 머물게 하고(居西土), 매곡이라 했다(曰昧谷). 해가 들어오는 것을 맞이하게 하고(敬道日入), 서성을 차례대로 하도록 했다(便程西成). 밤이 중간이 날(夜中), 성허로(星虛, 以) 중추를 바르게 했다(正中秋). 그 백성이(其民) 평지로 옮겨 살고(夷易), 조수의 털이 났다(鳥獸毛毨). 다시(申) 화숙에게 명령해서(命和叔); 북방에 살도록 하고(居北方), 유도라 했다(曰幽都). 차례가(便) 만물을 저장하는 것에 있었다(在伏物). 해가 가장 짧은 날(日短), 묘수로(星昴, 以) 중동을 정했다(正中冬). 그 백성이 따뜻하게 살았고(其民燠), 조수가 털을 무성하게 했다(鳥獸氄毛). 1년은(歲) 366일이고(三百六十六日), 윤달로(以閏月) 사계절을 바르게 했다(正四時). 백관을 성실하게 훈계하고(信飭百官), 여러 업적이(眾功) 모두 일어났다(皆興).
* 昊天(호천): 넓고 큰 하늘.
* 便程(편정): 차례를 분별한다. 便은 辨과 통한다.
* 東作(동작): 봄철의 농사를 말한다.
* 字(자): 새끼를 낳다, 微(미): 尾와 통하여 교미(交尾)하다.
* 南爲(남위): 여름 농사.
* 希革(희혁): 털이 드물다. 希는 稀와 같다. 革은 (털을) 갈다.
* 敬道日入(경도일입): 삼추(三秋)에는 서쪽으로 해가 지므로 가을이 오는 것을 영접하라는 뜻.
* 西成(서성): 가을에는 만물이 장성함을 말한다. 오행상 서쪽은 가을을 상징한다.
* 伏物(복물): 겨울철의 각종 물자를 저장하다.。伏은 저장하다.
* 星昴(성묘): 묘수(昴宿).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 중 네 번째 별로 황혼 때 정남쪽에 출현하다.
13 堯曰: "誰可順此事?" 放齊曰: "嗣子丹朱開明." 堯曰: "吁! 頑凶, 不用." 堯又曰: "誰可者?" 讙兜曰: "共工旁聚布功, 可用." 堯曰: "共工善言, 其用僻, 似恭漫天, 不可." 堯又曰: "嗟, 四嶽, 湯湯洪水滔天, 浩浩懷山襄陵, 下民其憂, 有能使治者?" 皆曰鯀可. 堯曰: "鯀負命毀族, 不可." 嶽曰: "異哉, 試不可用而已." 堯於是聽嶽用鯀. 九歲, 功用不成.
13 요가 말하길(堯曰): "누가(誰) 이 일을 따를 수 있는가(可順此事)?"라고 했다.
방제가 말하길(放齊曰): "아들 단주가(嗣子丹朱) 지혜롭고 밝습니다(開明)."라고 했다.
요가 말하길(堯曰): "아(吁)! 완고하고 흉악하니(頑凶), 쓸 수 없다(不用)."라고 했다. 요가 또 말하길(堯又曰): "누가 할 수 있는가(誰可者)?"라고 했다.
환두가 말하길(讙兜曰): "공공이(共工) <사람을> 널리 모아(旁聚) 공을 드러냈으니(布功), 쓸만합니다(可用)."라고 했다.
요가 말하길(堯曰): "공공이(共工) 말을 잘하지만(善言), 그 <마음> 쓰는 것은(其用) 멋대로이고(僻), 공손한 듯하지만(似恭) 하늘을 속이므로(漫天), 안된다(不可)."라고 했다. 요가 또 말하길(堯又曰): "아(嗟), 사방의 제후여(四嶽), 세찬 홍수가(湯湯洪水) 하늘까지 차서 넘치고(滔天), 드넓은 물이(浩浩) 산을 품고(懷山) 언덕까지 오르니(襄陵), 백성이(下民) 그것을 걱정하는데(其憂), 다스릴 사람이 있는가(有能使治者)?"라고 했다.
모두 말하길(皆曰) 곤이 할 수 있다고 했다(鯀可).
요가 말하길(堯曰): "곤은(鯀) 명령을 등지고(負命) 일족을 훼손시켰으니(毀族), 안된다(不可)."라고 했다.
제후들이 말하길(嶽曰): "아닙니다(異哉), 시험해 보고(試) 쓸 수 없으면 그만입니다(不可用而已)."라고 했다.
요임금이(堯) 이에(於是) 제후의 말을 듣고(聽嶽) 곤을 등용했다(用鯀). 구 년이 지나도록(九歲),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功用不成).
* 嗣子(사자): 대를 이을 아들.
* 滔天(도천): 큰물이 하늘에까지 차서 넘침.
* 浩浩(호호): 호수(湖水), 강 따위가 가없이 드넓음.
14 堯曰: "嗟! 四嶽: 朕在位七十載, 汝能庸命, 踐朕位?" 嶽應曰: "鄙德忝帝位." 堯曰: "悉擧貴戚及疏遠隱匿者." 眾皆言於堯曰: "有矜在民閒, 曰虞舜." 堯曰: "然, 朕聞之. 其何如?" 嶽曰: "盲者子. 父頑, 母嚚, 弟傲, 能和以孝, 烝烝治, 不至姦." 堯曰: "吾其試哉." 於是堯妻之二女, 觀其德於二女. 舜飭下二女於媯汭, 如婦禮. 堯善之, 乃使舜愼和五典, 五典能從. 乃遍入百官, 百官時序. 賓於四門, 四門穆穆, 諸侯遠方賓客皆敬. 堯使舜入山林川澤, 暴風雷雨, 舜行不迷. 堯以爲聖, 召舜曰: "女謀事至而言可績, 三年矣. 女登帝位." 舜讓於德不懌. 正月上日, 舜受終於文祖. 文祖者, 堯大祖也.
14 요가 말하길(堯曰): "아(嗟)! 사방의 제후여(四嶽): 내가(朕) 자리에 있는 것이(在位) 70년인데(七十載), 너희 가운데(汝) 천명을 써서(能庸命), 나의 자리를 밟을 수 있겠는가(踐朕位)?"라고 했다.
제후들이 응답하여 말하길(嶽應曰): "비천한 덕으로(鄙德) 제위를 더럽힐 것입니다(忝帝位)."라고 했다.
요가 말하길(堯曰): "귀한 인척과(貴戚及) 멀지만 숨어있는 사람을(疏遠隱匿者) 모두 천거하라(悉擧)."라고 했다.
무리가 모두(眾皆) 요에게 말하길(言於堯曰): "홀아비가 있어(有矜) 민간에 있는데(在民閒), 우순이라고 합니다(曰虞舜)."라고 했다.
요가 말하길(堯曰): "그렇다(然), 내가 들었다(朕聞之). 그가 어떤가(其何如)?"라고 했다.
