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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國語) 주어 상(周語 上) 12] 內史過가 神에 대해서 논하다 / 내사과논신(內史過論神) 十五年, 有神降于莘, 王問于內史過曰: “是何故? 固有之乎?” 對曰: “有之. 國之將興, 其君齊明․衷正․精絜․惠和, 其德足以昭其馨香, 其惠足以同其民人. 神饗而民聽, 民神無怨, 故明神降之, 觀其政德而均布福焉. 國之將亡, 其君貪冒․辟邪․淫佚․荒怠․麤穢․暴虐 ; 其政腥臊, 馨香不登 ; 其刑矯誣, 百姓攜貳. 明神不蠲而民有遠志, 民神怨痛, 無所依懷, 故神亦往焉, 觀其苛慝而降之禍. 是以或見神以興, 亦或以亡. 昔夏之興也, 融降于崇山 ; 其亡也, 回祿信于聆隧. 商之興也, 檮杌次于丕山 ; 其亡也, 夷羊在牧. 周之興也, 鸑鷟鳴于岐山 ; 其衰也, 杜伯射王于鄗. 是皆明神之志者也.” 15년에(十五年), 신 땅에 신이 내려온 일이 있어(有神降于莘), 왕이(王) 내사 과에게 물어 말하길(問于內史過曰):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是何故.. 2024. 4. 13.
[국어(國語) 주어 상(周語 上) 11] 정 려공이 괵숙과 함께 자퇴를 죽이고 혜공을 세우다 / 정려공여괵숙살자퇴납혜왕(鄭厲公與虢叔殺子穨納惠王) 惠王三年, 邊伯․石速․蔿國出王而立子頹. 王處于鄭三年. 王子頹飮三大夫酒, 子國爲客, 樂及偏儛. 鄭厲公見虢叔, 曰: “吾聞之, 司寇行戮, 君爲之不擧, 而况敢樂禍乎! 今吾聞子頹歌舞不息, 樂禍也. 夫出王而代其位, 禍孰大焉! 臨禍忘憂, 是謂樂禍, 禍必及之. 盍納王乎?” 虢叔許諾. 鄭伯將王自圉門入, 虢叔自北門入, 殺子頹及三大夫. 王乃入也. 혜왕 3년(惠王三年), 변백, 석속, 위국이(邊伯․石速․蔿國) 왕을 쫓아내고(出王而) 자퇴를 왕으로 세웠다(立子頹). 왕은(王) 정나라에 3년 동안 머물렀다(處于鄭三年). 왕인 자퇴가(王子頹) 세 대부와 술을 마실 때(飮三大夫酒), 자국이 손님이 되어(子國爲客), 음악과(樂及) 상고시대의 무곡을 연주했다(偏儛). 정 려공이(鄭厲公) 괵숙을 만나 말하길(見虢叔, 曰): “내가 들으.. 2024. 4. 12.
[국어(國語) 주어 상(周語 上) 10] 백양보가 서주가 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다 / 서주삼천개진백양보논주장망(西周三川皆震伯陽父論周將亡) 幽王二年, 西周三川皆震. 伯陽父曰: “周將亡矣! 夫天地之氣, 不失其序; 若過其序, 民亂之也. 陽伏而不能出, 陰迫而不能烝, 於是有地震. 今三川實震, 是陽失其所而鎭陰也, 陽失而在陰, 川源必塞; 源塞, 國必亡. 夫水土演而民用也. 水土無所演, 民乏財用, 不亡何待? 昔伊․洛竭而夏亡, 河竭而商亡. 今周德若二代之季矣, 其川源又塞, 塞必竭. 夫國必依山川, 山崩川竭, 亡之征也. 川竭, 山必崩. 若國亡, 不過十年, 數之紀也. 夫天之所棄, 不過其紀.” 是歲也, 三川竭, 岐山崩. 十一年, 幽王乃滅, 周乃東遷. 유왕 2년에(幽王二年), 서주의 3개 하천이(西周三川) 모두 지진이 일어났다(皆震). 백양보가 말하길(伯陽父曰): “주나라가(周) 장차 망할 것이다(將亡矣)! 무릇(夫) 천지의 기운은(天地之氣), 그 순서를 잃지 않고(.. 2024. 4. 10.
