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기(史記)/사기열전(史記列傳)108

[사기열전(史記列傳)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3/3] 순경(荀卿) / 공손룡(公孫龍) / 묵적(墨翟) 荀卿(순경), 趙人(조인). 年五十始來游學於齊(연오십시래유학어제). 騶衍之術迂大而閎辯(추연지술우대이굉변); 奭也文具難施(석야문구난시); 淳于髡久與處(순우곤구여처), 時有得善言(시유득선언). 순경은(荀卿), 조나라 사람이다(趙人). 나이 50살에(年五十) 비로소(始) 와서(來) 제나라에서(於齊) 학문을 유세했다 游學 ). 추연의 학술이(騶衍之術) 우활하고 커서(迂大而) 대단한 변론이었고(閎辯); 추석은(奭也) 글이 갖춰졌지만(文具) 시행하기 어려웠고(難施); 순우곤과(淳于髡) 오래(久) 더불어 머물면서(與處), 때때로(時)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었다(有得善言). * 閎辯(굉변): 대단한 변론 故齊人頌曰(고제인송왈): "談天衍(담천연), 雕龍奭(조룡석), 炙轂過髡(자곡과곤)." 田駢之屬皆已死齊襄王時(전병지속.. 2024. 2. 12.
[사기열전(史記列傳)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2/3] 淳于髡(순우곤)/慎到(신도)/田駢(전병)/環淵(환연)/接子(접자)/騶奭(추석) 淳于髡(순우곤), 齊人也(제인야). 博聞彊記(박문강기), 學無所主(학무소주). 其諫說(기간세), 慕晏嬰之爲人也(모안영지위인야), 然而承意觀色爲務(연이승의관색위무). 客有見髡於梁惠王(객유현곤어양혜왕), 惠王屏左右(혜왕병좌우), 獨坐而再見之(독좌이재현지), 終無言也(종무언야). 순우곤은(淳于髡), 제나라 사람이다(齊人也). 널리 알고(博聞) 기억을 잘했고(彊記), 배움에(學) 위주로 하는 것이 없었다(無所主). 그 간언하고 유세하는 것이(其諫說), 안영의 사람됨을 본받았고(慕晏嬰之爲人也), 그렇지만(然而) 뜻을 받들고(承意) 얼굴색 살피는 것을(觀色) 힘썼다(爲務). 한 객이(客) 양혜왕에게(於梁惠王) 순우곤을 보인 적이 있는데( 有見髡 ), 양혜왕이(惠王) 좌우를 물리고(屏左右), 홀로 앉아(獨坐而) 두 .. 2024. 2. 12.
[사기열전(史記列傳)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1/3] 맹자와 세 명의 추연 / 孟子(맹자)/騶忌(추기)/騶衍(추연) 제목으로만 보면 맹자(孟子)와 순경(荀卿)의 합전(合傳)이다. 하지만 내용은 제목과 다르게 전국시대 학문으로 일가를 이룬 음양가, 도가, 법가, 명가, 묵가의 대표적인 인물 12명에 대해 기술하였다. 太史公曰(태사공왈): 余讀孟子書(여독맹자서), 至梁惠王問(지양혜왕문)「何以利吾國(하이리오국)」), 未嘗不廢書而嘆也(미상불폐서이탄야). 曰(왈): 嗟乎(차호), 利誠亂之始也(이성란지시야)! 夫子罕言利者(부자한언리자), 常防其原也(상방기원야). 故曰(고왈)「放於利而行(방어리이행), 多怨(다원)」. 自天子至於庶人(자천자지어서인), 好利之獘何以異哉(호리지폐하이이재)! 태사공이 말하길(太史公曰): 내가(余) 맹자란 책을 읽다가(讀孟子書), 양혜왕이 묻기를(梁惠王問) '무엇으로(何以)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시겠습니까(利.. 2024. 2. 11.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6/6] 칠조개(漆彫開) 사마경(司馬耕) 번수(樊須) 유약(有若) 공서적(公西赤) 등 21.商瞿(상구子木 자목) / 주역의 전수 商瞿(상구), 魯人(노인), 字子木(자자목). 少孔子二十九歲(소공자이십구세). 상구는(商瞿), 노나라 사람이고(魯人), 자는 자목이다(字子木). 공자보다 29살 어리다(少孔子二十九歲). 孔子傳易於瞿(공자전역어구), 瞿傳楚人馯臂子弘(구전초인한비자홍), 弘傳江東人矯子庸疵(홍전강동인교자용자), 疵傳燕人周子家豎(자전연인주자가수), 豎傳淳于人光子乘羽(수전순우인광자승우), 羽傳齊人田子莊何(우전제인전자장하), 何傳東武人王子中同(하전동무인왕자중동), 同傳菑川人楊何(동전치천인양하). 