제후들이 말하길(嶽曰): "눈먼 사람의 아들입니다(盲者子). 아버지가 완고하고(父頑), 어머니가 어리석고(母嚚), 동생이 제멋대로인데(弟傲), 효로 화합하게 만들었고(能和以孝), 극진한 효성으로 다스리고(烝烝治), 사악함에 이르지 않았습니다(不至姦)."라고 했다.
요가 말하길(堯曰): "내가(吾) 그를 시험할 것이다(其試哉)."라고 했다.
이에(於是) 요가(堯) 그의 두 딸을 시집보냈고(妻之二女), 그가 두 딸에게 베푸는 것을 살폈다(觀其德於二女). 우가(舜) 규수 가에서(於媯汭) 두 딸을 맞이하여 <신분을> 낮추고(飭下二女), 부부의 예를 따랐다(如婦禮). 요가(堯) 그것을 좋게 여겼고(善之), 이에(乃) 순으로 하여금(使舜) 다섯 가지 도리를 신중하게 합하도록 해서(愼和五典), 다섯 가지 도리를 따랐다(五典能從). 이에(乃) 여러 관직에 두루 들어가도록 하자(遍入百官), 여러 관직을 때와 순서에 맞게 했다(百官時序). 사방 문에서 손님을 맞이하도록 하자(賓於四門), 사방 문이 화목해지고(四門穆穆), 제후와(諸侯) 먼 곳의 빈객이(遠方賓客) 모두 공경했다(皆敬). 요가(堯) 순을 시켜(使舜) 산과 하천에 들어가게 했는데(入山林川澤), 폭풍과 우레 속에서도(暴風雷雨), 순의 행로가(舜行) 미혹하지 않았다(不迷).
요가(堯) 성스럽다고 여기고(以爲聖), 순을 불러 말하길(召舜曰): "네가(女) 일을 꾀한 것이 이르고(謀事至而) 말을 쌓은 것이(言可績), 3년이다(三年矣). 네가(女) 제위에 올라라(登帝位)."라고 했다.
순은(舜) 덕이 <백성을> 기쁘게 하지 못했기에(於德不懌) 사양했다(讓). 정월 첫날(正月上日), 순이(舜) 문조에서 선양을 받았다(受終於文祖). 문조는(文祖者), 요의 태조다(堯大祖也).
* 庸命(용명): 천명(天命)에 순응하다. 庸은 用과 같다.
* 烝烝(증증): 蒸蒸과 같다. 효성이 극진함. 1. 김 따위가 무럭무럭 피어오르거나 뭉게뭉게 나아가는 모양이 자옥함. 2. 효성(孝誠) 따위가 지극(至極)함. 3.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하고 순수(純粹)함.
* 五典(오전):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떳떳한 도리.
* 受終(수종) : 요의 선양을 받다. 終은 요의 천자의 직무가 끝났음을 말한다.
15 於是帝堯老, 命舜攝行天子之政, 以觀天命. 舜乃在璿璣玉衡, 以齊七政. 遂類于上帝, 禋于六宗, 望于山川, 辯于群神. 揖五瑞, 擇吉月日, 見四嶽諸牧, 班瑞. 歲二月, 東巡狩, 至於岱宗, 祡, 望秩於山川. 遂見東方君長, 合時月正日, 同律度量衡, 修五禮五玉三帛二生一死爲摯, 如五器, 卒乃復. 五月, 南巡狩; 八月, 西巡狩; 十一月, 北巡狩: 皆如初. 歸, 至于祖禰廟, 用特牛禮. 五歲一巡狩, 群后四朝. 遍告以言, 明試以功, 車服以庸. 肇十有二州, 決川. 象以典刑, 流宥五刑, 鞭作官刑, 撲作敎刑, 金作贖刑. 眚災過, 赦; 怙終賊, 刑. 欽哉, 欽哉, 惟刑之靜哉!
15 이에(於是) 제요가 늙어(帝堯老), 순에게 명해서(命舜) 천하의 정치를 대신하도록 하고(攝行天子之政, 以) 천명을 보았다(觀天命). 순에게(舜乃) 선기옥형이 있어(在璿璣玉衡), 이것으로(以) 해와 달, 5성을 살펴 정치했다(齊七政). 마침내(遂) 상제에게 류 제사를(類于上帝), 육종에게 인 제사를(禋于六宗), 산천에 망 제사를(望于山川), 군신에게 변 제사를 지냈다(辯于群神). 오서를 모아(揖五瑞), 좋은 달과 날을 택해서(擇吉月日), 사방의 제후를 만나(見四嶽諸牧), 5서를 나눠줬다(班瑞). 그해(歲) 2월에(二月), 동쪽으로 순수해서(東巡狩), 대종에 이르러(至於岱宗), 시 제사를 지내고(祡), 산천에 제사 지냈다(望秩於山川). 마침내(遂) 동방의 군장을 만나(見東方君長), 때의 월과 첫날을 합의하고(合時月正日), 음률과 도량을 같게 하고(同律度量衡), 오례를 정비하고(修五禮) 오백과 삼백, 이생, 일사를(五玉三帛二生一死) 예물로 삼고(爲摯), 오기와 같은 것은(如五器), 끝나고(卒乃) 돌려주었다(復). 5월에 남쪽으로 순수했고(五月, 南巡狩); 8월에 서쪽으로 순수했고(八月, 西巡狩); 11월에 북쪽으로 순수했는데(十一月, 北巡狩): <의례가> 모두(皆) 처음과 같았다(如初). 돌아와(歸), 조부와 부친의 사당에 이르러(至于祖禰廟), 특별한 소를 써서(用特牛) 예를 올렸다(禮). 5년에 한 번 순수하고(五歲一巡狩), 여러 제후가(群后) 4번 조회했다(四朝). 말로 두루 일러주고(遍告以言), 공적으로 밝게 살피고(明試以功), 공적으로 수레와 의복을 하사했다(車服以庸). 12주를 만들고(肇十有二州), 하천을 텄다(決川). 형전으로 법을 집행하고(象以典刑), 오형을 유배로 낮추고(流宥五刑), 관청의 형벌을 채찍질로 하고(鞭作官刑), 가르치는 벌을 회초리로 하고(撲作敎刑), 속죄금의 형벌을 금으로 했다(金作贖刑). 과실로 인한 죄는(眚災過), 사면하고(赦); 고의로 저지른 죄는(怙終賊), 벌했다(刑). 신중해라(欽哉), 신중해라(欽哉), 오직 형벌은(惟刑之) 잘 살펴야 한다(靜哉)!
* 璿璣玉衡(선기옥형): 선기(璿璣)는 북극성을 옥형(玉衡)은 북두칠성 가운데 다섯 번째 별로 큰곰자리이다. 옥형(玉衡)은 옥으로 만든 저울대란 뜻으로 북두칠성이 해·달·금성·목성·수성·화성·토성인 칠요(七曜)의 운행을 표상한다는 의미이다.
