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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茂相秦, 秦王愛公孫衍, 與之閒有所立, 因自謂之曰: “寡人且相子.” 甘茂之吏道而聞之, 以告甘茂. 甘茂因入見王, 曰: “王得賢相, 敢再拜賀.” 王曰: “寡人託國於子, 焉更得賢相?” 對曰: “王且相犀首.” 王曰: “子焉聞之?” 對曰: “犀首告臣.” 王怒於犀首之泄也, 乃逐之.
감무가(甘茂) 진나라에서 재상일 때(相秦), 진왕이(秦王) 공손연을 아꼈고(愛公孫衍), 그와 더불어(與之) 한가로울 때(閒) 서 있으면서(有所立), 스스로(因自) 그에게 말하길(謂之曰): “내가(寡人) 장차(且) 그대를 재상으로 삼을 것이다(相子).”라고 했다.
감무의 관원이(甘茂之吏) 지나가다가(道而) 그것을 듣고(聞之), 그것을(以) 감무에게 고했다(告甘茂).
감무가(甘茂) 이에(因) 들어가(入) 왕을 보고서 말하길(見王, 曰): “왕께서(王) 어진 재상을 얻었으니(得賢相), 감히(敢) 재배하고(再拜) 축하드립니다(賀).”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내가(寡人) 그대에게(於子) 나라를 맡겼는데(託國), 어찌(焉) 다시(更) 어진 재상을 얻겠는가(得賢相)?”라고 했다.
대답하길(對曰): “왕께서(王) 장차(且) 서수를 재상으로 삼으십시오(相犀首).”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그대가(子) 어디서(焉) 그것을 들었는가(聞之)?”라고 했다.
대답하길(對曰): “서수가(犀首) 신에게 일러주었습니다(告臣).”라고 했다.
왕이(王) 서수가 누설한 것에 대해(於犀首之泄) 화를 내고(怒也), 마침내(乃) 그를 내쫓았다(逐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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