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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동주책(東周策) 04] 동주가 벼농사를 지으려고 하자 / 동주욕위도(東周欲爲稻)

by प्रज्ञा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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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周欲爲稻, 西周不下水, 東周患之. 蘇子謂東周君曰: “臣請使西周下水可乎?” 乃往見西周之君曰: “君之謀過矣. 今不下水, 所以富東周也. 今其民皆種麥, 無他種矣. 君若欲害之, 不若一爲下水, 以病其所種. 下水, 東周必復種稻; 種稻而復奪之. 若是, 則東周之民可令一仰西周而受命於君矣.” 西周君曰: “善.” 遂下水. 蘇子亦得兩國之金也.

동주가(東周) 벼농사를 짓고 싶었지만(欲爲稻), 서주가(西周) 물을 내려보내지 않았고(不下水), 동주가 그것을 걱정했다(東周患之).

소자가(蘇子) 동주 임금에게 말하길(謂東周君曰): “신이 청컨대(臣請) 서주에 사신으로 가서(使西周) 물을 내려보는 것이(下水) 좋겠다고 할까요(可乎)?”라고 했다.

이에(乃) 가서(往) 서주 임금을 보고 말하길(見西周之君曰): “임금의 계책이(君之謀) 잘못되었습니다(過矣). 지금(今) 물을 내려보내지 않는 것은(不下水), 동주를 부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所以富東周也). 지금(今) 그 백성들이(其民) 모두(皆) 보리를 심고(種麥), 다른 것은 심지 않습니다(無他種矣). 임금께서(君) 만약(若) 그것을 해치려고 한다면(欲害之), 한 번에(一) 물이 내려가도록 해서(爲下水 , 以) 그 심은 것을 병들게 하는 것만(病其所種) 못합니다(不若). 물을 내려보내면(下水), 동주는(東周) 반드시(必) 다시(復) 벼를 심을 것이고(種稻); 벼를 심으면(種稻而) 다시 그것(물)을 빼앗으면(막으면) 됩니다(復奪之). 이와 같다면(若是, 則) 동주의 백성은(東周之民) 이를테면(可令) 모두(一) 서주를 바라볼 것이고(仰西周而) 임금에게 명을 받을 것입니다(受命於君矣).”라고 했다.

서주의 임금이 말하길(西周君曰): “좋다(善).”라고 했다. 마침내 물을 내려보냈다(遂下水).

소자도 또한(蘇子亦) 양쪽 나라의 돈을 받았다(得兩國之金也).

 

* 一仰西周: '一仰'은 '모두가 바라보다'란 뜻이다. 一은 '모두皆'와 같은 뜻으로 '一切'에 쓰인 '一'과 용법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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