* 齊七政(제칠정): 일(日), 월(月)과 오성(五星)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는지를 관측하여 정사(政事)의 득실을 판단하다. 칠정(七政)은 일월과 오성. 즉, 해, 달, 금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을 말한다.
* 五瑞(오서): 5가지의 서신(瑞信). 천자가 제후에게 수여하여 신표로 삼은 규옥(圭玉).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이 쥐는 다섯 가지 신표로 흔히 홀이라 한다.
* 望秩(망질): 섶을 태우며 멀리 산천(山川)의 신(神)에게 제사(祭祀)를 지내는 일.
* 特牛禮(특우례)소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치는 제사 의식. 特은 한 마리의 희생소.
* 車服以庸(거복이용): 공적으로 수레와 의복을 하사하다. 庸은 공적. 공로가 있는 사람.
* 眚災過(생재과): 재난으로 인한 과실. 眚災는 과실과 재난.
* 怙終賊(호종적): 고의적이고 간악한 죄. 怙終(호종)은 전의 허물을 뉘우치지 않고 다시 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16 讙兜進言共工, 堯曰不可而試之工師, 共工果淫辟. 四嶽擧鯀治鴻水, 堯以爲不可, 嶽彊請試之, 試之而無功, 故百姓不便. 三苗在江淮·荊州數爲亂. 於是舜歸而言於帝, 請流共工於幽陵, 以變北狄; 放讙兜於崇山, 以變南蠻; 遷三苗於三危, 以變西戎; 殛鯀於羽山, 以變東夷: 四罪而天下咸服.
16 환두가(讙兜) 공공에 대해 말을 올렸고(進言共工), 요가 안된다고 말했지만(堯曰不可而) 그를 공사로 삼아 시험했는데(試之工師), 공공이(共工) 정말(果) 방종했고 죄를 지었다(淫辟). 사방의 제후가(四嶽) 곤이 홍수를 다스리도록(鯀治鴻水) 추천했는데(擧), 요가 안된다고 여겼고(堯以爲不可), 제후가(嶽) 그를 시험할 것을(試之) 강하게 요청해서(彊請), 그를 시험했지만(試之而) 공이 없었고(無功), 그러므로(故) 백성이 불편했다(百姓不便). 삼묘가(三苗) 강회와 형주에 있으면서(在江淮·荊州) 자주(數) 난을 일으켰다(爲亂). 이에(於是) 순이 돌아와(舜歸而) 제에게 말하고(言於帝), 유릉에(於幽陵) 공공을 유배 보낼 것을 청하고(請流共工), 이것으로 북적을 변화시켰고(以變北狄); 숭산에 환두를 추방했고(放讙兜於崇山), 이것으로 남만을 변화시켰고(以變南蠻); 삼위에 삼묘를 옮겨서(遷三苗於三危), 이것으로 서융을 변화시켰고(以變西戎); 곤을 우산으로 추방해서(殛鯀於羽山), 이것으로 동이를 변화시켰으니(以變東夷): 네 명을 벌주어(四罪而) 천하가 모두 복종했다(天下咸服).
17 堯立七十年得舜, 二十年而老, 令舜攝行天子之政, 薦之於天. 堯辟位凡二十八年而崩. 百姓悲哀, 如喪父母. 三年, 四方莫擧樂, 以思堯. 堯知子丹朱之不肖, 不足授天下, 於是乃權授舜. 授舜, 則天下得其利而丹朱病; 授丹朱, 則天下病而丹朱得其利. 堯曰: "終不以天下之病而利一人」, 而卒授舜以天下. 堯崩, 三年之喪畢, 舜讓辟丹朱於南河之南. 諸侯朝覲者不之丹朱而之舜, 獄訟者不之丹朱而之舜, 謳歌者不謳歌丹朱而謳歌舜. 舜曰: "天也」, 夫而後之中國踐天子位焉, 是爲帝舜.
17 요가 즉위하고(堯立) 70년이 지나(七十年) 순을 얻었고(得舜), 20년이 지나(二十年而) 늙어서(老), 순으로 하여금(令舜) 천자의 정치를 대신하게 해서(攝行天子之政), 하늘에 순을 추천했다(薦之於天). 요가 자리에서 물러나고(堯辟位) 모두 28년이 지나(凡二十八年而) 죽었다(崩). 백성이(百姓) 슬퍼해서(悲哀), 부모를 잃은 것처럼 했다(如喪父母). 3년이 지나도록(三年), 사방에서(四方) 누구도 즐거워하지 않았고(莫擧樂, 以) 요를 생각했다(思堯). 요는(堯) 아들 단주가 못나고 어리석고(子丹朱之不肖), 천하를 주기에 부족한 것을(不足授天下) 알았고(知), 이에(於是乃) 잠시(權) 순에게 주었다(授舜). 순에게 준다면(授舜, 則) 천하가(天下) 그 이득을 얻고(得其利而) 단주가 괴롭지만(丹朱病); 단주에게 주면(授丹朱, 則) 천하가 괴롭고(天下病而) 단주가 그 이득을 얻는다(丹朱得其利).
요가 말하길(堯曰): "끝내(終) 천하를 괴롭게 하는 것으로(以天下之病而) 한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없다(不利一人)"라고 하고(, 而) 끝내(卒) 순에게 천하를 주었다(授舜以天下). 요가 죽고(堯崩), 삼년상이 끝나고(三年之喪畢), 순이(舜) 남하의 남쪽에서(於南河之南) 단주에게 양보하고 물러났다(讓辟丹朱). 제후 가운데(諸侯) 조회하는 사람이(朝覲者) 단주에게 가지 않고(不之丹朱而) 순에게 가고(之舜), 소송하는 사람이(獄訟者) 단주에게 가지 않고 순에게 가고(不之丹朱而之舜), 칭송하는 사람이(謳歌者) 단주를 칭송하지 않고(不謳歌丹朱而) 순을 칭송했다(謳歌舜).
순이 말하길(舜曰): "하늘의 뜻이다(天也)"라고 하고, 뒤에(夫而後) 중국에 가서(之中國) 천자의 자리를 밟았는데(踐天子位焉), 이 사람이(是) 제순이다(爲帝舜).
* 謳歌(구가):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칭송(稱頌)하여 노래함.
18 虞舜者, 名曰重華. 重華父曰瞽叟, 瞽叟父曰橋牛, 橋牛父曰句望, 句望父曰敬康, 敬康父曰窮蟬, 窮蟬父曰帝顓頊, 顓頊父曰昌意: 以至舜七世矣. 自從窮蟬以至帝舜, 皆微爲庶人.
