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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7] 한단학보(邯鄲學步) / 자신의 본분을 잃지 말아라

by प्रज्ञा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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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고 하면 다른 사람의 장점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자신의 본모습도 잃어버린다. 공손룡(公孫龍)이 위모(魏牟)에게 '장자'의 도(道)를 배우고 싶다고 하자, '위모'가 다음과 같이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유의어: 수릉실보(壽陵失步), 한단포복(邯鄲匍匐)

 

且子獨不聞夫壽陵餘子之學行於邯鄲與? 未得國能, 又失其故行矣, 直匍匐而歸耳. 今子不去, 將忘子之故, 失子之業.” 公孫龍口呿而不合, 舌擧而不下, 乃逸而走. - 『장자(莊子)』 「추수(秋水)」

또한(且) 그대한(子) 단지(獨) 저 수릉의(夫壽陵) 어떤 사람이(餘子之) 한단에서(於邯鄲) 걸음걸이를 배우려 한 것을(學行) 듣지 못했는가(不聞與)? <자기> 나라 <걸음의> 능숙함을(國能) 얻지 못하고(未得), 또(又) 그 옛 걸음걸이를(其故行) 잃고(矣), 다만(直) 배를 대고 기어서(匍匐而) 돌아갔을 뿐이다(歸耳). 지금(今) 그대가(子) 떠나지 않으면(不去), 장차(將) 그대의 옛것을 잊을 것이고(忘子之故), 그대의 일을 잃을 것이다(失子之業).”라고 했다.

공손룡이(公孫龍) 입을 벌리고(口呿而) 다물지 못하고(不合), 혀를 들고서(舌擧而) 내리지 못하고(不下), 이에 달아났다(乃逸而走). - 『장자(莊子)』 「추수(秋水)」

 

* 餘子(여자): 1. 같은 어머니에게서 난 적자()의 아우, 2. 본인() 이외()의 사람.

* 匍匐(포복): 배를 땅에 대고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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