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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동주책(東周策) 02] 진나라가 의양을 공격하다 / 진공의양(秦攻宜陽)

by प्रज्ञा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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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攻宜陽, 周君謂趙累曰: “子以爲何如?” 對曰: “宣陽必拔也.” 君曰: “宜陽城方八里, 材士十萬, 粟支數年, 公仲之軍二十萬, 景翠以楚之衆臨山而救之, 秦必無功.” 對曰: “甘茂, 羈旅也, 攻宜陽而有功, 則周公旦也; 無功, 則削迹於秦. 秦王不聽羣臣父兄之義, 而攻宜陽, 宜陽不拔, 秦王耻之. 臣故曰‘拔’.

진나라가(秦) 의양을 공격하자(攻宜陽), 주나라 임금이(周君) 조루에게 말하길(謂趙累曰): “그대는(子) 어떻게 생각하는가(以爲何如)?”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의양은(宣陽) 반드시(必) 빼앗길 것입니다(拔也).”라고 했다.

임금이 말하길(君曰): “의양은(宜) 성이(陽) 사방 80리고(城方八里), 재사가 10만이고(材士十萬), 곡식은(粟) 수년을 지탱할 수 있고(支數年), 공중의 군사가(公仲之軍) 20만이고(二十萬), 경취가(景翠) 초나라의 중림산에 의지해서(以楚之衆臨山而) 구원하면(救之), 진나라가(秦) 반드시(必) 보람이 없을 것이오(無功).”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감무는(甘茂), 외국 출신이고(羈旅也), 의양을 공격하여(攻宜陽而) 업적이 있으면(有功, 則) 주공 단이 될 것이고(周公旦也); 업적이 없으면(無功, 則) 진나라에서 사라질 것입니다(削迹於秦). 진왕이(秦王) 군신과 부형의 의논을(羣臣父兄之義) 따르지 않고(不聽, 而) 의양을 공격했는데(攻宜陽), 의양을 빼앗지 못하면(宜陽不拔), 진왕이 부끄러워할 것입니다(秦王耻之). 신이(臣) 그러므로(故) 빼앗길 것이라고 했습니다(曰’).

 

* 羈旅(기려): 객지(客地)에 머묾. 또는 그런 나그네.

 

君曰: “子爲寡人謀, 且奈何?” 對曰: “君謂景翠曰: ‘公爵爲執圭, 官爲柱國, 戰而勝, 則無加焉矣; 不勝, 則死. 不如背秦. 援宜陽, 公進兵, 秦恐公之乘其弊也, 必以寶事公. 公中慕公之爲己乘秦也, 亦必盡其寶.’ 秦拔宜陽, 景翠果進兵. 秦懼, 遽效煮棗, 韓氏果亦效重寶. 景翠得城於秦, 受寶於韓, 而德東周.

임금이 말하길(君曰): “그대가(子) 과인을 위해(爲寡人) 도모한다면(謀), 또(且) 어찌하겠는가(奈何)?”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임금께서(君) 경취에게 말하길(謂景翠曰): ‘공의 작위가(公爵) 집규이고(爲執圭), 관직은(官) 상주국이니(爲柱國), 싸워서(戰而) 이긴다면(勝, 則) 거기에 더할 것이 없고(無加焉矣); 이기지 못하면(不勝, 則) 죽을 것이다(死). <진이 의양을 점령하면> 진나라를 배반하는 것만 못하다(不如背秦). 의양을 도와(援宜陽), 공이(公) 군대를 진격시키면(進兵), 진나라는(秦) 공이(公之) 그 <전쟁에 지친> 피폐함을 틈탈 것을(乘其弊) 두려워해서(恐也), 반드시(必) 보화로(以寶) 공을 섬길 것이다(事公). <한나라> 공중은(公中) 공이 자기를 위해 진나라에 이긴 것을 고맙게 여기고(慕公之爲己乘秦也), 또한(亦) 반드시(必) 자기 보화를 다 내어줄 것이다(盡其寶).’라고 하십시오. 진나라가(秦) 의양을 빼앗자(拔宜陽), 경취가(景翠) 정말(果) 군대를 내보냈다(進兵). 진나라가 두려워해서(秦懼), 서둘러(遽) 자조 땅을 바치고(效煮棗), 한나라도(韓氏) 정말(果) 또한(亦) 많은 보물을 바쳤다(效重寶). 경취가(景翠) 진나라에게 성을 얻고(得城於秦), 한나라에서 보화를 받아(受寶於韓, 而) 동주에 덕을 베풀었다(德東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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