18 우순은(虞舜者), 이름이 중화이다(名曰重華). 중화의 아버지는(重華父) 고수이고(曰瞽叟), 고수의 아버지는 교우이고(瞽叟父曰橋牛), 교우의 아버지는 구망이고(橋牛父曰句望), 구망의 아버지는 경강이고(句望父曰敬康), 경강의 아버지는 궁선이고(敬康父曰窮蟬), 궁선의 아버지는 제전욱이고(窮蟬父曰帝顓頊), 전욱의 아버지는 창의이니(顓頊父曰昌意): 순에 이르는 것이(以至舜) 7세다(七世矣). 궁선으로부터(自從窮蟬) 제순에 이르기까지(以至帝舜), 모두 미미하여(皆微) 서인이었다(爲庶人).
19 舜父瞽叟盲, 而舜母死, 瞽叟更娶妻而生象, 象傲. 瞽叟愛後妻子, 常欲殺舜, 舜避逃; 及有小過, 則受罪. 順事父及後母與弟, 日以篤謹, 匪有解.
19 순의 아버지 고수는(舜父瞽叟) 맹인이었고(盲, 而) 순의 어머니가 죽어(舜母死), 고수가(瞽叟) 다시 처를 맞이해서(更娶妻而) 상을 낳았고(生象), 상은 방자했다(象傲). 고수가(瞽叟) 후처의 아들을 사랑하고(愛後妻子), 늘(常) 순을 죽이려고 했고(欲殺舜), 순이 도망다녔는데(舜避逃); 작은 잘못이라도 있으면(及有小過, 則) 벌을 받았다(受罪).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을 잘 섬겼고(順事父及後母與弟), 날로(日以) 공경하고 삼가서(篤謹), 태만함이 있지 않았다(匪有解).
20 舜, 冀州之人也. 舜耕歷山, 漁雷澤, 陶河濱, 作什器於壽丘, 就時於負夏. 舜父瞽叟頑, 母嚚, 弟象傲, 皆欲殺舜. 舜順適不失子道, 兄弟孝慈. 欲殺, 不可得; 即求, 嘗在側.
20 순은(舜), 기주 사람이다(冀州之人也). 순이(舜) 역산에서 밭 갈고(耕歷山), 뢰택에서 고기 잡고(漁雷澤), 하빈에서 도자기 빚고(陶河濱), 수구에서 집기를 만들었고(作什器於壽丘), 부하에서 장사했다(就時於負夏). 순의 아버지 고수는(舜父瞽叟) 완고하고(頑), 어머니는 어리석고(母嚚), 동생 상은 방자해서(弟象傲), 모두(皆) 순을 죽이려고 햇따(欲殺舜). 순은(舜) 거스르지 않고(順適) 아들의 도를 잃지 않았다(不失子道), 현제가 우애가 있었다(兄弟孝慈). 죽이려고 하면(欲殺), 찾을 수 없었지만(不可得); 구하려고 하면(即求), 일찍이 옆에 있었다(嘗在側).
* 什器(집기): 살림살이 도구.
* 就時(취시): 때맞추어 이익을 얻다. 장사를 하다.
* 順適(순적): 거스르지 않고 좇음.
21 舜年二十以孝聞. 三十而帝堯問可用者, 四嶽咸薦虞舜, 曰可. 於是堯乃以二女妻舜以觀其內, 使九男與處以觀其外. 舜居媯汭, 內行彌謹. 堯二女不敢以貴驕事舜親戚, 甚有婦道. 堯九男皆益篤. 舜耕歷山, 歷山之人皆讓畔; 漁雷澤, 雷澤上人皆讓居; 陶河濱, 河濱器皆不苦窳. 一年而所居成聚, 二年成邑, 三年成都. 堯乃賜舜絺衣, 與琴, 爲筑倉廩, 予牛羊. 瞽叟尙復欲殺之, 使舜上涂廩, 瞽叟從下縱火焚廩. 舜乃以兩笠自捍而下, 去, 得不死. 後瞽叟又使舜穿井, 舜穿井爲匿空旁出. 舜既入深, 瞽叟與象共下土實井, 舜從匿空出, 去. 瞽叟·象喜, 以舜爲已死. 象曰: "本謀者象." 象與其父母分, 於是曰: "舜妻堯二女, 與琴, 象取之. 牛羊倉廩予父母." 象乃止舜宮居, 鼓其琴. 舜往見之. 象鄂不懌, 曰: "我思舜正郁陶! 」舜曰: "然, 爾其庶矣! 」舜復事瞽叟愛弟彌謹. 於是堯乃試舜五典百官, 皆治.
21 순의 나이(舜年) 20살이 되어(二十) 효로 소문났다(以孝聞). 30살이 되어(三十而) 제요가(帝堯) 쓸만한 사람인지 물었고(問可用者), 제후들이(四嶽) 모두(咸) 우순을 천거해서(薦虞舜), 좋다고 말했다(曰可). 이에(於是) 요가(堯乃) 두 딸을(以二女) 순에게 시집보내서(妻舜以) 그 안을 살피고(觀其內), 아홉 아들로 하여금(使九男) 함께 머물며(與處以) 그 바깥을 살폈다(觀其外). 순이(舜) 규수 가에 머물면서(居媯汭), 안에서(內) 행동을(行) 더욱 삼갔다(彌謹). 요의 두 딸이(堯二女) 감히 순의 친척을 귀하고 교만하게 섬기지 못하고(不敢以貴驕事舜親戚), 더욱(甚) 부녀자의 도리가 있었다(有婦道). 요의 아홉 아들도(堯九男) 모두(皆) 더욱 독실했다(益篤). 순이(舜) 역산에서 밭 갈 때(耕歷山), 역산 사람들이(歷山之人) 모두(皆) 밭두럭을 양보했고(讓畔); 뢰택에서 물고기 잡을 때(漁雷澤), 뢰택 가의 사람들이(雷澤上人) 모두 거처를 양보했고(皆讓居); 하빈에서 그릇 구울 때(陶河濱), 하빈의 그릇이(河濱器) 모두 뒤틀리거나 찌그러지지 않았다(皆不苦窳). 일 년이 지나(一年而) 머무는 곳이(所居) 취락을 이루었고(成聚), 2년이 지나 읍을 이루었고(二年成邑), 3년이 지나 도읍이 되었다(三年成都). 요가(堯乃) 순에게 갈옷과 거문고를 내리고(賜舜絺衣, 與琴), 곡식창고를 지어주고(爲筑倉廩), 소와 양을 주었다(予牛羊). 고수가(瞽叟) 여전히(尙) 다시 죽이려고 하며(復欲殺之), 순으로 하여금(使舜) 창고에 올라가 진흙을 바르게 하고(上涂廩), 고수가(瞽叟) 아래서부터(從下) 창고에 불을 붙였다(縱火焚廩). 순이(舜乃) 삿가 2개로(以兩笠) 자기를 막고 내려와(自捍而下), 달아나서(去), 죽지 않았다(得不死). 나중에(後) 고수가(瞽叟) 또(又) 순으로 하여금(使舜) 우물을 파도록 했는데(穿井), 순이 우물을 파면서(舜穿井) 비밀 통로를 만들고(爲匿空) 옆으로 나오도록 했다(旁出). 순이(舜) 깊이 들어간 뒤에(既入深), 고수와 상이(瞽叟與象) 함께(共) 흙을 부어(下土) 우물을 메꿨는데(實井), 순이(舜) 비밀통로를 따라(從匿空) 나와서(出), 도망쳤다(去). 고수와 상이 기뻐하며(瞽叟·象喜), 순이 이미 죽었다고 여겼다(以舜爲已死).
