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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102

[사기열전(史記列傳) 소진열전(蘇秦列傳) 1] 천 리 밖의 근심을 버리고 백 리 안의 근심을 해결해라 蘇秦者, 東周雒陽人也. 東事師於齊, 而習之於鬼谷先生. (소진자 동주낙양인야 동사사어제 이습지어귀곡선생) 소진은(蘇秦者), 동주 낙양 사람이다(東周雒陽人也). 동쪽으로(東) 제나라에서 스승을 모시고(事師於齊, 而) 귀곡선생에게 배웠다(習之於鬼谷先生). 出游數歲, 大困而歸. 兄弟嫂妹妻妾竊皆笑之, 曰: "周人之俗, 治產業, 力工商, 逐什二以爲務. 今子釋本而事口舌, 困, 不亦宜乎!" 나가(出) 수년을 유세했지만(游數歲), 크게 어려움을 겪고(大困而) 돌아왔다(歸). 형제와 형수, 누이, 아내와 첩이(兄弟嫂妹妻妾) 은근히(竊) 모두 비웃으며 말하길(皆笑之, 曰): "주나라 풍속에(周人之俗), 산업을 다스리고(治產業), 공상에 힘쓰고(力工商), 10분의 2를 쫒는 것을(逐什二以) 임무로 삼는다(爲務). 지금(今) .. 2024. 2. 14.
[사기열전(史記列傳) 상군열전(商君列傳) 4/4] 제가 놓은 덫에 제가 치인다 / 作法自斃(작법자폐) 商君相秦十年, 宗室貴戚多怨望者. 趙良見商君. 商君曰: "鞅之得見也, 從孟蘭皋, 今鞅請得交, 可乎?" 趙良曰: "仆弗敢願也. 孔丘有言曰: '推賢而戴者進, 聚不肖而王者退.' 仆不肖, 故不敢受命. 仆聞之曰: '非其位而居之曰貪位, 非其名而有之曰貪名.' 仆聽君之義, 則恐仆貪位貪名也. 故不敢聞命." 상군이(商君) 진나에서 재상을 하고(相秦) 10년이 지나자(十年), 종실의(宗室) 왕의 인척 중에(貴戚) 원망하는 사람이 많았다(多怨望者). 조량이 상군을 만나러 왔다(趙良見商君). 상군이 말하길(商君曰): "위앙이(鞅之) 만날 수 있는 것은(得見也), 맹난고를 따라서인데(從孟蘭皋), 지금(今) 제가(鞅) 친교를 맺기를 청하니(請得交), 가능하겠소(可乎)?"라고 했다. 조량이 말하길(趙良曰): "제가(仆) 감히 바라지 .. 2024. 2. 13.
[사기열전(史記列傳) 상군열전(商君列傳) 3/4] 법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부터 어기기 때문이다 / 법지불행 자상범지(法之不行 自上犯之) 令行於民朞年(령행어민기년), 秦民之國都言初令之不便者以千數(진민지국도언초령지불편자이수천). 於是太子犯法(어시태자범법). 衛鞅曰: "法之不行, 自上犯之(법지불행 자상범지)." 將法太子(장법태자). 太子, 君嗣也, 不可施刑(태자 군사야 불가시형), 刑其傅公子虔(형기부공자건), 黥其師公孫賈(경기사공손가). 법령이(令) 백성에게 시행되고(行於民) 1년이 지나(朞年), 진나라 백성들이(秦民) 수도에 와서(之國都) 처음 법이 불편하다고(初令之不便) 말하는 사람이(言者以) 수 천이었다(千數). 이에(於是) 태자가 법을 어겼다(太子犯法). 위앙이 말하길(衛鞅曰):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法之不行), 윗사람부터 범하기 때문이다(自上犯之)."라고 했다. 장차 태자를 벌하려고 했다(將法太子). 태자는(太子), 임금의 대를.. 2024. 2. 13.