何元朔中以治易爲漢中大夫(하원삭중이치역위한중대부). 공자가(孔子) 상구에게(於瞿) 주역을 전했고(傳易), 상구가(瞿) 초나라 사람 한비자홍에게 전했고(傳楚人馯臂子弘), 홍은(弘) 강동사람 교자용자에게.. 2024. 1. 13.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5/6] ⑨言偃(언언 자유) ⑩卜商(복상 자하) ⑪顓孫師(단손사 자장) ⑫曾參(증삼 자여) ⑬澹台滅明(담대멸명 자우) 9. 言偃(언언, 子游자유) / 牛刀割鷄(우도할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 言偃(언언), 吳人(오인), 字子游(자자유). ​少孔子四十五歲(소공자사십오세). 언언은(言偃), 오나라 사람이고(吳人), 자는 자유다(字子游). 공자보다 45세 어리다(​少孔子四十五歲). 子游旣已受業(자유기이수업), 爲武城宰(위무성재). 孔子過(공자과), 聞弦歌之聲(문현가지성). 孔子莞爾而笑曰(공자완이이소왈): "割雞焉用牛刀(할계언용우도)?" 자유가(子游) 이미(旣已) 가르침을 받고 나서(受業),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爲武城宰). 공자가 지나다가(孔子過), 거문고 타고 노래하는 소리를 들었다(聞弦歌之聲). 공자가(孔子) 빙긋이 웃으며 말하기를(莞爾而笑曰): "닭 잡는데(割雞) 어찌(焉) 소 잡는 칼을 쓰느냐(用牛刀.. 2024. 1. 12.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4/6] ⑧ 端木賜(단목사 자공 子貢) (2/2) / 한 번 움직여 세상의 판도를 바꾸다 / 자공일사 사세상파(子貢一使 使勢相破) 說曰(세왕): "臣聞之(신문지), 王者不絕世(왕자부절세), 霸者無彊敵(패자무강적), 千鈞之重加銖兩而移(천균지중가수양이이). 今以萬乘之齊而私千乘之魯(금이만승지제이사천승지노), 與吳爭彊(여오쟁강), 竊爲王危之(절위왕위지). 且夫救魯(차부구노), 顯名也(현명야); 伐齊(벌제), 大利也(대리야). 以撫泗上諸侯(이무사상제후), 誅暴齊以服彊晉(주폭제이복강진), 利莫大焉(이막대언). 名存亡魯(명존망노), 實困彊齊(실곤강제). 智者不疑也(지자불의야)." 유세하여 말하길(說曰): "신이 듣건대(臣聞之), 왕도로 다스리는 사람은(王者) 세대(후사)를 끊지 않고(不絕世), 패도로 다스리는 사람에게는(霸者) 적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 없고(無彊敵), 천균의 무거움이라도(千鈞之重) 작은 것이 더해지면(加銖兩而) 움직입니다(移)... 2024. 1. 10.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3/6] ⑧ 端木賜(단목사 자공 子貢) (1/2) / 문일지십 문일지이(聞一知十 聞一知二) 본명은 단목사(端木賜). 자공은 자(字)이다. 위나라 출신으로 공자보다 31살 연하였다. 공자가 아끼는 제자로서 언변에 뛰어났으며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 노나라와 위나라의 재상을 지냈다. 또한, 장사에도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자를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었다. 8. 端木賜(단목사 자공 子貢) 端木賜(단목사), 衛人(위인), 字子貢(자자공). 少孔子三十一歲(소공자삼십일세). 단목사는(端木賜), 위나라 사람으로(衛人), 자는 자공이다(字子貢). 공자보다 31살 어렸다(少孔子三十一歲). 子貢利口巧辭(자공리구교사), 孔子常黜其辯(공자상출기변). 問曰(문왈): "汝與回也孰愈(여여회야숙유)?" 對曰(대왈): "賜也何敢望回(사야하감망회)!回也聞一以知十(회야문일이지십), 賜也聞一以知二(사야문일이지이)." .. 2024. 1. 9.