상이 말하길(象曰): "본래(本) 계획한 사람은 나다(謀者象)."라고 했다.
상과 그 부모가(象與其父母) <재산을> 나누고(分), 이에 말하길(於是曰): "순의 처인(舜妻) 요의 두 딸과 거문고는(堯二女, 與琴), 내가 가질 것입니다(象取之). 소와 양, 창고는(牛羊倉廩) 부모에게 주겠습니다(予父母)."라고 했다.
상이(象乃) 순의 방에 머물면서(止舜宮居), 금을 연주했는데(鼓其琴), 순이 와서(舜往) 그를 봤다(見之). 상이 놀라고(象鄂) 기뻐하지 않으며 말하길(不懌, 曰): "내가(我) 순을 생각해서(思舜) 바로(正ㅒ) 울적했습니다(郁陶)!"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그렇구나(然), 너는 아마(爾其) 거의 그랬을 것이다(庶矣)!"라고 했다.
순이(舜) 다시 고수와 형제를 섬기는 것이(復事瞽叟愛弟) 더욱 신중했다(彌謹). 이에(於是) 요가(堯乃) 순에게 오전과 백관의 일을 시험하니(試舜五典百官), 모두 다스렸다(皆治).
* 苦窳(고유): 만든 그릇의 모양새가 바르지 못하고 뒤틀리거나 찌그러져 볼품이 없음.
* 倉廩(창름): 곡식 창고.
* 匿空(닉공): 비밀 통로.
* 旁出(방출): 측면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다.
* 鄂(악): 愕과 통하여 깜짝 놀라다.
22 昔高陽氏有才子八人, 世得其利, 謂之「八愷」. 高辛氏有才子八人, 世謂之「八元」. 此十六族者, 世濟其美, 不隕其名. 至於堯, 堯未能擧. 舜擧八愷, 使主后土, 以揆百事, 莫不時序. 擧八元, 使布五敎于四方, 父義, 母慈, 兄友, 弟恭, 子孝, 內平外成.
22 옛날(昔) 고양씨에게(高陽氏) 재주 있는 자식이 8명 있었는데(有才子八人), 세상이(世) 그 이로움을 얻어(得其利), 그들을 팔개라고 불렀다(謂之'八愷'). 고신씨에게(高辛氏) 재주 있는 아들 8명이 있었는데(有才子八人), 세상 사람들이(世) 그들을 팔원이라 불렀다(謂之'八元'). 이 열여섯 씨족이(此十六族者), 대대로(世) 그 아름다움을 이루어(濟其美), 그 명성을 떨어뜨리지 않았다(不隕其名). 요에 이르러(至於堯), 요가(堯) 등용하지 못했다(未能擧). 순이(舜) 팔개를 등용하고(擧八愷), 후토를 주관하도록 하고(使主后土), 모든 일을 관리하게 하니(以揆百事), 무엇도(莫) 때와 차례에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不時序). 팔원을 등용해서(擧八元), 사방에(于四方) 오교를 퍼뜨리도록 하니(使布五敎), 아버지는 의롭고(父義), 어머니는 자애롭고(母慈), 형은 우애있고(兄友), 동생은 공손하고(弟恭), 자식은 효도하여(子孝), 안으로 평안하고(內平) 밖으로 이루었다(外成).
23 昔帝鴻氏有不才子, 掩義隱賊, 好行凶慝, 天下謂之渾沌. 少暤氏有不才子, 毀信惡忠, 崇飾惡言, 天下謂之窮奇. 顓頊氏有不才子, 不可敎訓, 不知話言, 天下謂之梼杌. 此三族世憂之. 至于堯, 堯未能去. 縉云氏有不才子, 貪于飲食, 冒于貨賄, 天下謂之饕餮. 天下惡之, 比之三凶. 舜賓於四門, 乃流四凶族, 遷于四裔, 以御螭魅, 於是四門辟, 言毋凶人也.
23 옛날(昔) 제홍씨에게(帝鴻氏) 재주 없는 아들이 있어(有不才子), 의를 가리고(掩義) 도적을 숨겨주며(隱賊), 흉악하과 간특한 짓 하기를 좋아해서(好行凶慝), 천하 사람들이(天下) 그를 혼돈이라고 불렀다(謂之渾沌). 소호시에게(少暤氏) 재주 없는 아들이 있어(有不才子), 믿음을 헐뜯고(毀信) 충신을 미워하고(惡忠), 사악한 말 꾸미기를 높여서(崇飾惡言), 천하사람들이(天下) 그를 궁기라 불렀다(謂之窮奇). 전욱씨에게(顓頊氏) 재주 없는 아들이 있어서(有不才子), 가르칠 수 없었고(不可敎訓), 좋은말을 알지 못하니(不知話言), 천하사람들이(天下) 그를 도올이라 불렀다(謂之梼杌). 이 세 씨족이(此三族) 대대로(世) 어리석었다(憂之). 요에 이르러(至于堯), 요가 내칠 수 없었다(堯未能去). 전운씨에게(縉云氏) 모자란 아들이 있어(有不才子), 음식을 탐하고(貪于飲食), 재물을 탐해서(冒于貨賄), 천하 사람들이 도철이라 불렀다(天下謂之饕餮). 천하가 그를 미워했고(天下惡之), 삼흉에 비교했다(比之三凶). 순이(舜) 사문에서 손님을 맞을 때(賓於四門), 사흉족이 유배 보내고(乃流四凶族), 사방 먼 끝으로 옮겨서(遷于四裔, 以) 괴물을 막게 하니(御螭魅), 이에(於是) 사문이 열리고(四門辟), 사흉이 없어졌다고 말했다(言毋凶人也).
* 凶慝(흉특): 성질(性質)이 흉악(凶惡)하고 매우 간특(奸慝)함.
* 四裔(사예): 나라의 사방(四方)의 먼 끝.
