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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사기열전(史記列傳)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1/5] ①顏回(안회 자연子淵) ②閔損(민손 자건子騫) ③冉耕(염경 백우伯牛) ④冉雍(염옹 중궁仲弓) ⑤冉求(염구 자유子有) / 사과십철(四科十哲)

by प्रज्ञा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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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는 “가르침을 받고 육예에 통달한 제자가 77명이다.”라고 했다는데 모두 남다른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었다. 덕행으로는 안연(顔淵),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이 있었고, 정치로는 염유(冉有), 계로(季路)가, 언변으로는 재아(宰我), 자공(子貢)이, 문학으로는 자유(子遊), 자하(子夏)가 있었다.

 

孔子曰'受業身通者七十有七人', 皆異能之士也. 德行: 顏淵, 閔子騫, 冉伯牛, 仲弓. 政事: 冉有, 季路. 言語: 宰我, 子貢. 文學: 子游, 子夏. 師也辟, 參也魯, 柴也愚, 由也喭, 回也屢空. 賜不受命而貨殖焉, 億則屢中.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학업을 배우고(受業) 통달한 사람이(身通者) 77명이다(七十有七人)'라고 했는데, 모두(皆) 남다른 능력을 가진(異能之) 선비였다(士也). 덕행에는(德行):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 있다(顏淵, 閔子騫, 冉伯牛, 仲弓). 정사에는(政事): 염유와 계로가 있다(冉有, 季路). 언어에는(言語): 재아와 자공이 있다(宰我, 子貢). 문학에는(文學): 자유와 자하가 있다(子游, 子夏). 전손사는 치우쳤고(師也辟), 증삼은 노둔하고(參也魯), 고시는 우둔하고(柴也愚), 중유는 거칠고(由也喭), 안회 자주 비었다(가난했다)(回也屢空). 단목사는 천명을 받지 못했는데(賜不受命而) 재물을 불렸고(貨殖焉), 예측하면(億則) 자주 적중했다(屢中). 

 

* 辟(벽)은 과격함이다. 전손사는 진(陳)나라 사람으로 字는 자장이며, 공자의 제자로 용모가 준수하고 성품이 너그러워서 남과 잘 사귀었으며 의협심이 강했다. 공자보다 48세 아래였다.

* 魯(노)는 둔하다. 굼뜨다, 喭(안)은 거칠다. 경솔하다, 屢空(누공) 어려운 처지라는 뜻이다.

* 億則屢中(억즉루중) : 예측이 들어맞음. 億(억)은 =臆과 같으며 추측. 中(중)은 부합함.

 

孔子之所嚴事: 於周則老子; 於衛, 蘧伯玉; 於齊, 晏平仲; 於楚, 老萊子; 於鄭, 子產; 於魯, 孟公綽. 數稱臧文仲·柳下惠·銅鞮伯華·介山子然, 孔子皆後之, 不并世. 

공자가(孔子之) 존경한 사람은(所嚴事): 주나라에서는(於周則) 노자(老子); 위나라에서는(於衛), 거백옥(蘧伯玉); 제나라에서는(於齊), 안평중(晏平仲); 초나라에서는(於楚), 노래자(老萊子); 정나라에서는(於鄭), 자산(子產); 노나라에서는(於魯), 맹공작이 있다(孟公綽). 장문중, 유하혜, 동제백화, 개산자연을(臧文仲·柳下惠·銅鞮伯華·介山子然) 자주 칭송했고(數稱), 공자가(孔子) 모두 뒤이니(皆後之), 세대를 함께하지 않았다(不并世). 

1.顏回(안회)

 

顏回者, 魯人也, 字子淵. 少孔子三十歲. 

안회는(顏回者), 노나라 사람이고(魯人也), 자는 자연이다(字子淵). 공자보다 30살 어렸다(少孔子三十歲).

 

顏淵問仁, 孔子曰: "克己復禮, 天下歸仁焉." 孔子曰: "賢哉回也! 一簞食, 一瓢飲,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回也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用之則行, 捨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 

안연이 인을 묻자(顏淵問仁),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克己復禮), 천하가(天下) 인에 돌아간다(歸仁焉)."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어질구나(賢哉) 안회여(回也)! 한 바구니 밥과(一簞食), 한 표주박 물로(一瓢飲), 누추한 거리에 있어도(在陋巷), 보통사람은(人) 그 걱정을(其憂) 감당하지 못하는데(不堪), 안회는(回也)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不改其樂)."라고 했다. "안회가(回也) 어리석은 듯하지만(如愚); 물러나서(退而) 그 사생활을 살펴보니(省其私), 또한(亦) 발명하게 할 수 있으니(足以發),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回也不愚)."라고 했다. "등용한다면(用之則) 행하고(行), 버려진다면(捨之則) 숨으니(藏), 오직(唯) 나와 너만(我與爾) 그런 것이 있구나(有是夫)!"라고 했다. 

 

回年二十九, 髮盡白, 蚤死. 孔子哭之慟, 曰: "自吾有回, 門人益親." 魯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顏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안회의 나이(回年) 29살이 되어(二十九), 머리털이(髮) 모두 희어졌고(盡白), 일찍 죽었다(蚤死). 공자가(孔子) 그를 위해 곡하고 애통해하며(哭之慟), 말하길(曰): "나에게 안회가 있은 뒤로부터(自吾有回), 문인들이 더욱 친해졌다(門人益親)."라고 했다. 노나라 애공이 묻기를(魯哀公問): "제자 중에(弟子) 누가(孰) 학문을 좋아합니까(爲好學)?"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안회라는 사람이 있는데(有顏回者) 학문을 좋아하고(好學),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不遷怒),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습니다(不貳過). 불행히도(不幸) 단명하여 죽었으니(短命死矣), 지금은(今也則) 없습니다(亡)."라고 했다. 

