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04 한무제(漢武帝) 추풍사(秋風辭)] 가을 바람을 노래하다
休齋云: “詩變而爲騷, 騷變而爲辭, 皆可歌也. 辭則兼詩騷之聲而尤簡邃焉者.”휴제가 말하길(休齋云): “시가 변해서(詩變而) 소가 되었고(爲騷), 소가 변해서(騷變而) 사가 되었으니(爲辭), 모두(皆) 노래라고 할 수 있따(可歌也). 사란(辭則) 시와 소의 소리를 함께 가져서(兼詩騷之聲而) 더욱(尤) 질박하고 심오한 것이다(簡邃焉者).”라고 했다.漢武帝因祠后土於汾陰, 作「秋風辭」一章, 凡三易韻, 其節短, 其聲哀, 此辭之權輿乎.한 무제가(漢武帝) 분음에서(於汾陰) 후토에 제사 지내고 잇달아(因祠后土), 추풍사 1장을 지었으니(作「秋風辭」一章), 모두(凡) 3번(三) 운을 바꿨고(易韻), 그 가락이 짧고(其節短), 그 소리가 슬프니(其聲哀), 이것이(此) 사의 시작이다(辭之權輿乎). * 后土(후토): 토지의 신..
2024. 2. 8.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03 이사(李斯)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 시황제가 외국 유세객을 쫓아내는 것에 대해 올리는 글
* 이사(李斯, 기원전 284년 ~ 기원전 208년)는 중국 전국시대 ~ 진나라의 철학자·정치가이며, 자는 통고(通古), 초나라 상채(上蔡) 사람이다. 여불위 천거로 진나라 조정에 출사하여 시황제를 섬겼다. 그는 유학자였으나 사상적 기반은 법치주의이며, 도량형의 통일, 분서 등 실시하여, 진시황을 도와 진의 법치주의 기반을 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고, 시황제 사후, 조고와 권력 싸움에 패하고서 살해당했다. 생전 유학자를 자처하였으나 사후 법가로 분류되었다. 순황의 문인이다. 臣聞吏議逐客, 竊以爲過矣. 昔者繆公求士, 西取由余於戎; 東得百里奚於宛; 迎蹇叔於宋; 來邳豹ㆍ公孫支於晉, 此五子者, 不産於秦. 而繆公用之, 幷國二十, 遂覇西戎. 孝公用商鞅之法, 移風易俗, 民以殷盛, 國以富强, 百姓樂用, 諸侯親服, 獲..
2024. 2. 8.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6/6] 칠조개(漆彫開) 사마경(司馬耕) 번수(樊須) 유약(有若) 공서적(公西赤) 등
21.商瞿(상구子木 자목) / 주역의 전수 商瞿(상구), 魯人(노인), 字子木(자자목). 少孔子二十九歲(소공자이십구세). 상구는(商瞿), 노나라 사람이고(魯人), 자는 자목이다(字子木). 공자보다 29살 어리다(少孔子二十九歲). 孔子傳易於瞿(공자전역어구), 瞿傳楚人馯臂子弘(구전초인한비자홍), 弘傳江東人矯子庸疵(홍전강동인교자용자), 疵傳燕人周子家豎(자전연인주자가수), 豎傳淳于人光子乘羽(수전순우인광자승우), 羽傳齊人田子莊何(우전제인전자장하), 何傳東武人王子中同(하전동무인왕자중동), 同傳菑川人楊何(동전치천인양하). 何元朔中以治易爲漢中大夫(하원삭중이치역위한중대부). 공자가(孔子) 상구에게(於瞿) 주역을 전했고(傳易), 상구가(瞿) 초나라 사람 한비자홍에게 전했고(傳楚人馯臂子弘), 홍은(弘) 강동사람 교자용자에게..
2024. 1. 13.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5/6] ⑨言偃(언언 자유) ⑩卜商(복상 자하) ⑪顓孫師(단손사 자장) ⑫曾參(증삼 자여) ⑬澹台滅明(담대멸명 자우)
9. 言偃(언언, 子游자유) / 牛刀割鷄(우도할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 言偃(언언), 吳人(오인), 字子游(자자유). 少孔子四十五歲(소공자사십오세). 언언은(言偃), 오나라 사람이고(吳人), 자는 자유다(字子游). 공자보다 45세 어리다(少孔子四十五歲). 子游旣已受業(자유기이수업), 爲武城宰(위무성재). 孔子過(공자과), 聞弦歌之聲(문현가지성). 孔子莞爾而笑曰(공자완이이소왈): "割雞焉用牛刀(할계언용우도)?" 자유가(子游) 이미(旣已) 가르침을 받고 나서(受業),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爲武城宰). 공자가 지나다가(孔子過), 거문고 타고 노래하는 소리를 들었다(聞弦歌之聲). 공자가(孔子) 빙긋이 웃으며 말하기를(莞爾而笑曰): "닭 잡는데(割雞) 어찌(焉) 소 잡는 칼을 쓰느냐(用牛刀..