24 舜入于大麓, 烈風雷雨不迷, 堯乃知舜之足授天下. 堯老, 使舜攝行天子政, 巡狩. 舜得擧用事二十年, 而堯使攝政. 攝政八年而堯崩. 三年喪畢, 讓丹朱, 天下歸舜. 而禹·皋陶·契·后稷·伯夷·夔·龍·倕·益·彭祖自堯時而皆擧用, 未有分職. 於是舜乃至於文祖, 謀于四嶽, 辟四門, 明通四方耳目, 命十二牧論帝德, 行厚德, 遠佞人, 則蠻夷率服. 舜謂四嶽曰: "有能奮庸美堯之事者, 使居官相事?" 皆曰: "伯禹爲司空, 可美帝功." 舜曰: "嗟, 然! 禹, 汝平水土, 維是勉哉." 禹拜稽首, 讓於稷·契與皋陶. 舜曰: "然, 往矣." 舜曰: "棄, 黎民始饑, 汝后稷播時百穀." 舜曰: "契, 百姓不親, 五品不馴, 汝爲司徒, 而敬敷五敎, 在寬." 舜曰: "皋陶, 蠻夷猾夏, 寇賊姦軌, 汝作士, 五刑有服, 五服三就; 五流有度, 五度三居: 維明能信." 舜曰: "誰能馴予工?" 皆曰垂可. 於是以垂爲共工. 舜曰: "誰能馴予上下草木鳥獸?" 皆曰益可. 於是以益爲朕虞. 益拜稽首, 讓于諸臣朱虎·熊羆. 舜曰: "往矣, 汝諧." 遂以朱虎·熊羆爲佐. 舜曰: "嗟! 四嶽, 有能典朕三禮?" 皆曰伯夷可. 舜曰: "嗟! 伯夷, 以汝爲秩宗, 夙夜維敬, 直哉維靜絜." 伯夷讓夔·龍. 舜曰: "然. 以夔爲典樂, 敎稚子, 直而溫, 寬而栗, 剛而毋虐, 簡而毋傲; 詩言意, 歌長言, 聲依永, 律和聲, 八音能諧, 毋相奪倫, 神人以和." 夔曰: "於! 予擊石拊石, 百獸率舞." 舜曰: "龍, 朕畏忌讒說殄偽, 振驚朕眾, 命汝爲納言, 夙夜出入朕命, 惟信." 舜曰: "嗟! 女二十有二人, 敬哉, 惟時相天事." 三歲一考功, 三考絀陟, 遠近眾功咸興. 分北三苗.
24 순이(舜) 대록에 들어갔을 때(入于大麓), 매서운 바람과 우레가(烈風雷雨) 미혹하지 못했고(不迷), 요가(堯乃) 순에게 천하를 줄 수 있음을 알았따(知舜之足授天下). 요가 늙어서(堯老), 순으로 하여금(使舜) 천자의 정치와 순수를 대신하게 했다(攝行天子政, 巡狩). 순이(舜) 등용되어(得擧) 일을 한 것이(用事) 20년이고(二十年, 而) 요가 정치를 대신하도록 시켰다(堯使攝政). 섭정하고(攝政) 8년이 지나(八年而) 요가 죽었다(堯崩). 삼년상이 끝나고(三年喪畢), 단주에게 양보했지만(讓丹朱), 천하가 순에게 돌아갔다(天下歸舜). 그리고(而) 우와 고요, 설, 후직, 백이, 기, 용, 수, 익, 팽조는(禹·皋陶·契·后稷·伯夷·夔·龍·倕·益·彭祖) 요 시절부터(自堯時而) 모두 등용되어(皆擧用), 직을 나눈 일이 없었다(未有分職). 이에(於是) 순이(舜乃) 문조에 이르러(至於文祖), 제후와 의논하고(謀于四嶽), 사문을 열어(辟四門), 사방의 눈과 귀를(四方耳目) 밝게 통하도록 하고(明通), 12목에게 명하여(命十二牧) 제왕의 덕을 논하게 하고(論帝德), 두터운 덕을 행하고(行厚德),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 보내서(遠佞人, 則) 만이가 모두 복종했다(蠻夷率服).
순이(舜) 제후에게 말하길(謂四嶽曰): "분발하여 업적을 세우고(奮庸) 요의 정치를 아름답게 하도록(有能美堯之事者), 관직에 머물러 일을 돕도록 할 사람이 있는가(使居官相事)?"라고 했다.
모두 말하길(皆曰): "백우가(伯禹) 사공이 되면(爲司空), 제의 공적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可美帝功)."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아(嗟), 그렇구나(然)! 우야(禹), 너는(汝) 물과 흙을 고르게 했으니(平水土), 오직(維) 이것을 힘써라(是勉哉)."라고 했다.
우가(禹)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拜稽首), 직과 설, 고요에게 양보했다(讓於稷·契與皋陶).
순이 말하길(舜曰): "그렇지만(然), <네가> 가거라(往矣)."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기야(棄), 백성이(黎民) 굶주리기 시작했으니(始饑), 너 후직은(汝后稷) 때 맞춰 백곡을 심어라(播時百穀)."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설아(契), 백성이 친하지 않고(百姓不親), 오품이 길들이지 못하니(五品不馴), 너는(汝) 사도가 되어(爲司徒, 而) 오교를 공경스럽게 펴고(敬敷五敎), 관대함에 있으라(在寬)."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고요야(皋陶), 만이가(蠻夷) 중국을 어지럽히고(猾夏), 도적이(寇賊) 안팎에 있으니(姦軌), 너는(汝) 사를 만들고(作士), 오형에 복종함이 있고(五刑有服), 오복은(五服) 세 곳에서 집행하고(三就); 오류에는(五流) 거리가 있도록 하고(有度), 오도는(五度) 세 곳에 머물도록 하고(三居): 오직(維) 밝음이(明) 믿음을 줄 수 있다(能信)."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누가(誰) 나의 공사를 잘할 수 있는가(能馴予工)?"라고 했다.
모두 말하길(皆曰) 수가 할 수 있다고 했다(垂可). 이에(於是) 수를(以垂) 공공으로 삼았다(爲共工).
순이 말하길(舜曰): "누가(誰) 초목과 조수를(予上下草木鳥獸) 가르칠 수 있겠는가(能馴)?"라고 했다.
모두 익이 할 수 있다고 했다(皆曰益可). 이에(於是) 익을(以益) 나의 우로 삼았다(爲朕虞). 익이(益)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拜稽首), 여러 신하와 주호, 웅비에게 양보했다(讓于諸臣朱虎·熊羆).
순이 말하길(舜曰): "가거라(往矣), 네가 어울린다(汝諧)."라고 했다. 마침내(遂以) 주호와 웅비가(朱虎·熊羆) 보좌가 되었다(爲佐).
순이 말하길(舜曰): "아(嗟)! 제후들아(四嶽), 나의 삼례에 종사할 수 있는가(有能典朕三禮)?"라고 했다. 모두 백이가 할 수 있다고 했다(皆曰伯夷可).
순이 말하길(舜曰): "아(嗟)! 백이야(伯夷), 너를(以汝) 질종으로 삼으니(爲秩宗), 밤낮으로(夙夜) 오직 공경하고(維敬), 정직하고(直哉) 오직 정결해라(維靜絜)."라고 했다. 백이가(伯夷) 기와 용에게 양보했다(讓夔·龍).
