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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동주책(東周策) 16/17] 제나라가 축불의 말을 들어주다 / 제청축불(齊聽祝弗)

by प्रज्ञा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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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謂薛公曰: “周最於齊王厚而逐之, 聽祝弗、相呂禮者, 欲取秦; 秦、齊合, 弗與禮重矣. 有用齊, 秦必輕君. 君弗如急北兵趨趙以秦、魏, 收周最以爲行, 反齊王之信, 又禁天下之變, 齊無秦, 天下, 弗必走, 齊王誰與爲其國?”

16 설공에게 말하길(謂薛公曰): “주최가(周最) 제나라에서(於齊) 왕의 두터운 대우를 받다가(王厚而) 쫓겨났고(逐之), 축불의 말을 들어(聽祝弗), 여례를 재상을 삼은 것은(相呂禮者), 진나라의 <환심을> 얻기 위해서이고(欲取秦); 진나라와 제나라가 잘 지내면(齊合), 축불과 여례가(弗與禮) 중용될 것입니다(重矣). 제나라에서 <두 사람이> 등용된다면(有用齊), 진나라는(秦) 반드시(必) 군을 가벼이 여길 것입니다(輕君). 군께서(君) 급히(急) 북으로(北) 군대를 조나라에 보내(兵趨趙) 진나라와 위나라가 연합하도록 만들고(以秦魏), 주최를 거두어(收周最) 후하게 대우하고(以爲行), 또(是) 제왕의 신임을 되돌리고(反齊王之信), 또(又) 천하의 <정세> 변화를 막는 것만(禁天下之變) 못하며(弗如), 제나라에(齊) 진나라가 없다면(無秦), 천하의 모사가 모여들고(天下謨), 축불은(弗) 반드시 달아날 것이니(必走), 제왕이(齊王) 누구와 더불어(誰與) 그 나라를 다스리겠습니까(爲其國)?”라고 했다.

 

* 以爲後行: 後는 厚, 行은 擧, 즉 擧用‧登用의 뜻이다.

 

17 齊聽祝弗外周最. 謂齊王曰: “逐周最、聽祝弗、相呂禮者, 欲深取秦也. 秦得天下, 則伐齊深矣; 夫、齊合則趙恐伐, 故急兵以示秦. 秦以趙攻, 與之齊伐趙, 其實同理, 必不處矣. 故用祝弗, 卽天下之理也.

17 제나라가(齊) 축불의 말을 들어(聽祝弗) 주최를 내보냈다(外周最).

제왕에게 말하길(謂齊王曰): “주최를 쫒아내고(逐周最)、축불의 말을 들어주고(聽祝弗)、여례를聽祝弗) 재상으로 삼은 것은(相呂禮者), 진나라의 <환심을> 깊이 사려는 것입니다(欲深取秦也). 진나라가(秦) 천하를 얻으면(得天下, 則) 제나라를 공격하는 것이(伐齊) 심할 것이고(深矣); 무릇(夫)、제와 힘을 합치면(齊合則) 조나라는(趙) 공격당할 것을 두려워할 것이고(恐伐), 그러므로(故) 급히(急) 군대를 내어(兵以) <제나라를 공격해서 위세를> 진나라에 보일 것입니다(示秦). 진나라가(秦) 조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한 것> 때문에(以) 조나라를 공격할 것이고(趙攻), 이와 더불어(與之) 제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는 것은(齊伐趙), 그 실제는(其實) 같은 이치이니(同理), 반드시(必) 안정될 수 없습니다(不處矣). 그러므로(故) 축불을 등용하는 것은(用祝弗), 곧(卽) 천하의 정해진(천하가 진나라로 귀속되는) 이치입니다(天下之理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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