2024. 1. 12.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4/6] ⑧ 端木賜(단목사 자공 子貢) (2/2) / 한 번 움직여 세상의 판도를 바꾸다 / 자공일사 사세상파(子貢一使 使勢相破)
說曰(세왕): "臣聞之(신문지), 王者不絕世(왕자부절세), 霸者無彊敵(패자무강적), 千鈞之重加銖兩而移(천균지중가수양이이). 今以萬乘之齊而私千乘之魯(금이만승지제이사천승지노), 與吳爭彊(여오쟁강), 竊爲王危之(절위왕위지). 且夫救魯(차부구노), 顯名也(현명야); 伐齊(벌제), 大利也(대리야). 以撫泗上諸侯(이무사상제후), 誅暴齊以服彊晉(주폭제이복강진), 利莫大焉(이막대언). 名存亡魯(명존망노), 實困彊齊(실곤강제). 智者不疑也(지자불의야)." 유세하여 말하길(說曰): "신이 듣건대(臣聞之), 왕도로 다스리는 사람은(王者) 세대(후사)를 끊지 않고(不絕世), 패도로 다스리는 사람에게는(霸者) 적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 없고(無彊敵), 천균의 무거움이라도(千鈞之重) 작은 것이 더해지면(加銖兩而) 움직입니다(移)...
2024. 1. 10.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이소(離騷) 3/3] 근심을 만나다 / 아! 끝이로구나
索藑茅以筳篿兮(색경모이정전혜), 命靈氛爲余占之(명령분위여점지). 曰兩美其必合兮(왈량미기필합혜), 孰信脩而慕之(숙신수이모지)? 思九州之博大兮(사구주지박대혜), 豈唯是其有女(기유시기유녀)? 曰勉遠逝而無狐疑兮(왈면원서이무호의혜), 孰求美而釋女(숙구미이석녀)? 何所獨無芳草兮(하소독무방초혜), 爾何懷乎故宇(이하회호고우)? 世幽昧以昡曜兮(세유매이현요혜), 孰云察余之善惡(숙운찰여지선악)? 民好惡其不同兮(민호오기불동혜), 惟此黨人其獨異(유차당인기독이)! 戶服艾以盈要兮(호복애이영요혜), 謂幽蘭其不可佩(위유란기불가패). 覽察草木其猶未得兮(남찰초목기유미득혜), 豈珵美之能當(기정미지능당)? 蘇糞壤以充幃兮(소분양이충위혜), 謂申椒其不芳(위신초기불방). 欲從靈氛之吉占兮(욕종영분지길점혜), 心猶豫而狐疑(심유예이호의). 巫咸將夕降兮..
2024. 1. 8.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이소(離騷) 2/3] 근심을 만나다 / 하늘 세계에서 노닐다
女嬃之嬋媛兮(여수지선원혜), 申申其詈予(신신기리여). 曰鯀婞直以亡身兮(왈곤행직이망신혜), 終然殀乎羽之野(종연요호우지야). 汝何博謇而好脩兮(여하박건이호수혜), 紛獨有此姱節(분독유차과절)? 薋菉葹以盈室兮(자록시이영실혜), 判獨離而不服(판독리이불복). 衆不可戶說兮(중불가호설혜), 孰云察余之中情(숙운찰여지중정)? 世並舉而好朋兮(세병거이호붕혜), 夫何煢獨而不予聽(부하경독이불여청)? 依前聖以節中兮(의전성이절중혜), 喟憑心而歷玆(위빙심이력자). 濟沅湘以南征兮(제원상이남정혜), 就重華而敶詞(취중화이진사). 啟九辯與九歌兮(계구변여구가혜), 夏康娛以自縱(하강오이자종). 不顧難以圖後兮(불고난이도후혜), 五子用失乎家巷(오자용실호가항). 羿淫遊以佚畋兮(예음유이일전혜), 又好射夫封狐(우호사부봉호). 固亂流其鮮終兮(고란류기선종혜)..
2024. 1. 8.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1/5] ①顏回(안회 자연子淵) ②閔損(민손 자건子騫) ③冉耕(염경 백우伯牛) ④冉雍(염옹 중궁仲弓) ⑤冉求(염구 자유子有) / 사과십철(四科十哲)
공자(孔子)는 “가르침을 받고 육예에 통달한 제자가 77명이다.”라고 했다는데 모두 남다른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었다. 덕행으로는 안연(顔淵),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이 있었고, 정치로는 염유(冉有), 계로(季路)가, 언변으로는 재아(宰我), 자공(子貢)이, 문학으로는 자유(子遊), 자하(子夏)가 있었다. 孔子曰'受業身通者七十有七人', 皆異能之士也. 德行: 顏淵, 閔子騫, 冉伯牛, 仲弓. 政事: 冉有, 季路. 言語: 宰我, 子貢. 文學: 子游, 子夏. 師也辟, 參也魯, 柴也愚, 由也喭, 回也屢空. 賜不受命而貨殖焉, 億則屢中.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학업을 배우고(受業) 통달한 사람이(身通者) 77명이다(七十有七人)'라고 했는데, 모두(皆) 남다른 능력을 가진(異能之) 선비였다(士..
202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