[사기열전(史記列傳) 상군열전(商君列傳) 2/4] 상앙의 변법, 옛것을 따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 이목지신(移木之信) 孝公旣用衛鞅, 鞅欲變法, 恐天下議己. 효공이(孝公) 위앙을 등용하고 나서(旣用衛鞅), 위앙이(鞅) 법을 바꾸려고 했지만(欲變法), 천하 사람들이 자기를 비방할까(天下議己) 두려웠다(恐). 衛鞅曰: "疑行無名(의행무명), 疑事無功(의사무공). 且夫有高人之行者(차부유고인지행자), 固見非於世(고견비어세); 有獨知之慮者(유독지자려자), 必見敖於民(필견오어민). 愚者闇於成事(우자음어성사), 知者見於未萌(지자견어미맹). 民不可與慮始而可與樂成(민불가여려시이가여락성). 論至德者不和於俗(논지덕자불화어속), 成大功者不謀於衆(성대공자불모어중). 是以聖人茍可以彊國(시이성인구가이강국), 不法其故(불법기고); 茍可以利民(구가이리민), 不循其禮(불순기례)." 위앙이 말하길(衛鞅曰): "의심하면서 행동하면(疑行) 공명이 없고(無名).. 2024. 2. 13.
[사기열전(史記列傳)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3/3] 순경(荀卿) / 공손룡(公孫龍) / 묵적(墨翟) 荀卿(순경), 趙人(조인). 年五十始來游學於齊(연오십시래유학어제). 騶衍之術迂大而閎辯(추연지술우대이굉변); 奭也文具難施(석야문구난시); 淳于髡久與處(순우곤구여처), 時有得善言(시유득선언). 순경은(荀卿), 조나라 사람이다(趙人). 나이 50살에(年五十) 비로소(始) 와서(來) 제나라에서(於齊) 학문을 유세했다 游學 ). 추연의 학술이(騶衍之術) 우활하고 커서(迂大而) 대단한 변론이었고(閎辯); 추석은(奭也) 글이 갖춰졌지만(文具) 시행하기 어려웠고(難施); 순우곤과(淳于髡) 오래(久) 더불어 머물면서(與處), 때때로(時)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었다(有得善言). * 閎辯(굉변): 대단한 변론 故齊人頌曰(고제인송왈): "談天衍(담천연), 雕龍奭(조룡석), 炙轂過髡(자곡과곤)." 田駢之屬皆已死齊襄王時(전병지속.. 2024. 2. 12.
[사기열전(史記列傳)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2/3] 淳于髡(순우곤)/慎到(신도)/田駢(전병)/環淵(환연)/接子(접자)/騶奭(추석) 淳于髡(순우곤), 齊人也(제인야). 博聞彊記(박문강기), 學無所主(학무소주). 其諫說(기간세), 慕晏嬰之爲人也(모안영지위인야), 然而承意觀色爲務(연이승의관색위무). 客有見髡於梁惠王(객유현곤어양혜왕), 惠王屏左右(혜왕병좌우), 獨坐而再見之(독좌이재현지), 終無言也(종무언야). 순우곤은(淳于髡), 제나라 사람이다(齊人也). 널리 알고(博聞) 기억을 잘했고(彊記), 배움에(學) 위주로 하는 것이 없었다(無所主). 그 간언하고 유세하는 것이(其諫說), 안영의 사람됨을 본받았고(慕晏嬰之爲人也), 그렇지만(然而) 뜻을 받들고(承意) 얼굴색 살피는 것을(觀色) 힘썼다(爲務). 한 객이(客) 양혜왕에게(於梁惠王) 순우곤을 보인 적이 있는데( 有見髡 ), 양혜왕이(惠王) 좌우를 물리고(屏左右), 홀로 앉아(獨坐而) 두 .. 2024. 2. 12.