[국어(國語) 주어상(周語上) 9] 중국 최초의 인구조사 / 중산보간선왕료민(仲山父諫宣王料民) 宣王旣喪南國之師, 乃料民于太原. 仲山父諫曰: “民不可料也! 夫古者不料民而知其少多, 司民協孤終, 司商協民姓, 司徒協旅, 司寇協姦, 牧協職, 工協革, 場協入, 廩協出, 是則少多․死生․出入․往來者, 皆可知也. 於是乎又審之以事, 王治農于籍, 蒐于農隙, 耨獲亦于籍, 獮於旣烝, 狩于畢時, 是皆習民數者也, 又何料焉? 不謂其少而大料之, 是示少而惡事也. 臨政示少, 諸侯避之 ; 治民惡事, 無以賦令. 且無故而料民, 天之所惡也, 害于政而妨于后嗣.” 王卒料之, 及幽王乃廢滅. 선왕이(宣王) 이미(旣) 남쪽 나라의 군대를 잃고(喪南國之師), 이에(乃) 태원에서(于太原) 백성의 수를 조사하려고 했다(料民). 중산보가 간하여 말하길(仲山父諫曰): “백성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民不可料也)! 무릇(夫) 옛날에(古者) 백성을 헤아리지 않더.. 2024. 4. 10.
[국어(國語) 주어상(周語上) 8] 목중이 노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 목중논노후(穆仲論魯侯) 三十二年春, 宣王伐魯, 立孝公, 諸侯從是而不睦. 宣王欲得國子之能導訓諸侯者, 樊穆仲曰: “魯侯孝.” 王曰: “何以知之?” 對曰: “肅恭明神, 而敬事耈老 ; 賦事行刑, 必問于遺訓而咨于故實 ; 不干所問, 不犯所咨.” 王曰: “然則能訓治其民矣.” 乃命魯孝公于夷宮. 32년 봄에(三十二年春), 선왕이 노나라를 쳐서(宣王伐魯), 효공을 세우고(立孝公), 제후들이(諸侯) 이로부터(從是而) 화목하게 지내지 않았다(不睦). 선왕이(宣王) 국자로서(國子之) 제후를 지도해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能導訓諸侯者) 뽑으려 하자(欲得), 번목중이 말하길(樊穆仲曰): “노후 효가 있습니다(魯侯孝).”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무엇으로(何以) 알 수 있는가(知之)?”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엄숙하고 공손하며 밝.. 2024. 4. 10.
[전국책(戰國策) 서주책(西周策) 01] 설공이 한나라와 위나라를 위해 진나라를 공격하다 / 설공이제위한위공초(薛公以齊爲韓魏攻楚) 薛公以齊爲韓·魏攻楚, 又與韓·魏攻秦, 而藉兵乞食於西周. 韓慶爲西周謂薛公曰: “君以齊爲韓·魏攻楚, 九年而取宛·葉以北, 以强韓·魏. 今又攻秦以益之, 韓·魏南無楚憂, 西無秦患, 則地廣而益重, 齊必輕矣. 설공이(薛公) 제나라 (以齊) 한나라와 위나라를 위해(爲韓·魏) 초나라를 공격하고(攻楚), 또(又) 한나라와 위나라와 함께(與韓·魏) 진나라를 공격하면서(攻秦, 而) 서주에(於西周) 군사를 의지하고 먹을 것을 빌려달라고 했다(藉兵乞食). 한경이(韓慶) 서주를 위해(爲西周) 설공에게 말하길(謂薛公曰): “군께서(君) 제나라 군사로(以齊) 한나라와 위나라를 위해(爲韓·魏) 초나라를 공격하고(攻楚), 9년이 되어(九年而) 완과 섭 땅 이북을 차지해서(取宛·葉以北, 以) 한나라와 위나라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强韓·魏).. 2024. 4. 10.
[史記列傳(사기열전) 77 위공자열전(魏公子列傳) 4/4] 순주부인(醕酒婦人 / 비방 한 마디로 인재를 죽음으로 몰아가다 / 암혈은자(巖穴隱者) 14 秦王患之, 乃行金萬斤於魏, 求晉鄙客, 令毁公子於魏王曰: "公子亡在外十年矣, 今爲魏將, 諸侯將皆屬, 諸侯徒聞魏公子, 不聞魏王. 公子亦欲因此時定南面而王, 諸侯畏公子之威, 方欲共立之." 秦數使反閒, 偽賀公子得立爲魏王未也. 魏王日聞其毁, 不能不信, 後果使人代公子將. 公子自知再以毁廢, 乃謝病不朝, 與賓客爲長夜飲, 飲醇酒, 多近婦女. 日夜爲樂飲者四歲, 竟病酒而卒. 其歲, 魏安釐王亦薨. 14 진왕이 이것을 걱정해서(秦王患之), 이에(乃) 금 만 근을 위나라에 풀어(行金萬斤於魏), 진비의 빈객을 찾아서(求晉鄙客), 위왕에게 공자를 헐뜯도록 시켜서 말하길(令毁公子於魏王曰): "공자가(公子) 도망가서(亡) 나라 밖에서 10년을 머물렀는데(在外十年矣), 지금(今) 위나라 장수가 되었고(爲魏將), 제후의 장수들이(諸侯將.. 2024. 4. 10.
