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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

[고사성어(故事成語) 처세(處世) 2] 음덕양보(陰德陽報), 숙오음덕(叔敖陰德) / 남몰래 베푼 덕은 반드시 밝은 보답을 가져다 준다

by प्रज्ञा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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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叔敖爲嬰兒, 出遊而還, 憂而不食.

손숙오가(孫叔敖) 어린아이였을 때(爲嬰兒), 나가서 놀다가(出遊而) 돌아와(還), 걱정하며(憂而) 밥을 먹지 않았다(不食).

其母問其故, 泣而對曰: “今日吾見兩頭蛇, 恐去死無日矣.”

그 어머니가(其母) 그 까닭을 물으니(問其故), 울면서(泣而) 대답하기를(對曰): “오늘(今日) 제가(吾)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봤는데(見兩頭蛇), 죽을 것과 거리가(去死) 며칠 남지 않아서(無日) 걱정입니다(矣).”라고 했다.

母曰: “今蛇安在?”

어머니가 말하길(母曰): “지금(今) 뱀이(蛇) 어디에 있느냐(安在)?”라고 했다.

 

曰: “吾聞見兩頭蛇者死. 吾恐他人又見, 已埋之矣.”

<숙오가> 말하길(曰): “제가(吾) 쌍두사를 본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見兩頭蛇者死) 들었습니다(聞). 제가(吾) 다른 사람이(他人) 또(又) 볼 것을(見) 걱정해서(恐), 이미(已) 그것을 묻었습니다(埋之矣).”라고 했다.

母曰: “無憂. 汝不死. 吾聞之, 有陰德者, 天報以福.”

어머니가 말하길(母曰): “걱정하지 말아라(無憂). 너는(汝) 죽지 않을 것이다(不死). 내가 듣기로(吾聞之), 음덕이 있는 사람은(有陰德者), 하늘이(天) 복으로(以福) 보답한다고(報).”했다.

人聞之, 皆喩其爲仁也. 及令尹, 未治而國人信之. - 신서(新序)》 〈잡사편(雜事篇)〉

사람들이(人) 그것을 듣고(聞之), 모두(皆) 그 사람됨이 인한 것을(其爲仁) 알았다(也). 영운에 이르러(及令尹), 다스리지 않았지만(未治而) 나라 사람들이 그를 믿었다(國人信之). 

有陰德者, 必有陽報; 有隱行者, 必有昭明. -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

음덕이 있는 사람은(有陰德者), 반드시(必) 밝은 보답이 있고(有陽報); 은행이 있는 사람은(有隱行者), 반드시(必) 드러나는 것이 있다(有昭明). 

 

신서와 회남자(淮南子) 인간훈 편(人間訓篇)에 나오는 춘추시대 초(楚) 나라의 명재상(宰相)이던 손숙오(孫叔敖)의 고사가 대표적이다. 

어린 손숙오가 밖에 나가 놀다 왔는데, 밥을 먹지 않고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어머니가 이상히 여겨 까닭을 물으니, 손숙오가 울면서 말하길, "저는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본 사람은 죽는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그런 뱀을 보았습니다. 머지않아 저는 죽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가 다시 물었다. “그럼 그 뱀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손숙오가 대답하길 "그 뱀을 본 사람은 죽게 되므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죽여서 땅에 묻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아들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남모르게 덕행(德行)을 쌓은 사람은 그 보답을 받는다(陰德陽報)라고 들었다. 네가 뱀을 죽인 것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配慮)였으므로 너는 그 보답으로 죽지 않을 것이며 숨은 행실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명성을 얻게 된다."라고 말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손숙오가 어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초나라에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리다 천수를 다하고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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