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동주책(東周策) 09] 여창이 주군에게 객인을 소개했다 / 주상여창견객어주군(周相呂倉見客於周君)

by प्रज्ञा 2024. 3. 7.
반응형

周相呂倉見客於周君. 前相工師藉恐客之傷己也, 因令人謂周君曰: “客者、辯士也, 然而所以不可者, 好毁人.”

주나라 재상(周相) 여창이(呂倉) 주군에게(於周君) 객인을 소해했다(見客). 전 재상인(前相) 공사자가(工師藉) 객인이 자기를 비방할까 걱정했고(恐客之傷己也), 인하여(因) 사람들로 하여금(令人謂) 주군에게 말하도록 하길(周君曰): “객인은(客者), 변사입니다(辯士也), 그렇지만(然而) <등용할> 수 없는 까닭은(所以不可者), 남 비방하기를 좋아합니다(好毁人).”라고 했다.

 

周文君免士工師藉, 相呂倉, 國人不說也. 君有閔閔之心. 謂周文君曰: “國必有誹·譽, 忠臣令誹在己, 譽在上. 宋君奪民時以爲臺, 而民非之; 無忠臣以掩蓋之也. 子罕釋相爲司空, 民非子罕而善其君. 齊桓公宮中七市, 女閭七百, 國人非之; 管仲故爲三歸之家, 以掩桓公非, 自傷於民也. 春秋記臣弑君者以百數, 皆大臣見譽者也. 故大臣得譽, 非國家之美也. 故‘衆庶成彊, 增積成山.’ 周君遂不免.

주문군이(周文君) 공사자를 해직하고(免士工師藉), 여창을 재상으로 삼으니(相呂倉), 나라 사람들이(國人) 좋아하지 않았다(不說也).

여창에게(君)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有閔閔之心).

주문군에게 말하길(謂周文君曰): “나라에는(國) 반드시(必) 비방과 칭찬이 있고(有誹·譽), 충신은(忠臣) 비방이 자기에게 있도록 하고(令誹在己), 칭찬이(譽) 윗사람에게 있도록 합니다(在上). 송나라 임금이(宋君) 백성의 <농사 지을> 때를 빼앗아(奪民時以) 누대를 지었는데(爲臺, 而) 백성이 이것을 비방했고(民非之); 충신이 없어서(無忠臣以) 그것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掩蓋之也). 자한이(子罕) 재상의 자리를 내려놓고(釋相) 사공이 되어(爲司空), 백성들이(民) 자한을 비방했고(非子罕而) 그 임금을 칭찬했습니다(善其君).

제나라 환공이(齊桓公) 궁중에(宮中) 9시를 만들고(七市), 여각을 700개를 만들자(女閭七百), 나라 사람들이 비방했고(國人非之); 관중이(管仲) 일부러(故) 삼귀의 집을 짓고(爲三歸之家, 以) 환공의 비방을 가려서(掩桓公非), 스스로(自) 백성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傷於民也). 춘추에(春秋) 신하가 임금을 시해한 것을 기록한 것이(記臣弑君者) 백 단위로(以百) 셀 수 있고(數), 모두(皆) 대신이(大臣) 명예를 얻으려던 사람입니다(見譽者也). 그러므로(故) 대신이 명예를 얻으면(大臣得譽), 나라의 좋은 일이 아닙니다(非國家之美也). 그러므로(故) ‘물리가 많아지면(衆庶) 세력을 이루고(成彊), 쌓인 것이 많아지면(增積) 산을 이룬다(成山).’라고 했습니다. 주군이(周君) 끝내(遂) <여창을> 면직하지 않았다(不免).

 

* 閔閔: '속이 답답한 모습', '고민하는 모습'을 말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