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책(戰國策) 진책1(秦策 一) 46(3-1)] 위앙망위입진(衛鞅亡魏入秦) / 진나라의 기틀을 다진 상앙
衛鞅亡魏入秦, 孝公以爲相, 封之於商, 號曰商君. 商君治秦, 法令至行, 公平無私, 罰不諱强大, 賞不私親近. 法及太子, 黥劓其傅. 期年之後, 道不拾遺, 民不妄取, 兵革大强, 諸侯畏懼. 然刻深寡恩, 特以强服之耳. 黥劓 위앙이(衛鞅) 위나라에서 도망쳐(亡魏) 진나라에 들어가자(入秦), 효공이(孝公) 상으로 삼고(以爲相), 어 땅과 상 땅에 그를 봉해서(封之於商), 상군으로도 불린다(號曰商君). 상군이 진나라를 다스리면서(商君治秦), 법령이 크게 행해지고(法令至行), 공평무사해서(公平無私), 벌은(罰) 강대한 사람도 피하지 않았고(不諱强大), 상은(賞) 친근한 사람에게도 사사로이 하지 않았다(不私親近). 법이 태자에게 미치자(法及太子), 그 사부를 경의형에 처했다(黥劓其傅). 1년이 지나(期年之後), 도로에서(道..
2024. 5. 13.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45(2-17)] 서무패(犀武敗) / 재상에서 짤라 주세요
犀武敗, 周使周足之秦. 或謂周足曰: “何不謂周君曰:臣之秦, 秦‧周之交必惡. 主君之臣, 又秦重而欲相者, 且惡臣於秦, 而臣爲不能使矣. 臣願免而行. 君因相之, 彼得相, 不惡周於秦矣. 君重秦, 故使相往, 行而免, 且輕秦也, 公必不免. 公言是而行, 交善於秦, 且公之成事也, 交惡於秦, 不善於公, 且誅矣.”서무가 패하자(犀武敗), 주왕이(周) 주족을 시켜(使周足) 진나라에 가도록 했다(之秦). 누군가(或) 주족에게 말하길(謂周足曰): “어찌(何) 주군에게 말하길(謂周君曰): 신이 진나라에 가면(臣之秦), 진나라와 주나라의 교류는(秦‧周之交) 반드시 나빠질 것입니다(必惡). 임금의 신하들은(主君之臣), 또(又) 진나라가 중요하게 여기고(秦重而) 재상이 되려는 사람이(欲相者), 또(且) 진나라에 신을 나쁘게 말해서(惡臣..
2024. 5. 12.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41(2-13)] 진욕공주(秦欲攻周) / 진나라가 주나라를 공격하려고 하다
秦欲攻周, 周最謂秦王曰: “爲王之國計者, 不攻周. 攻周, 實不足以利國, 而聲畏天下. 天下以聲畏秦, 必東合於齊. 兵弊於周, 而合天下於齊, 則秦孤而不王矣. 是天下欲罷秦, 故勸王攻周. 秦與天下俱罷, 則令不橫行於周矣.”진나라가(秦) 주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자(欲攻周), 주최가 진왕엑 말하길(周最謂秦王曰): “왕의 나라를 위해(爲王之國) 계책을 내자면(計者), 주나라를 공격하지 말아야 합니다(不攻周). 주나라를 공격하는 것은(攻周), 실제(實) 나라에 이익이 되지 않고(不足以利國, 而) 천하를 두렵게 한다는 말만 들을 뿐입니다(聲畏天下). 천하가(天下) 진나라를 두려워한다고 말한다면(以聲畏秦), 반드시(必) 동쪽으로(東) 제나라와 연합할 것입니다(合於齊). 군대가(兵) 주나라에서 피폐해지고(弊於周, 而) 천하가 제..
2024. 5. 12.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40(2-12)] 한위역지(韓魏易地) / 한나라와 위나라가 땅을 바꾸려고 하다
韓‧魏易地, 西周弗利. 樊餘謂楚王曰: “周必亡矣. 韓‧魏之易地, 韓得二縣, 魏亡二縣. 所以爲之者, 盡包二周, 多於二縣, 九鼎存焉. 且魏有南陽‧鄭地‧三川而包二周, 則楚方城之外危, 韓兼兩上黨以臨趙, 卽趙羊腸以上危. 故易成之曰(日), 楚‧趙皆輕.” 楚王恐, 因趙以止易也.한나라와 위나라가 땅을 바꾸려 했는데(韓‧魏易地), 서주에게 불리했다(西周弗利). 번여가(樊餘) 초왕에게 말하길(謂楚王曰): “주나라는(周) 반드시 망할 것입니다(必亡矣). 한나라와 위나라가 땅을 바꾸면(韓‧魏之易地), 한나라가 현 2개를 얻고(韓得二縣), 위나라는 현 2개를 잃습니다(魏亡二縣). 이렇게 하는 까닭은(所以爲之者), 두 주나라를 완전히 병합하면(盡包二周), 두 현보다 많고(多於二縣), 구정이(九鼎)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存焉)...