[사기열전(史記列傳)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1/3] 맹자와 세 명의 추연 / 孟子(맹자)/騶忌(추기)/騶衍(추연) 제목으로만 보면 맹자(孟子)와 순경(荀卿)의 합전(合傳)이다. 하지만 내용은 제목과 다르게 전국시대 학문으로 일가를 이룬 음양가, 도가, 법가, 명가, 묵가의 대표적인 인물 12명에 대해 기술하였다. 太史公曰(태사공왈): 余讀孟子書(여독맹자서), 至梁惠王問(지양혜왕문)「何以利吾國(하이리오국)」), 未嘗不廢書而嘆也(미상불폐서이탄야). 曰(왈): 嗟乎(차호), 利誠亂之始也(이성란지시야)! 夫子罕言利者(부자한언리자), 常防其原也(상방기원야). 故曰(고왈)「放於利而行(방어리이행), 多怨(다원)」. 自天子至於庶人(자천자지어서인), 好利之獘何以異哉(호리지폐하이이재)! 태사공이 말하길(太史公曰): 내가(余) 맹자란 책을 읽다가(讀孟子書), 양혜왕이 묻기를(梁惠王問) '무엇으로(何以)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시겠습니까(利.. 2024. 2. 11.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6/6] 칠조개(漆彫開) 사마경(司馬耕) 번수(樊須) 유약(有若) 공서적(公西赤) 등 21.商瞿(상구子木 자목) / 주역의 전수 商瞿(상구), 魯人(노인), 字子木(자자목). 少孔子二十九歲(소공자이십구세). 상구는(商瞿), 노나라 사람이고(魯人), 자는 자목이다(字子木). 공자보다 29살 어리다(少孔子二十九歲). 孔子傳易於瞿(공자전역어구), 瞿傳楚人馯臂子弘(구전초인한비자홍), 弘傳江東人矯子庸疵(홍전강동인교자용자), 疵傳燕人周子家豎(자전연인주자가수), 豎傳淳于人光子乘羽(수전순우인광자승우), 羽傳齊人田子莊何(우전제인전자장하), 何傳東武人王子中同(하전동무인왕자중동), 同傳菑川人楊何(동전치천인양하). 何元朔中以治易爲漢中大夫(하원삭중이치역위한중대부). 공자가(孔子) 상구에게(於瞿) 주역을 전했고(傳易), 상구가(瞿) 초나라 사람 한비자홍에게 전했고(傳楚人馯臂子弘), 홍은(弘) 강동사람 교자용자에게.. 2024. 1. 13.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5/6] ⑨言偃(언언 자유) ⑩卜商(복상 자하) ⑪顓孫師(단손사 자장) ⑫曾參(증삼 자여) ⑬澹台滅明(담대멸명 자우) 9. 言偃(언언, 子游자유) / 牛刀割鷄(우도할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 言偃(언언), 吳人(오인), 字子游(자자유). ​少孔子四十五歲(소공자사십오세). 언언은(言偃), 오나라 사람이고(吳人), 자는 자유다(字子游). 공자보다 45세 어리다(​少孔子四十五歲). 子游旣已受業(자유기이수업), 爲武城宰(위무성재). 孔子過(공자과), 聞弦歌之聲(문현가지성). 孔子莞爾而笑曰(공자완이이소왈): "割雞焉用牛刀(할계언용우도)?" 자유가(子游) 이미(旣已) 가르침을 받고 나서(受業),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爲武城宰). 공자가 지나다가(孔子過), 거문고 타고 노래하는 소리를 들었다(聞弦歌之聲). 공자가(孔子) 빙긋이 웃으며 말하기를(莞爾而笑曰): "닭 잡는데(割雞) 어찌(焉) 소 잡는 칼을 쓰느냐(用牛刀.. 2024. 1. 12.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4/6] ⑧ 端木賜(단목사 자공 子貢) (2/2) / 한 번 움직여 세상의 판도를 바꾸다 / 자공일사 사세상파(子貢一使 使勢相破) 說曰(세왕): "臣聞之(신문지), 王者不絕世(왕자부절세), 霸者無彊敵(패자무강적), 千鈞之重加銖兩而移(천균지중가수양이이). 今以萬乘之齊而私千乘之魯(금이만승지제이사천승지노), 與吳爭彊(여오쟁강), 竊爲王危之(절위왕위지). 且夫救魯(차부구노), 顯名也(현명야); 伐齊(벌제), 大利也(대리야). 以撫泗上諸侯(이무사상제후), 誅暴齊以服彊晉(주폭제이복강진), 利莫大焉(이막대언). 名存亡魯(명존망노), 實困彊齊(실곤강제). 智者不疑也(지자불의야)." 유세하여 말하길(說曰): "신이 듣건대(臣聞之), 왕도로 다스리는 사람은(王者) 세대(후사)를 끊지 않고(不絕世), 패도로 다스리는 사람에게는(霸者) 적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 없고(無彊敵), 천균의 무거움이라도(千鈞之重) 작은 것이 더해지면(加銖兩而) 움직입니다(移)...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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