2.閔損(민손)

 

閔損字子騫. 少孔子十五歲. 

민손은(閔損) 자가 자건이다(字子騫). 공자보다 15살 어렸다(少孔子十五歲). 

孔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閒於其父母昆弟之言." 不仕大夫, 不食汙君之祿. '如有復我者, 必在汶上矣."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효성스럽다(孝哉) 민자건이여(閔子騫)! 사람들이(人不) 그 부모와 형제의 <칭찬하는> 말을(於其父母昆弟之言) 트집잡지 못한다( 閒)."라고 했다. 대부 벼슬을 하지 않고(不仕大夫), 옳지 못한 군자의 녹을 먹지 않았다(不食汙君之祿). '만약(如) 다시 나를 부르는 사람이 있으면(有復我者), 반드시(必) 문수 가에 있을 것이다(在汶上矣)."라고 했다. 

3.冉耕(염경)

 

冉耕字伯牛. 孔子以爲有德行. 

염경은(冉耕) 자가 백우다(字伯牛). 공자께서(孔子) 덕행하는 것이 있다고 여겼다(以爲有德行). 

伯牛有惡疾, 孔子往問之, 自牖執其手, 曰: "命也夫! 斯人也而有斯疾, 命也夫!" 

백우에게(伯牛) 큰 병이 있어(有惡疾), 공자가(孔子) 가서 문병했는데(往問之), 창문으로(自牖) 그의 손을 잡고(執其手), 말하길(曰): "천명이로구나(命也夫)! 이런 사람이(斯人也而) 이런 병이 있다니(有斯疾), 천명이로구나(命也夫)!"라고 했다. 

4.冉雍(염옹)

 

冉雍字仲弓. 

염옹은(冉雍) 자가 중궁이다(字仲弓). 

仲弓問政, 孔子曰: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在邦無怨, 在家無怨." 孔子以仲弓爲有德行, 曰: "雍也可使南面." 仲弓父, 賤人. 孔子曰: "犁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중궁이 정치를 묻자(仲弓問政),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문을 나서면(出門) 큰 손님을 보는 것처럼 하고(如見大賓), 백성을 부릴 때는(使民) 큰제사를 받드는 것처럼 해라(如承大祭). 나라에 있어도(在邦) 원망이 없을 것이고(無怨), 집안에 있어도(在家) 원망이 없을 것이다(無怨)."라고 했다. 공자는(孔子) 중궁이(以仲弓) 덕행이 있다고 여겨서(爲有德行), 말하길(曰): "옹은(雍也) 남면하게 할 만하다(可使南面)."라고 했다. 중궁의 아버지가(仲弓父), 천민이었다(賤人).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잡털이 있는 소의 자식이(犁牛之子) 붉고 또 불이 바르다면(騂且角), 비록(雖) 쓰지 않으려고 해도(欲勿用), 산천이(山川) 아마도(其) 버리겠는가(舍諸)?"라고 했다. 

5.冉求(염구)

 

冉求字子有, 少孔子二十九歲. 爲季氏宰. 

염구는(冉求) 자가 자유이고(字子有), 공자보다 29살 어렸다(少孔子二十九歲). 계씨의 재가 되었다(爲季氏宰).   

季康子問孔子曰: "冉求仁乎?" 曰: "千室之邑, 百乘之家, 求也可使治其賦. 仁則吾不知也." 復問: "子路仁乎?" 孔子對曰: "如求." 

계강자가(季康子) 공자에게 물어 말하길(問孔子曰): "염구가(冉求) 인한가요(仁乎)?"라고 했다. 말하길(曰): "천 가구의 마을이나(千室之邑), 백승의 집안이라면(百乘之家), 구가(求也) 그 부를 다스리게 할 수 있습니다(可使治其賦). 인이라면(仁則) 내가 알지 못합니다(吾不知也)."라고 했다. 다시 묻기를(復問): "자로가 인한가요(子路仁乎)?"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孔子對曰): "염구와 같습니다(如求)."라고 했다. 

求問曰: "聞斯行諸?" 子曰: "行之." 子路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如之何其聞斯行之!" 子華怪之, '敢問問同而答異?" 孔子曰: "求也退, 故進之. 由也兼人, 故退之." 

염구가 물어 말하길(求問曰): "들은 것이 있으면(聞斯) 행합니까(行諸)?"라고 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해라(行之)."라고 했다. 자로가 묻기를(子路問): "들은 것이 있으면(聞斯) 행합니까(行諸)?"라고 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부형이 계시는데(有父兄在), 어찌(如之何) 그 들은 것을(其聞斯) 행하느냐(行之)!"라고 했다. 자화가 이상하게 여겨(子華怪之), '감히 묻건대(敢問) 질문이 같은데(問同而) 답이 다릅니까(答異)?"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염구는 물러나려고 하고(求也退), 그러므로 나아가게 했다(故進之). 자로는 남을 아우르려고 하고(由也兼人), 그러므로 물러나게 했다(故退之)."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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