2024. 5. 11.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39(2-11)] 서무패어이궐(犀武敗於伊闕) / 서무가 이궐에서 패하고 나서
犀武敗於伊闕, 周君之魏求救, 魏王以上黨之急辭之. 周君反, 見梁囿而樂之也. 綦母恢謂周君曰: “溫囿不下此, 而又近. 臣能爲君取之.” 反見魏王, 王曰: “周君怨寡人乎?” 對曰: “不怨. 且誰怨王? 臣爲王有患也. 周君, 謀主也. 而設以國爲王扞秦, 而王無之扞也. 臣見其必以國事秦也, 秦悉塞外之兵, 與周之衆, 以攻南陽, 而兩上黨絶矣.” 魏王曰: “然則奈何?” 綦母恢曰: “周君形不小利事秦, 而好小利. 今王許戍三萬人與溫囿, 周君得以爲辭於父兄百姓, 而利溫囿以爲樂, 必不合於秦. 臣嘗聞溫囿之利, 歲八十金, 周君得溫囿, 其以事王者, 歲百二十金, 是上黨每(無)患而贏四十金.” 魏王因使孟卯致溫囿於周君而許之戍也. 서무가(犀武) 이궐에서 패하고(敗於伊闕), 주군이(周君之) 위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는데(魏求救), 위왕이(魏王) 상당이 급하..
2024. 5. 11.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 1-2] 물이선소이불위(勿以善小而不爲) / 선은 작을수록 아릅답다
漢昭烈將終, 勅後主曰,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한소열장종, 칙후주왈, "물이악소이위지, 물이선소이불위.")촉한의(漢) 소열제가(昭烈) 장차 죽으려 할 때(將終), 후주에게 경계하여 말하길(勅後主曰), "악이 작다고 해서(以惡小而) 하지 말고(勿爲之), 선이 작다고 해서(以善小而) 하지 않으면 안 된다(勿不爲)." * 본문 “勿以善小而不爲(물이선소이불위), 勿以惡小而爲之(물이악소이위지)”는, 《三國志》 〈蜀志(촉지) 先主劉備傳(선주유비전)〉에는 “勿以惡小而爲之(물이악소이위지), 勿以善小而不爲(물이선소이불위)”로 되어 있다. * 昭烈(소열): 촉한의 초대 군주인 유비(劉備:B.C.223~B.C.160)의 시호(諡號)다. 字는 현덕(玄德)인데 어진 신하 제갈량의 보필을 받아 서촉(西蜀) 지방을 차..
2024. 5. 11.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37(2-9)] 사구포위주최위주군(司寇布爲周最謂周君) / 명검인줄 모르고
司寇布爲周最謂周君曰: “君使人告齊王以周最不肯爲太子也, 臣爲君不取也. 函冶氏爲齊太公買良劍, 公不知善, 歸其劍而責之金. 越人請買之千金, 折而不賣. 將死, 而屬其子曰: ‘必無獨知.’ 今君之使最爲太子, 獨知之契也, 天下未有信之者也. 臣恐齊王之爲君實立果而讓之於最, 以嫁之齊也. 君爲多巧, 最爲多詐. 君何不買信貨哉? 奉養無有愛於最也, 使天下見之.”사구 포가(司寇布) 주최를 위하여(爲周最) 주나라 임금에게 말하길(謂周君曰): “임금께서(君) 사람을 시켜(使人) 주최가 태자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以周最不肯爲太子) 제나라 왕에게 고했지만(告齊王也), 신은(臣) 임금을 위해(爲君) 취할 수 없습니다(不取也). 함야씨가(函冶氏) 제 태공을 위해(爲齊太公) 좋은 검을 샀는데(買良劍), 공이(公) 좋은 것을 알지 못하고..
2024. 5. 11.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 1-1] 위선자 천보지이복(爲善者 天報之以福) / 선행과 악행에는 하늘의 응답이 있다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공자가 말하길(子曰),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爲善者), 하늘이(天) 복으로 보답한다(報之以福). 불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爲不善者), 하늘이(天) 재앙으로 보답한다(報之以禍)." * 子曰: 子는 夫子의 줄임말로 스승을 높일 때 쓰인다. 여기서는 공자(B.C.551~B.C.479)를 높여 부른 것이다. ‘子’를 접미사로 쓴 것을 보면 공자는 물론이고, 老子, 莊子, 程子, 朱子의 경우가 이런 용례다. 그런데 접미사로 써서 존칭 하는 것도 부족했던지, 子程子의 경우처럼 姓의 앞에도 붙여 존칭의 의미를 더하는 경우도 있다. * 爲善者: '~者'는 ① ‘~하는 것’, ‘~하는 사람’의 의미를 나타..
2024.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