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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22 한유(韓愈) 원인(原人)] 사람의 근본을 논하다

by प्रज्ञा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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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於上者, 謂之天, 形於下者, 謂之地, 命於其兩間者, 謂之人, 形於上, 日月星辰, 皆天也; 形於下, 草木山川, 皆地也, 命於其兩間, 夷狄禽獸皆人也.

위에(於上) 드러난 것을(者), 하늘이라 말하고(謂之天), 아래 드러난 것을(形於下者), 땅이라 말하고(謂之地), 그 둘 사이에서 명을 받은 것을(命於其兩間者), 사람이라 말하니(謂之人), 위에 드러난 것인(形於上), 해와 달, 별은(日月星辰), 모두(皆) 하늘이고(天也); 아래 드러난 것인(形於下), 초목과 산천은(草木山川), 모두(皆) 땅이고(地也), 그 사이에서 명을 받은 것인(命於其兩間), 오랑캐와(夷狄) 온갖 짐승은(禽獸) 모두(皆) 인에 속한다(人也).

 

曰: “然則吾謂禽獸曰人, 可乎?” 曰: “非也. 指山而問焉曰山乎 曰山可也, 山有草木禽獸皆擧之矣, 指山之一草而問焉曰山乎, 曰山則不可.”

말하길(曰): “그렇다면(然則) 나는(吾) 짐승을 사람이라고 해도(謂禽獸曰人), 괜찮은가(可乎)?”라고 했다.

말하길(曰): “그렇지 않다(非也). 산을 가리켜(指山而) 그것에 대해 묻기를(問焉) 산인가요라고 하면(曰山乎) 산이라고 하는 것은(曰山) 괜찮지만(可也), 산에(山) 초목과 짐승이 있는데(有草木禽獸) 그것을 모두 들은 것인데(皆擧之矣), 산에 있는 풀 하나를 가리켜(指山之一草而) 그것을 묻기를(問焉) 산인가요라고 하면(曰山乎), 산이라고 한다면(曰山則) 옳지 않다(不可).”라고 했다.

 

故天道亂而日月星辰, 不得其行, 地道亂而草木山川, 不得其平, 人道亂而夷狄禽獸, 不得其情, 天者日月星辰之主也, 地者草木山川之主也, 人者夷狄禽獸之主也, 主而暴之, 不得其爲主之道矣.

그러므로(故) 천도가 어지러워지면(天道亂而) 해와 달, 별이(日月星辰), 그 바른 운행을 얻을 수 없고(不得其行), 땅의 도가 어지러우면(地道亂而) 초목과 산천은(草木山川), 올바른 편안함을 얻을 수 없고(不得其平), 인도가 어지러우면(人道亂而) 이적과 금수가(夷狄禽獸), 바른 본성을 얻을 수 없고(不得其情), 하늘은(天者) 해와 달, 별의 주인이고(日月星辰之主也), 땅은(地者) 초목 산천의 주인이고(草木山川之主也), 사람은(人者) 오랑캐와 금수의 주인이고(夷狄禽獸之主也), 주인이면서(主而) 사납게 대하면(暴之), 그 주인이 되는(其爲主之) 도리를(道) 얻을 수 없다(不得矣).

 

是故聖人一視而同仁, 篤近而擧遠.

이 때문에(是故) 성인은(聖人) 하나로 보고(一視而) 함께 인을 베풀고(同仁), 가까운 것을 돈독하게 하고(篤近而) 먼 것을 거두어들인다(영향을 미친다)(擧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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