薛公爲魏謂魏冉曰: “文聞秦王欲以呂禮收齊以濟天下, 君必輕矣. 齊、秦相聚, 以臨三晉, 禮必幷相之, 是君收齊以重呂禮也. 齊免於天下之兵, 其讎君必深. 君不如勸秦王令弊邑卒攻齊之事, 齊破, 文請以所得封君.
설공(맹상군)이(薛公) 위나라를 위해(爲魏) 위염에게 말하길(謂魏冉曰): “제가 듣건대(文聞) 진왕이(秦王) 여례를 이용해(以呂禮) 제나라를 거두어(收齊以) 천하를 제압하려 하는데(欲濟天下), 그대는(君) 반드시(必) 가벼이 여겨질 것이다(輕矣). 제나라와 진나라가(齊秦) 서로 모여서(相聚, 以) 삼진(위)을 압박하면(臨三晉), 여례가(禮) 반드시(必) 그곳에서 겸하여 상이 될 것이니(幷相之), 이것은(是) 그대가(君) 제나라를 거두어(收齊以) 여례를 중요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重呂禮也). 제나라가(齊) 천하의 병란에서 벗어나면(免於天下之兵), 그들은(其) 그대를 미워하는 것이(讎君) 반드시 심할 것이다(必深). 그대가(君) 진왕에게 권해서(勸秦王) 우리(위나라)로 하여금(令弊邑) 제나라를 공격하는 일을(攻齊之事) 끝내도록 하는 것만(卒) 못하니(不如), 제나라가 깨지면(齊破), 제가(文) 그 얻은 것으로(以所得) 그대롤 봉하도록(封君) 요청할 것입니다(請).
齊破晉强, 秦王畏晉之强也, 必重君以取晉. 齊予晉弊邑, 而不能支秦, 晉必重君以事秦. 是君破齊以爲功, 操晉以爲重也. 破齊定封, 而秦、晉皆重君; 若齊不破, 呂禮復用, 子必大窮矣.”
제나라가 깨지고(齊破) 진나라가 강해지면(晉强), 진왕이(秦王) 진나라의 강함을 두려워해서(畏晉之强也), 반드시(必) 그대를 중용하고(重君以) 진나라를 취할 것입니다(取晉). 제나라가(齊) 우리에게 <땅을> 주었는데도(予晉弊邑, 而) 진나라를 막을 수 없으면(不能支秦), 진나라는(晉) 반드시(必) 그대를 중용해서(重君以) 진나라를 섬길 것입니다(事秦). 이것은(是) 그대가(君) 제나라를 격파해서(破齊以) 공으로 삼고(爲功), 진나라를 잡아서(操晉以) 중용되는 것입니다(爲重也). 제나라를 격파해서(破齊) 봉토를 안정시키면(定封, 而) 진나라와 위나라가(秦晉) 모두(皆) 당신을 중용할 것이고(重君); 만약(若) 제나라가 깨지지 않고(齊不破), 여례가 다시 등용되면(呂禮復用), 그대는(子) 반드시(必) 크게 궁지에 몰릴 것입니다(大窮矣).”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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