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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사기열전(史記列傳)

[사기열전(史記列傳) 70 장의열전(張儀列傳) 7/14] 제왕유세(齊王遊說) / 한때의 이익을 위해 백대의 이익을 돌아보지 않는다

by प्रज्ञा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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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使張儀東說齊湣王曰: "天下彊國無過齊者, 大臣父兄殷衆富樂. 然而爲大王計者, 皆爲一時之說, 不顧百世之利. 從人說大王者, 必曰'齊西有彊趙, 南有韓與梁. 齊, 負海之國也, 地廣民衆, 兵彊士勇, 雖有百秦, 將無柰齊何'. 大王賢其說而不計其實. 夫從人朋黨比周, 莫不以從爲可. 臣聞之, 齊與魯三戰而魯三勝, 國以危亡隨其後, 雖有戰勝之名, 而有亡國之實. 是何也? 齊大而魯小也. 今秦之與齊也, 猶齊之與魯也. 秦趙戰於河漳之上, 再戰而趙再勝秦; 戰於番吾之下, 再戰又勝秦. 四戰之後, 趙之亡卒數十萬, 邯鄲僅存, 雖有戰勝之名而國已破矣. 是何也? 秦彊而趙弱. 

38 장의를 동으로 보내서(使張儀東) 제민왕을 설득하여 말하길(說齊湣王曰): "천하의 강한 나라 중에(天下彊國) 제나라를 넘는 나라는 없고(無過齊者), 대신과 부형이(大臣父兄) 성대하게 많고(殷衆) 부유하고 즐기고 있습니다(富樂). 그러나(然而) 대왕을 위해(爲大王) 계책을 낸 사람은(計者), 모두(皆) 한때의 기쁨을 위해(爲一時之說), 백세의 이익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不顧百世之利). 합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從人) 대왕을 설득하는 사람은(說大王者), 반드시 말하길(必曰) '제나라는(齊) 서쪽으로(西) 강한 조나라가 있고(有彊趙), 남쪽으로(南) 한나라와 양나라가 있습니다(有韓與梁). 제나라는(齊), 바다를 등진 나라이고(負海之國也), 땅이 넓고 백성은 많으며(地廣民衆), 군대는 강하고 사졸은 용감해서(兵彊士勇), 비록(雖) 백 개의 진나라가 있더라도(有百秦), 장차(將) 제나라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無柰齊何)'라고 합니다. 대왕께서는(大王) 그 말을 현명하다고 여기시고(賢其說而) 그 실제를 따져보지 않았습니다(不計其實). 무릇(夫) 합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從人) 붕당을 만들어(朋黨) 두루 친하게 지내며(比周), 누구도(莫) 합종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지 않습니다(不以從爲可). 신이 듣건대(臣聞之), 제나라와 노나라가(齊與魯) 3번 싸워서(三戰而) 노나라가 3번 이겼지만(魯三勝), 나라가 위태로워지고(國以危) 그 뒤를 따라서 망했으니(亡隨其後), 비록(雖) 싸움에서 이긴 명성이 있었지만(有戰勝之名, 而) 나라를 망하게 한 실제가 있습니다(有亡國之實). 이것은(是) 무엇 때문일까요(何也)? 제나라가 크고(齊大而) 노나라가 작은 것입니다(魯小也). 지금(今) 진나라와 제나라는(秦之與齊也), 제나라와 노나라의 경우와 같습니다(猶齊之與魯也). 진나라와 조나라가(秦趙) 하수와 장하 가에서 싸웠는데(戰於河漳之上), 두 번 싸워서(再戰而) 조나라가 진나라를 두 번 있고(趙再勝秦); 파오 아래에서 싸워서(戰於番吾之下), 두 번 싸웠는데(再戰) 또(又) 진나라를 이겼습니다(勝秦). 4번 싸운 뒤에(四戰之後), 조나라가 잃은 군사가(趙之亡卒) 수십 만이고(數十萬), 한단을(邯鄲) 겨우 보존했으니(僅存), 비록(雖) 전쟁에서 이긴 명성이 있더라도(有戰勝之名而) 나라가 이미 파괴되었습니다(國已破矣). 이것은(是) 무엇 때문입니까(何也)? 진나라가 강하고(秦彊而) 조나라가 약해서입니다(趙弱). 


39 今秦楚嫁女娶婦, 爲昆弟之國. 韓獻宜陽; 梁效河外; 趙入朝澠池, 割河閒以事秦. 大王不事秦, 秦驅韓梁攻齊之南地, 悉趙兵渡清河, 指博關, 臨菑、即墨非王之有也. 國一日見攻, 雖欲事秦, 不可得也. 是故願大王孰計之也." 

39 지금(今) 진나라와 초나라가(秦楚) 공주를 시집보내고(嫁女) 며느리를 데려와서(娶婦), 형제의 나라가 되었습니다(爲昆弟之國). 한나라가(韓) 의양을 바치고(獻宜陽); 양나라가(梁) 하외를 바치고(效河外); 조나라가(趙) 민지에서 입조하고(入朝澠池), 하간을 떼어 주며(割河閒以) 진나라를 섬겼습니다(事秦). 대왕께서 진나라를 섬기지 않는다면(大王不事秦), 진나라는(秦) 한나라와 양나라를 몰아(驅韓梁) 제나라의 남쪽 땅을 치고(攻齊之南地), 모든 조나라의 병사가(悉趙兵) 청하를 건너(渡清河), 박관을 가리키면(指博關), 임치와 즉목은(臨菑、即墨) 왕의 소유가 아닐 것입니다(非王之有也). 나라가(國) 일단(一日) 공격을 당하면(見攻), 비록(雖) 진나라를 섬기려고 해도(欲事秦), 할 수 없습니다(不可得也). 이 때문에(是故) 원컨대(願) 대왕께서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大王孰計之也)."라고 했다. 


40 齊王曰: "齊僻陋, 隱居東海之上, 未嘗聞社稷之長利也." 乃許張儀. 

40 제나라 왕이 말하길(齊王曰): "제나라가 보잘것없어서(齊僻陋), 동해 가에 숨어 지내며(隱居東海之上), 일찍이 사직의 오랜 이익을 들은 적이 없다(未嘗聞社稷之長利也)."라고 했다. 이에(乃) 장의의 계책을 허락했다(許張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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