[史記列傳(사기열전) 77 위공자열전(魏公子列傳) 3/4]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 덕인망지(德人忘之) / 절절대은(折節大隱) 남에게 베푼 은덕은 잊어야 한다 / 덕인망지(德人忘之) 10 魏王怒公子之盜其兵符, 矯殺晉鄙, 公子亦自知也. 已卻秦存趙, 使將將其軍歸魏, 而公子獨與客留趙. 趙孝成王德公子之矯奪晉鄙兵而存趙, 乃與平原君計, 以五城封公子. 公子聞之, 意驕矜而有自功之色. 客有說公子曰: "物有不可忘, 或有不可不忘. 夫人有德於公子, 公子不可忘也; 公子有德於人, 願公子忘之也. 且矯魏王令, 奪晉鄙兵以救趙, 於趙則有功矣, 於魏則未為忠臣也. 公子乃自驕而功之, 竊為公子不取也." 於是公子立自責, 似若無所容者. 趙王埽除自迎, 執主人之禮, 引公子就西階. 公子側行辭讓, 從東階上. 自言罪過, 以負於魏, 無功於趙. 趙王侍酒至暮, 口不忍獻五城, 以公子退讓也. 公子竟留趙. 趙王以鄗為公子湯沐邑, 魏亦復以信陵奉公子. 公子留趙. 10 위왕은(魏王) 공자가(公子之.. 2024. 4. 10.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004-2] 역적 동탁을 죽이려던 조맹덕이 칼을 바치다 《謀董賊孟德獻刀》 10 董卓自此出入常帶甲士護衛. 時袁紹在渤海, 聞知董卓弄權, 乃差人齎密書來見王允. 書略曰: 卓賊欺天廢主, 人不忍言; 而公恣其跋扈, 如不聽聞, 豈報國效忠之臣哉? 紹今集兵練卒, 欲掃清王室, 未敢輕動. 公若有心, 當乘間圖之. 若有驅使, 即當奉命. 10 동탁이(董卓) 이때부터(自此) 드나들면서(出入) 늘(常) 갑사에 둘러싸여(帶甲士) 호위를 받았다(護衛). 이때(時) 원소가 발해에 있으면서(袁紹在渤海), 동탁이 권력을 농단하는 것을 듣고 알아서(聞知董卓弄權), 이에(乃) 사람을 시켜(差人) 밀서를 가지고 가서(齎密書來) 왕윤을 만나게 했다(見王允). 편지에서 대략 말하길(書略曰): 역적 동탁이(卓賊) 하늘을 속이고(欺天) 주인을 폐한 것은(廢主), 사람들이(人) 차마 말할 수 없는 것인데(不忍言; 而) 공께서(公.. 2024. 4. 10.
[史記列傳(사기열전) 77 위공자열전(魏公子列傳) 2/4] 육투뇌호(肉投餒虎) / 굶주린 호랑이에게 고기를 주지마라 / 절부구조(竊符求趙) 6 魏安釐王二十年, 秦昭王已破趙長平軍, 又進兵圍邯鄲. 公子姊爲趙惠文王弟平原君夫人, 數遺魏王及公子書, 請救於魏. 魏王使將軍晉鄙將十萬眾救趙. 秦王使使者告魏王曰: "吾攻趙旦暮且下, 而諸侯敢救者, 已拔趙, 必移兵先擊之." 魏王恐, 使人止晉鄙, 留軍壁鄴, 名爲救趙, 實持兩端以觀望. 平原君使者冠蓋相屬於魏, 讓魏公子曰: "勝所以自附爲婚姻者, 以公子之高義, 爲能急人之困. 今邯鄲旦暮降秦而魏救不至, 安在公子能急人之困也!且公子縱輕勝, 棄之降秦, 獨不憐公子姊邪?" 公子患之, 數請魏王, 及賓客辯士說王萬端. 魏王畏秦, 終不聽公子. 公子自度終不能得之於王, 計不獨生而令趙亡, 乃請賓客, 約車騎百餘乘, 欲以客往赴秦軍, 與趙俱死. 6 위 안회왕 20년에(魏安釐王二十年), 진나라(秦) 소왕이(昭王) 이미(已) 장평에서 조나라 군대를 깨뜨리..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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