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2/5] 깽판 치는 자로와 낮잠 자는 재여 / ⑥仲由(중유 자로 子路, 季路) ⑦宰予(재여 자아 子我) 중유는 노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로(子路)다. 계로(季路)라고도 부르며 공자보다 9살 아래다. 본래 야인(野人) 출신으로 공자가 강론하는 자리에서 깽판 치다가 공자의 말에 감동받아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름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공자의 말에 의하면 자로가 제자가 된 후에는 공자를 험담하는 사람들이 없어졌다고 한다. 공자는 그의 과한 용맹에 대해 ‘유(由)는 용맹을 좋아함이 나보다 지나치지만 취하여 쓸 바가 없다.’라고 염려했다. 그리고 그 우려대로 위나라의 권력 다툼에 끼어 전쟁터에서 횡사하고 말았다. 공자는 위에서 반란이 일어났다고 했을 때 자로의 강직한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예견했다고 한다. "아이고, 자로가 죽었겠구나"라고 했다고 한다. 이전에 자로는 제 명에 못 죽을 것이다라고 했.. 2024. 1. 8.
[사기열전(史記列傳)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1/5] ①顏回(안회 자연子淵) ②閔損(민손 자건子騫) ③冉耕(염경 백우伯牛) ④冉雍(염옹 중궁仲弓) ⑤冉求(염구 자유子有) / 사과십철(四科十哲) 공자(孔子)는 “가르침을 받고 육예에 통달한 제자가 77명이다.”라고 했다는데 모두 남다른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었다. 덕행으로는 안연(顔淵),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이 있었고, 정치로는 염유(冉有), 계로(季路)가, 언변으로는 재아(宰我), 자공(子貢)이, 문학으로는 자유(子遊), 자하(子夏)가 있었다. 孔子曰'受業身通者七十有七人', 皆異能之士也. 德行: 顏淵, 閔子騫, 冉伯牛, 仲弓. 政事: 冉有, 季路. 言語: 宰我, 子貢. 文學: 子游, 子夏. 師也辟, 參也魯, 柴也愚, 由也喭, 回也屢空. 賜不受命而貨殖焉, 億則屢中.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학업을 배우고(受業) 통달한 사람이(身通者) 77명이다(七十有七人)'라고 했는데, 모두(皆) 남다른 능력을 가진(異能之) 선비였다(士.. 2024. 1. 7.
[사기열전(史記列傳)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5/5] 일이 이루어지면 경이 되고 이루어지지 않으니 삶아지는구나 / 사성이경 불성이팽(事成爲卿 不成而亨) 실제 오나라는 오자서가 죽고 10년도 지나지 않아 멸망한다. 부차가 오자서를 죽인 후 제나라를 공격하여 굴복시키고 패자로 인정받으려는 회맹을 벌이던 중에 월나라가 오나라의 수도인 고소를 말 그대로 빈집털이 해버렸다. 부차가 급하게 군대를 이끌고 돌아와 월나라에 맞섰지만 처참하게 패배한 뒤 포로로 잡히게 된다. 부차는 저승에서 오자서를 볼 낯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천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뒤 자결했다고 한다. 오자서와 함께 정나라를 탈출했던 초나라 태자 건의 아들인 승이 초혜왕의 부름을 받고 다시 초나라로 가서 반란을 꾀하다가 죽임을 당했다. 사마천은 “오자서는 모든 고초를 참고 견디며 공명을 이루었다. 강인한 대장부가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고 평하고, 또한 태자 건의 아들인 백공.. 2024. 1.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