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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사기열전(史記列傳)

[사기열전(史記列傳) 70 장의열전(張儀列傳) 13/14] 변장자호(卞莊刺虎) / 한 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는 방법

by प्रज्ञा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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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韓魏相攻, 期年不解. 秦惠王欲救之, 問於左右. 左右或曰救之便, 或曰勿救便, 惠王未能爲之決. 陳軫適至秦, 惠王曰: "子去寡人之楚, 亦思寡人不?" 陳軫對曰: "王聞夫越人莊舄乎?" 王曰: "不聞." 曰: "越人莊舄仕楚執珪, 有頃而病. 楚王曰: '舄故越之鄙細人也, 今仕楚執珪, 貴富矣, 亦思越不?' 中謝對曰: '凡人之思故, 在其病也. 彼思越則越聲, 不思越則楚聲.' 使人往聽之, 猶尚越聲也. 今臣雖棄逐之楚, 豈能無秦聲哉!」惠王曰: "善. 今韓魏相攻, 期年不解, 或謂寡人救之便, 或曰勿救便, 寡人不能決, 願子爲子主計之餘, 爲寡人計之." 陳軫對曰: "亦嘗有以夫卞莊子刺虎聞於王者乎?莊子欲刺虎, 館豎子止之, 曰: '兩虎方且食牛, 食甘必爭, 爭則必鬬, 鬬則大者傷, 小者死, 從傷而刺之, 一舉必有雙虎之名.' 卞莊子以爲然, 立須之. 有頃, 兩虎果鬬, 大者傷, 小者死. 莊子從傷者而刺之, 一舉果有雙虎之功. 今韓魏相攻, 期年不解, 是必大國傷, 小國亡, 從傷而伐之, 一舉必有兩實. 此猶莊子刺虎之類也. 臣主與王何異也." 惠王曰: "善." 卒弗救. 大國果傷, 小國亡, 秦興兵而伐, 大剋之. 此陳軫之計也. 

54 한나라와 위나라가 서로 싸워서(韓魏相攻), 1년이 지났지만(期年) 해결되지 않았다(不解). 진나라 혜왕이(秦惠王) 그것을 해결하려고(欲救之), 좌우에 물었다(問於左右). 좌우에서(左右) 누군가는(或)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曰救之便), 누군가는 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니(或曰勿救便), 혜왕이(惠王) 그것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未能爲之決).

진진이(陳軫) 마침(適) 진나라에 도착해서(至秦), 혜왕이 말하길(惠王曰): "그대가(子) 과인을 떠나서(去寡人) 초나라에 갔는데(之楚), 또한(亦) 과인을 생각하지 않았는가(思寡人不)?"라고 했다.

진진이 대답하여 말하길(陳軫對曰): "왕께서는(王) 저 월나라 사람(夫越人) 장석에 대해(莊舄) 들었는지요(乎)?"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듣지 못했다(不聞)."라고 했다.

<진진이> 말하길(曰): "월나라 사람 장석은(越人莊舄) 초나라를 섬겨 집규가 되었는데(仕楚執珪), 잠깐 있다가(有頃而) 병이 들었습니다(病). 초왕이 말하길(楚王曰): '장석이(舄) 본래(故) 월나라의 미천한 사람인데(越之鄙細人也), 지금(今) 초나라를 섬겨(仕楚) 집규가 되어(執珪), 귀하고 부유해졌는데(貴富矣), 또한(亦) 월나라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思越不)?'라고 했다. 중사가 대답하여 말하길(中謝對曰): '모든 사람이(凡人之) 고향을 생각하는 것은(思故), 그 병이 있을 때입니다(在其病也). 저 사람이(彼) 월나라를 생각하면(思越則) 월나라 말을 하고(越聲), 월나라를 생각하지 않으면(不思越則) 초나라 말을 할 것입니다(楚聲).'라고 했다. 사람을 시켜(使人) 가서 듣도록 했는데(往聽之), 오히려(猶) 월나라 말이었다고 합니다(尚越聲也). 지금(今) 신이(臣) 비록(雖) 버림받고 쫓겨서(棄逐) 초나라에 갔지만(之楚), 어찌(豈) 진나라 말을 하지 않겠습니까(能無秦聲哉)!"

혜왕이 말하길(惠王曰): "좋다(善). 지금(今) 한나라와 위나라가 서로 공격하는데(韓魏相攻), 1년이 지나서도(期年) 해결되지 않으니(不解), 누군가는(或) 과인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謂寡人救之便), 누군가는(或) 해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니(曰勿救便), 과인이(寡人) 결정할 수 없는데(不能決), 원컨대(願) 그대가(子) 그대의 왕을 위해(爲子主) 계책을 내는 것처럼(計之餘), 과인을 위해(爲寡人) 계책을 내보라(計之)."라고 했다.

진진이 대답하아ㅕ 말하길(陳軫對曰): "또한(亦) 일찍이(嘗) 저 변장자가(夫卞莊子) 호랑이를 찌른 것을(刺虎) 왕에게 들려준 사람이 있습니까(有以聞於王者乎)? 변장자가 호랑이를 찌르려고 하자(莊子欲刺虎), 여관의 심부름하는 아이가(館豎子) 말리면서(止之), 말하길(曰): '호랑이 두 마리가(兩虎) 막(方且) 소를 잡아먹으려는데(食牛), 먹은 것이 맛이 좋으면(食甘) 반드시 다툴 것이고(必爭), 다투면면(爭則) 반드시 싸우고(必鬬), 싸우면(鬬則) 큰 놈은 상처를 입고(大者傷), 작은놈은 죽을 것이니(小者死), 상처 입은 놈을 따라서(從傷而) 찌르면(刺之), 한 번에(一舉) 반드시(必) 호랑이 둘을 잡았다는 명성이 있을 것입니다(有雙虎之名).'라고 했습니다. 변장자가(卞莊子) 그럴듯하다고 여기고(以爲然), 서서 기다렸습니다(立須之). 얼마 지나지 않아(有頃), 호랑이 두 마리가(兩虎) 과연 싸웠고(果鬬), 큰 놈은 상처 입고(大者傷), 작은놈은 죽었습니다(小者死). 변장자가 상처 입은 놈을 따라서 찌르고(莊子從傷者而刺之), 한 번에(一舉) 과연(果) 호랑이 둘을 잡는 공이 있었습니다(有雙虎之功). 지금(今) 한나라와 위나라가 서로 공격해서(韓魏相攻), 1년이 지나도록(期年) 해결되지 않으니(不解), 이것은(是) 반드시(必) 큰 나라가 상처 입고(大國傷), 작은 나라는 망할 것이니(小國亡), 상처 입은 나라를 좇아(從傷而) 치면(伐之), 한 번에(一舉) 반드시(必) 두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有兩實). 이것은(此) 변장자가 호랑이를 찌른 것과 같은 류입니다(猶莊子刺虎之類也). 신이(臣) 주인과 왕에게(主與王) 무엇이 다르겠습니까(何異也)."라고 했다.

혜왕이 말하길(惠王曰): "좋다(善)."라고 했다.

마침내(卒) 해결하지 않았다(弗救). 큰 나라가 과연 상처 입고(大國果傷), 작은 나라가 망해서(小國亡), 진나라가 군대를 일으켜(秦興兵而) 쳐서(伐), 크게 이겼다(大剋之). 이것은(此) 진진의 계책이다(陳軫之計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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