순이 말하길(舜曰): "그렇다(然). 기를(以夔) 전악으로 삼고(爲典樂),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도록 하니(敎稚子), 곧지만 온화하고(直而溫), 너그럽지만 엄격하고(寬而栗), 강하지만 포악하지 않고(剛而毋虐), 간략하지만 방하지 않도록 하고(簡而毋傲); 시는 뜻을 말하는 것이고(詩言意), 노래는 말을 길게 하는 것이니(歌長言), 소리는 가락에 의지하고(聲依永), 음률을 소리를 조화시키는 것이고(律和聲), 소리가 어울리 수 있고(八音能諧), 서로 차례를 빼앗음이 없으면(毋相奪倫), 신과 사람이 조화롭게 될 것이다(神人以和)."라고 했다.
기가 말하길(夔曰): "아(於)! 제가(予) 돌을 치고(擊石) 돌을 어루만지니(拊石), 온갖 짐승이(百獸) 따르고 춤을 추었습니다(率舞)."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용아(龍), 나는(朕) 참설과 거짓이(讒說殄偽), 나의 백성을 흔들고 놀라게 하는 것을(振驚朕眾) 꺼리고 두려워해서(畏忌), 너에게 납언이 될 것을 명하니(命汝爲納言), 밤낮으로(夙夜) 나의 명을 들고 나게 하며(出入朕命), 오직 믿음으로 해라(惟信)."라고 했다.
순이 말하길(舜曰): "아(嗟)! 너희(女) 22명은(二十有二人), 경건하게 하고(敬哉), 오직(惟) 때맞춰(時) 하늘의 일을 도와라(相天事)."라고 했다.
3년에 한 번(三歲一) 공적을 살피고(考功), 3번 살피고(三考) <직급을> 낯추고 올리니(絀陟), 멀고 가까운 곳에서(遠近) 여러 공적이(眾功) 함께 일어났다(咸興). 북쪽의 삼묘를 나누었다(分北三苗).
* 奮庸(분용): 분발하여 공을 세우다. 庸은 공적.
* 不馴(불순): 말 따위의 가축을 길들이지 아니함.
* 姦軌(간궤): 안과 밖에서 나쁜 짓을 하다. 밖에 있는 것을 간(姦)이라 하고, 안에 있는 것을 궤(軌)라 한다.
* 三就(삼취): 형(刑)을 집행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세 곳으로 가서 집행해야 하니, 중죄인은 들에서, 대부(大夫)는 조정에서, 사(士)는 시장에서 집행한다는 것이다.
* 五度三居(오도삼거) : 오형(五刑)의 유형(流刑)에는 각각 거처하는 바를 두고, 오형(五刑)의 거처하는 차등에는 세 등급으로 거처의 범위를 두었으니, 중죄인은 나라의 변두리에, 그 다음 죄인은 나라의 밖에, 그 다음 죄인은 천리의 밖에 거처시킨다는 것이다.
* 上下(상하): 上은 산을 말하고 下는 못(澤)을 말한다.
* 畏忌(외기): 두려워하고 꺼림.
25 此二十二人咸成厥功: 皋陶爲大理, 平, 民各伏得其實; 伯夷主禮, 上下咸讓; 垂主工師, 百工致功; 益主虞, 山澤辟; 棄主稷, 百穀時茂; 契主司徒, 百姓親和; 龍主賓客, 遠人至; 十二牧行而九州莫敢辟違; 唯禹之功爲大, 披九山, 通九澤, 決九河, 定九州, 各以其職來貢, 不失厥宜. 方五千里, 至于荒服. 南撫交阯·北發, 西戎·析枝·渠廋·氐·羌, 北山戎·發·息愼, 東長·鳥夷, 四海之內咸戴帝舜之功. 於是禹乃興九招之樂, 致異物, 鳳皇來翔. 天下明德皆自虞帝始.
25 이(此) 22명이(二十二人) 모두(咸) 그 공을 이루고(成厥功): 고요가 대리가 되어(皋陶爲大理), 공평하게 했고(平), 백성이 각자(民各) 복종해서(伏) 그 실질을 얻었고(得其實); 백이가 예를 주관해서(伯夷主禮), 상하가 모두 겸양했고(上下咸讓); 수가 공사를 주관해서(垂主工師), 백공이 공적에 이르렀고(百工致功); 익이 우를 주관해서(益主虞), 산과 못이 개간되었고(山澤辟); 기가 직을 주관해서(棄主稷), 백곡이 때맞춰 무성해졌고(百穀時茂); 설이 사도를 주관하자(契主司徒), 백성이 친하고 화목해졌고(百姓親和); 용이 빈객을 주관해서(龍主賓客), 먼 곳의 사람이 이르렀고(遠人至); 12목이 행해서(十二牧行而) 구주에서(九州) 누구도 감히 편벽되고 어긋나지 않았고(莫敢辟違); 우의 공이(唯禹之功) 크게 이루어져(爲大), 아홉 개의 산을 개간하고(披九山), 아홉 개의 못을 통하게 하고(通九澤), 아홉 개의 강을 터서(決九河), 9주를 정하고(定九州), 각자(各) 그 직분으로(以其職) 와서 조공하고(來貢), 그 마땅함을 잃지 않았다(不失厥宜). 사방 5천리로(方五千里), 황복에 이르렀다(至于荒服). 남으로(南) 교지와 북발을(撫交阯·北發), 서로 융과 석지, 거수, 저, 강(西戎·析枝·渠廋·氐·羌), 북으로 산융과 발, 식신(北山戎·發·息愼), 동으로 장과 오이를 어루만지고(東長·鳥夷), 사해 안이(四海之內) 모두(咸) 제순의 공적을 받들었다(戴帝舜之功). 이에(於是) 우가(禹乃) 구초의 악을 일으키고(興九招之樂), 기이한 물건을 이르게 하니(致異物), 봉황이(鳳皇) 와서 날았다(來翔). 천하의 밝은 덕이(天下明德) 모 두(皆) 우제로부터(自虞帝) 시작되었다(始).
26 舜年二十以孝聞, 年三十堯擧之, 年五十攝行天子事, 年五十八堯崩, 年六十一代堯踐帝位. 踐帝位三十九年, 南巡狩, 崩於蒼梧之野. 葬於江南九疑, 是爲零陵. 舜之踐帝位, 載天子旗, 往朝父瞽叟, 夔夔唯謹, 如子道. 封弟象爲諸侯. 舜子商均亦不肖, 舜乃豫薦禹於天. 十七年而崩. 三年喪畢, 禹亦乃讓舜子, 如舜讓堯子. 諸侯歸之, 然後禹踐天子位. 堯子丹朱, 舜子商均, 皆有疆土, 以奉先祀. 服其服, 禮樂如之. 以客見天子, 天子弗臣, 示不敢專也.
