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39(2-11)] 서무패어이궐(犀武敗於伊闕) / 서무가 이궐에서 패하고 나서

by प्रज्ञा 2024. 5. 11.
반응형

犀武敗於伊闕, 周君之魏求救, 魏王以上黨之急辭之. 周君反, 見梁囿而樂之也. 綦母恢謂周君曰: “溫囿不下此, 而又近. 臣能爲君取之.” 反見魏王, 王曰: “周君怨寡人乎?” 對曰: “不怨. 且誰怨王? 臣爲王有患也. 周君, 謀主也. 而設以國爲王扞秦, 而王無之扞也. 臣見其必以國事秦也, 秦悉塞外之兵, 與周之衆, 以攻南陽, 而兩上黨絶矣.” 魏王曰: “然則奈何?” 綦母恢曰: “周君形不小利事秦, 而好小利. 今王許戍三萬人與溫囿, 周君得以爲辭於父兄百姓, 而利溫囿以爲樂, 必不合於秦. 臣嘗聞溫囿之利, 歲八十金, 周君得溫囿, 其以事王者, 歲百二十金, 是上黨每(無)患而贏四十金.” 魏王因使孟卯致溫囿於周君而許之戍也.

서무가(犀武) 이궐에서 패하고(敗於伊闕), 주군이(周君之) 위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는데(魏求救), 위왕이(魏王) 상당이 급하다는 까닭으로(以上黨之急) 거절했다(辭之). 주군이 돌아오면서(周君反), 대량의 원유를 보고서(見梁囿而) 즐거워했다(부러워했다)(樂之也).

기모회가(綦母恢) 주군에게 말하길(謂周君曰): “온읍의 원유가(溫囿) 이것보다 아래가 아니고(不下此, 而) 또 가깝습니다(又近). 신이(臣) 왕을 위하여 얻어오겠습니다(能爲君取之).”라고 했다.

돌아가(反) 위왕을 만나자(見魏王), 왕이 말하길(王曰): “주군이(周君) 과인을 원망하던가(怨寡人乎)?”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원망하지 않는다면(不怨), 또(且) 누가 대왕을 원망하겠습니까(誰怨王)? 신은(臣) 대왕에게(王) 걱정거리가 있다고(有患) 여겨서 왔습니다(也). 주군은(周君), 모의의 주체입니다(謀主也). 그리고(而) 나라를 들어(設以國) 대왕을 위해(爲王) 진나라를 막았지만(扞秦, 而) 왕에게는(王) <진나라의 공격을> 막아주는 것이 없습니다(無之扞也). 신이 보기에(臣見) 그 반드시(其必) 나라로 진나라를 섬기고(以國事秦也), 진나라가(秦) 요새 밖의 병사를 모두 모아(悉塞外之兵), 주나라의 군사와 함께(與周之衆), 그것으로(以) 남양을 공격하면(攻南陽, 而) 두 나라의 상당이 끊어질 것입니다(兩上黨絶矣).”라고 했다.

위왕이 말하길(魏王曰): “그렇다면(然則) 어찌해야 하는가(奈何)?”라고 했다.

기모회가 말하길(綦母恢曰): “주군은(周君) 형세가 불리하여(形不小利) 진나라를 섬기겠지만(事秦, 而) 작은 이익을 좋아합니다(好小利). 지금(今) 왕께서(王) 3만 명으로 국경을 지키고(戍三萬人) 온유를 내어주는 것을(與溫囿) 허락한다면(許), 주군은(周君) 부형과 백성에게 말하고(得以爲辭於父兄百姓, 而) 온유를 이익으로 여겨(利溫囿以) 즐기면서(爲樂), 반드시(必) 진나라와 연합하지 않을 것입니다(不合於秦). 신이 일찍이(臣嘗) 온유의 이익이(溫囿之利), 매년 80 금이라고(歲八十金) 들었는데(聞), 주군이 원유를 얻고(周君得溫囿), 그가 그것으로(其以) 대왕을 섬기는 것이(事王者), 매년 120 금일 것이니(歲百二十金), 이것은(是) 상당에서(上黨) 걱정이 없고(每(無)患而) <매년> 40금을 더 벌 수 있습니다(贏四十金).”라고 했다.

위왕이(魏王) 이에(因) 맹경치를 시켜(使孟卯致) 온유를 주군에게 주고(溫囿於周君而) 국경을 지킬 것을 허락했다(許之戍也).

 

* 犀武敗於伊闕(서무패어이궐) 周君之魏求救(주군지위구구): 秦將 백기白起가 魏將 서무犀武가 한나라와 위나라 연합군 20만 명을 이궐伊闕에서 敗北시킨 후 서주가 한나라와 위나라를 도운 것일 빌미 삼아 西周를 공격하므로 周君이 그 때문에 魏나라에 구원을 요청한 것이다.

* 梁囿(량유): 량梁은 위혜왕(魏惠王) 때 遷都한 대량(大梁)으로 지금의 河南省 開封市다. 유囿는 숲과 못이 있는 공원을 말한다(苑囿).

* 溫囿(온유): 지금의 河內에 있으며 이때에는 魏나라에 속한 지역이었다. 周나라에 가까워서 임금을 위하여 溫囿을 취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 謀主(모주): 周는 天子의 나라이므로 다른 제후국 모두에게 대책을 모의한 주체(謀主)가 된다는 말이다.

* 兩上黨(양상당): 韓나라와 魏나라가 공유한 곳이기 때문에 한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