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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진책 3(秦策 三) 088] 천하지사(天下之士): 천하의 선비가 모이는 것은 부귀 때문이다

by प्रज्ञा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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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天下之士合從聚於趙, 而欲攻秦. 秦相應侯曰: “王勿憂也, 請令廢之. 秦於天下之士非有怨也, 相聚而攻秦者, 以己欲富貴耳. 王見大王之狗: 臥者臥, 起者起, 行者行, 止者止, 毋相與鬪者. 投之一骨, 輕起相牙者, 何則? 有爭意也.”

01 천하의 선비들이(天下之士) 조나라에(於趙) 합종하려고 모여서(合從聚, 而) 진나라를 공격하려고 했다(欲攻秦). 진나라 재상(秦相) 응후가 말하길(應侯曰): “왕께서(王) 걱정하지 말고(勿憂也), 청컨대(請) 이것을 없애도록 하겠습니다(令廢之). 진나라가(秦) 천하의 사에 대해(於天下之士) 원한이 있는 것이 아닌데(非有怨也), 서로 모여(相聚而) 진나라를 공격하려는 것은(攻秦者), 자기가 부귀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以己欲富貴耳). 왕께서(王) 대왕의 개를 보면(見大王之狗): 누운 놈은 누워있고(臥者臥), 일어선 놈은 서있고(起者起), 가던 놈은 가고(行者行), 멈춘 놈은 멈춰있으니(止者止),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毋相與鬪者). 거기에 뼈다귀 하나를 던지면(投之一骨), 벌떡 일어나(輕起) 서로 이빨을 드러내는 것은(相牙者), 어째서인가요(何則)? 싸우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有爭意也).”

02 於是, 唐雎載音樂, 予之五十金, 居武安, 高會相與飮. 謂邯鄲人“誰來取者?” 於是, 其謀者固未可得予也; 其可得與者與之昆弟矣. “公與秦計功者, 不問金之所之, 金盡者功多矣. 今令人復載五十金隨公.” 唐雎行, 行至武安, 散不能三千金, 天下之士大相與鬪矣.

02 이에(於是), 당저에게(唐雎) 악대를 주고(載音樂), 금 오십을 주어(予之五十金), 무안에 머물면서(居武安), 큰 연회를 열고(高會) 서로 마시도록 했다(相與飮). 한단 사람에게 말하길(邯鄲人) “누가(誰) 와서 취하겠는가(來取者)?”라고 했다. 이에(於是), 그 모의한 사람이(其謀者) 참으로(固) 줄만한 사람인지 아닌지에 따라(未可得予也); 그 줄만한 사람과 더불어(其可得與者與之) 형제처럼 지냈다(昆弟矣). “공이(公) 진나라와 더불어(與秦) 계획하고 공을 세운다면(計功者), 금이 간 곳을 묻지 않으니(不問金之所之), 금이 다한 것은(金盡者) 공이 많은 것이다(功多矣). 지금(今) 사람을 시켜(令人) 다시(復) 오십금을 싣고(載五十金) 그대를 따르도록 하겠다(隨公).”라고 했다. 당저가 길을 나서서(唐雎行), 행렬이 무안에 이르자(行至武安), 쓰는 것이(散) 3천 금이 되지 않았는데(不能三千金), 천하의 삭(天下之士大) 서로(相與) 다투었다(鬪矣).

 

* 會(고회): 「성대()한 모임」을 높이어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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