26 순의 나이(舜年) 20살에(二十) 효행으로 이름이 났고(以孝聞), 나이 30살에(年三十) 요가 등용했고(堯擧之), 나이 50살에(年五十) 천자의 일을 대신했고(攝行天子事), 나이 58살에(年五十八) 요가 죽고(堯崩), 나이 61살에(年六十一) 요를 대신해서(代堯) 제위에 올랐다(踐帝位). 제위에 오르고(踐帝位) 39년이 지나(三十九年), 남으로 순수하다(南巡狩), 창오의 들에서 죽었다(崩於蒼梧之野). 강남 구의산에 장사 지냈으니(葬於江南九疑), 이것이(是) 영릉이다(爲零陵). 순이(舜之) 제위에 오르고(踐帝位), 천자의 깃발을 들고(載天子旗), 와서(往) 아버지 고수에게 인사하니(朝父瞽叟), 삼가고 두려워하는 것이(夔夔唯謹), 자식의 도리와 같았다(如子道). 동생 상을 봉해서(封弟象) 제후로 삼았다(爲諸侯). 순의 아들 상균도(舜子商均) 또한(亦) 못났으므로(不肖), 순이(舜乃) 하늘에(於天) 미리 우를 천거했다(豫薦禹). 17년이 지나 죽었다(十七年而崩). 삼년상이 끝나고(三年喪畢), 우도 또한(禹亦乃) 순의 아들에게 양보했는데(讓舜子), 순이 요의 아들에게 양보한 것과 같았다(如舜讓堯子). 제후가 그에게 돌아가고 나서(諸侯歸之, 然後) 우가(禹)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踐天子位). 요의 아들 단주와(堯子丹朱), 순의 아들 상균이(舜子商均), 모두(皆) 영토를 가졌고(有疆土), 그것으로(以) 선조의 제사에 봉사했다(奉先祀). 그 옷을 입고(服其服), 예악도 그와 같았다(禮樂如之). 객으로(以客) 천자를 만나면(見天子), 천자가(天子) 신하로 여기지 않았으니(弗臣), 감히 <권력을> 오로지 하지 않음을 보인 것이다(示不敢專也).
* 夔夔(기기): 삼가고 두려워하는 모양.
27 自黃帝至舜·禹, 皆同姓而異其國號, 以章明德. 故黃帝爲有熊, 帝顓頊爲高陽, 帝嚳爲高辛, 帝堯爲陶唐, 帝舜爲有虞. 帝禹爲夏后而別氏, 姓姒氏. 契爲商, 姓子氏. 棄爲周, 姓姬氏.
27 황제로부터(自黃帝) 순과 우에 이르기까지(至舜·禹), 모두(皆) 같은 성이고(同姓而) 그 나라 이름을 달리해서(異其國號, 以) 밝은 덕을 펼쳤다(章明德). 그러므로(故) 황제는(黃帝) 유웅이고(爲有熊), 제전욱은 고양(帝顓頊爲高陽), 제곡은 고신(帝嚳爲高辛), 제요는 도당(帝堯爲陶唐), 제순은 유우다(帝舜爲有虞). 제우가(帝禹) 하우로(爲夏后而) 씨를 달리했는데(別氏), 성은 사씨다(姓姒氏). 설은 상이고(契爲商), 성은 자씨다(姓子氏). 기는 주로(棄爲周), 성은 희씨다(姓姬氏).
28 太史公曰: 學者多稱五帝, 尙矣. 然尙書獨載堯以來; 而百家言黃帝, 其文不雅馴, 薦紳先生難言之. 孔子所傳宰予問五帝德及帝系姓, 儒者或不傳. 余嘗西至空桐, 北過涿鹿, 東漸於海, 南浮江淮矣, 至長老皆各往往稱黃帝·堯·舜之處, 風敎固殊焉, 總之不離古文者近是. 予觀春秋·國語, 其發明五帝德·帝系姓章矣, 顧弟弗深考, 其所表見皆不虛. 書缺有閒矣, 其軼乃時時見於他說. 非好學深思, 心知其意, 固難爲淺見寡聞道也. 余并論次, 擇其言尤雅者, 故著爲本紀書首.
28 태사공이 말하길(太史公曰): 학자들이(學者) 많이(多) 오제를 칭찬했는데(稱五帝), 오래되었다(尙矣). 그러나(然) 상서에(尙書) 오직(獨) 요 이래의 일이 실렸고(載堯以來; 而) 백가가(百家) 황제를 말했지만(言黃帝), 그 글이(其文) 아름답지 않았고(不雅馴), 벼슬아치(독서가)가(薦紳先生) 그것을 말하기 어렵다(難言之). 공자가(孔子) 재여문오제덕과 제계성을 전한 것이(所傳宰予問五帝德及帝系姓), 유자들이 혹(儒者或) 전하지 않았다(不傳). 내가 일찍이(余嘗) 서쪽으로(西) 공동에 이르고(至空桐), 북으로 탁록을 지나고(北過涿鹿), 동으로 바다에 가고(東漸於海), 남으로 강회에 떠다녔는데(南浮江淮矣), 장로가(長老) 모두(皆) 각자(各) 왕왕(往往) 황제와 요, 순의 거처를 일컫는 곳에(稱黃帝·堯·舜之處) 이르면(至), 풍속과 교화가(風敎) 본리 다르고(固殊焉), 대체로(總之) 고문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不離古文者) 옳음에 가까웠다(近是). 내가(予) 춘추와 국어를 보고(觀春秋·國語), 그(其) 오제덕과 제계성장이 밝고 분명했는데(發明五帝德·帝系姓章矣), 다만(顧弟) 깊이 살피지 않았고(弗深考), 그 표현한 것이(其所表見) 모두(皆) 허황되지 않았다(不虛). 글이 없어진 것에(書缺)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有閒矣), 그 흩어진 것이(其軼乃) 때때로(時時) 다른 글에서 보인다(見於他說). 배우기를 좋아하고 깊이 생각하며(好學深思), 마음으로(心) 그 뜻을 아닌 사람이(知其意) 아니라면(非), 본래(固) 견문이 얕고(爲淺見) 들은 것이 적은 사람이라면(寡聞) 말하기 어렵다(難道也). 내가(余) 여러 의논을 합하고(并論) 순서지어서(次), 그 말이 더욱 아름다운 것을 골랐고(擇其言尤雅者), 그러므로(故) 본기의 첫머리로 지어 삼는다(著爲本紀書首).
* 薦紳先生(천신선생): 搢紳(진신)과 같다. 벼슬아치. 여기서는 독서가를 말한다.
* 薦紳(천신): 관위(官位)가 있는 사람. 또는 지체가 높은 사람.
* 顧弟(고제): 다만. 오로지.
* 有閒(유간): 오랜 시간이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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